부모님을 모시고 사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아직도 답이 안내려져서 다른사람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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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어릴적 부모님에게?바른생각을 가지고 자란 흙수저인데 그래도 대학교 들어와서부터는 일부 장학금 +?방학 알바 + 국가학자금대출로 지방 4년제 대학은 졸업해서 졸업하기 직전 따로나와 서울 직장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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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돈벌어야겠단 생각에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되니 4학년 여름방학때 취업계 내고 바로 취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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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텔에서 생활하고 허리 졸라메며 1년간 빡시게 모으니 국가 학자금은 다 갚고 3년 지난 지금 겨우 몇천은 모았습니다. (토일은 알바를 하면서 투잡을 뛰어가며 1년간은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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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여자친구도 생겼겠다 이제 계속 모아 결혼자금을 조금씩이라도 준비할까 하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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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몸이 많이 편찮으신데 어머니계서 전화를 하시면서 "서울에서 계속 살꺼냐?" 라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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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아마 어머니께서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고나면 혼자서 집을 지키셔야 하는데 너는 계속 거기서 살려고 하는건지 물어보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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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저는 그냥 집에서 고등학교까지 도움을 받고 살았어도 그다음부턴 혼자서도 나름 잘해왔다 생각해서 서울와 살면서 용돈 얼마씩 드리면 되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화를 받고나서 갈등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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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부모님을 모시고 사느냐 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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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터?바른마음을 많이 다듬어주셨던 어머니이기에 여자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어머니를 버릴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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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번이나 생각해봤지만 지금 모으는 돈으로 제삶을 포기하던 어머니를 포기해야 한다 생각을 했었는데 정말 어머니는 버릴수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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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 가정을 꾸리는 일은 포기하자고 생각했다가... 이렇게 하는게 어머니께 불효를 저지르는것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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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다 잡고 싶은데.. 왜이렇게 여유가 안되는 걸까요 ㅠㅠ 제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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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때 본가에 내려가 어머니 도와드리고 올라오면서? 몇십만원 쥐어서 드리니 이돈으로 너 맛난거 하나라도 더 먹으라고 다시 돌려주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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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는 어머니?호주머니에 돈넣어드리고 도망가다시피 서울 올라왓지만 더 많이 못챙겨드린게 죄스러워 올라오는 내내 눈물만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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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능력없는 놈이였나 형편없는 놈이였나 자괴감도 들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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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그리고?대부분 그러는게 아닌 제가 부족하여?그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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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도 안맞는 글같고 여기에 쓸만한 글도 아닌것 같지만 그냥 답답해서 썰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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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
너님은 자식된 도리로 자주 찾아 뵙고, 필요하면 금전적으로 좀 도움을 드리는 게 맞다. 나중에 와이프가 자발적으로 모시자고 강력하게 주장 한다면야 모를까, 그것도 너님 삶의 기반으로 어머님이 오셔야 할 일이다. 너님 부모를 위해 너를 희생하는 거, 갈수록 부모를 원망하게 될지도 모를 일, 결국 그게 더 나쁜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