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에 내려온지 3년인데 (서울경기에서 지방으로 내려온 20대 중후반 입니다 다시한번 올라가려고 발버둥도 같이 치고 있습니다ㅎ) 참 재미있는게 여기 몇몇 대다수의 20대들은 여유가 넘치는거 같아요 생활비라든지 그런게 싸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미래라는 것, 나중에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잠시 술먹기 바쁘고 놀기 바쁘고 이성만남이 제일 큰 문제인듯 하고 가끔씩은 어떤 생각이 들 정도냐면은 뉴스에 나오는 몇 포세대니 헬조선이니 이런 말이 거짓말 같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가 일찍 사회생활을 한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뉴스에 나오는 말은 진실임을 알기에 오히려 이곳에서의 대학생들이나 제 또래들의 모습에 한 번씩 놀랄 때가 많습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앞날에 대한 고민이 있는 이들도 봤지만 거의 대부분은 그러지 않더군요 한 편으론 어릴때 형님,누님들하고만 술먹고 놀아서 또래친구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아 이해 못하는 부분인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20살 그나이에 꽤 부유했던 집에서 한 순간 무너져 내리는 극빈층이 되버린 그 정신적 충격에 이것저것 일하고 돈벌고 걱정하고 했던 것들이 아주 조금 나아졌다고 부럽다고 하는 생각되는 건지 그들이 한심하게 보이는 건지... 이제부터 뒤도 안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한번씩 꼭 이렇게 그들이 부러울 때가 있고 제가 노력했던 시간들이 한순간 공허해보여서 심적으로 힘도 들어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때가 많아지네요 하지만 시간을 되돌려도 저는 어차피 또 똑같은 선택을 했을것 같아서 오늘도 되도 않는 영어회화책 장사하면서 틈틈히 보고 있습니다 ㅎㅎ이런 게부러운 한심한 놈이지만 형님,누님,아우님들이 격려나 조언 좀 해주세요^^(여기는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제가 계속 하소연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