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헬조선 홈페이지를 접하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 기억들이 변질되고 퇴색되어 나중에는 아무일이 없었던 것 마냥... 그냥 흘러갈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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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기 시작했는데....쓰고 보니 좋은추억보다 슬픈 추억이 많지만.... 그래도 추억이 있어 사람이라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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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한가위 추석엔... 저는 비록 갈 집도 부모님도 살아계시지만 함께 못하는 슬픈날 입니다.(어머니는 재혼, 아버님도 재혼,양가집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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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없는걸로 아심)그래도 부모님은 부모님만의 인생이라고 생각 합니다. 내가 못난것이지 부모가 부자가 아님에 슬퍼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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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불공평해도... 저는 당당히 살아 갈겁니다. 지금처럼. 여러분 모두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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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고 스타크레프트. 피시방이라는걸 접하게 되었다. 당구장 알바도 그만 두고 피시방 알바로 전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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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꼬맹이를 알바로 써준 사장님! 그 이유는 내가 스타를 특출나게 잘했다. 지역대회에서 1등하고. 전국대회에 참가 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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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밀리오레가 새로 생긴날이였는데... 거기에서 청오sg가 주관하는 "제2의 쌈장을 찾아라" 아직 생생하다.. 그많은 스타 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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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에서...토너먼트 전이였는데 3승하고 패배했다....씁... 저그로 멀티를 다 먹었는데.. 토스 한방 순회공연으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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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만했다.. 4시간을 기다려 패자 부활전에서 살아 살아 올라갔다. 그래서......2위를 했다. 상금 250만원과 기욤패트리와 티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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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1:1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열전게임챔프라고 하는 프로그램이였다. 티비에 나갔지만 떨었던 탓일까...반섬맵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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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질럿 1리버에 강간을 제대로 당해서 참패했다. 그당시 리버라는 유닛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수많은 1:1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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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리버를 처음 봤다..스타 초반엔 양키들이 잘해서 동영상을 다운받아 공부하곤 했었다. 지금처럼 리플레이기능이 없었다. 당시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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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렇게 티비를 한번 나가고 난뒤 내가 일하는 피시방엔 손님이 진짜 많았다. 사장님도 나는 겜을 그냥 공짜로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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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2000원 했는데... 어마어마 했다. 돈내기도 많이 하고 그걸로 용돈을 벌어썼다.하루 많이 딸때는 5~10만원정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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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장님이 1주일에 20만원정도 챙겨 주셨다. 대신 내가 겜하는걸 피시방 큰스크린으로 띄우고 하루에 5시간을 꼭 게임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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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어려울거 없었기에 내인생에 노동으로 버는 돈벌이를 시작했다. 그렇게 중2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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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피시방에 나한테 맨날 돈꼬는 전교 1등 학생이 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금수저였다. 아버지가 농협 높으신 분이였고... 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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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 매일 돈이두둑했다. 맨날 나에게 돈을 꼴다가 하루는 이상한 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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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냐? 스타로 돈 꼴기싫어서 겜 바꿨냐?"? "아니 스타는 하는데 취미고 이겜은 주로 하는건데..넌 머리 나쁘고 끈기 없어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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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에 빡쳐서 나도 사장님께 가르쳐 달라고 했다. 사장님도 그겜을 하고 계셨다. 바로 리니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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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말라고 말라고 말렸는데 난 그겜을 잘해서 금수저를 죽이고 싶었다. 한달동안 스타 하는시간을 제외하고 리니지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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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이 7이였다. 한달동안... 보다 못한 사장님이 셀로브 잡는걸 알려주셨다. 그날 이후로 3일만에 24가 되었다. 신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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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마을에서 경비한테 죽은사람 아이템을 먹게 되었고.... 그걸 사장님이 현찰 250만원에 사가셨다... 뭐지 이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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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로 진심 리니지 빠가 되었다. 겜을 하기 보다 피케이를.. 그리고 버그를... 피케이에 있어선 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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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피 괴물눈피 장로피 버그피 구울 아이스피 투망피 이럽피 교환창사기 이반사기 등등 수입이 스타할때보다 10배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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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하나에서 4개가 생기고 나의무대는 4배로 늘어났다. 사람이 먹고 자야한다는것이 안타까웠다. 사무실겸 내가 살수있는 단칸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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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 사장님이 구해주셨다. 중2에 혼자살수 있는 집을 구했다. 보증금 80에 월세 7만원짜리 단칸방이였다.컴퓨터를 3대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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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도 2대를 샀다. 드디어 독립이였다.컴퓨터 3대로는 피케이를 했고 사기치고... 노트북 2대로는 장사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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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3이 되었다. 학교에 리니지 잘을 못하지만 사냥을 방학내내 한 친구가 있어 근성을 믿고 영입했다. 내모든 노하우를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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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탐이나 피케이에서 얻는 수익의 6:4로 해준다고 했다. 흔쾌히 오케이 했고 집에서 합숙했다. 내 지론은 어리지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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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돈많은놈 장비 좋은놈을 찾는게 우선! 둘째.그다음은 관찰! 셋째.그리고 접근/설계! 넷째.확실한 기회가 되면 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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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접속하면 항상 장사 채팅만 보고 적었다.누구누구가 무슨 아이템을 구한다.리스트...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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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냥터에 투망입고 따라다니면서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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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과 물약빠는 습성까지 알아낸다.(예:기사 만피가 600 . 6짜리를 구했으니 내가 올6셋을 입고 버그를 잡아본다.마리당 피가 15깍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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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놈은 몇마리 잡을때까지 약을 안빠나 지켜본다. 20마리잡고 약을빨면 300, 만피600-300=300 그렇다면 약을빨기시작하면 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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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계산기를 들고 따라다니면서 600-15 -15-15 그렇게 몇시간을 따라다니면 그사람 성향을 파악할수있다.채팅하는걸 훔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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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그사람 나이 사는곳 이름 누구와의 관계 이런것도 알수 있었다. 노트에 꼼꼼히 체크했다. 언젠가는 쓸모가 분명 있을터.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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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터에서 데미지200을 넘길수 있는 법사 셋팅으로 숨어있다가 죽여서 템을 먹었다. 그누구도 나에게 있어 피해갈수 없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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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을 먹을려면 여러번 죽여야했다. 그래서 다른캐릭을 목표한놈 혈에 가입시키고 죽어서 마을에 오면 다시 필드로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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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 3번은 죽였고 대박친적은 방어구 7개와 검까지 모두 벗겨 먹어본적이 있다. 그날 탈수육 셋트 시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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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도 내가 피케이하는걸 보고 미친 독한새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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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하는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팝리니지 사용했던 유저들이.. 전서버에 자판기가 털린사건.... 그것도 범인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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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턴썰도 엄청 재미있고 긴데.. 그건 다음에 기회되면 하겠다. 교환창 사기 아이템 복사 사기도.. 다음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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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내 주민번호로는?nc 게임을 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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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리니지가 생업이자 삶의 낙으로 고등학교 까지 가게 되었고....아버지는 10살 어린 여자와 또 결혼을 했다. 그여자집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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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걸로 숨기고...그러다 아버지 사업이 망하시고,, 새어머니 어린이 집도 망했다. 집이 빚덤이에 앉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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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일을 하지 않으셨고... 새어머님은 임신을 하셨다..하나를 낳고... 또 하나를 낳았다... 내가 집에서 같이 사는건 아니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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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두번은 집에 가서 뵈었다...갈때마다 집이 엉망이였다.. 아버지는 목회를 꿈꾸셨고,,, 배부른 마누라가 집에서 굶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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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하셨다. 할머니 쌀집 수입이 있으니 버티시는거 같았다. 난 고1때부터 새어머님께 30 ~50 용돈을 드렸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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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가 바나나가 먹고싶다는데... 아버지가 바나나 우유를 사다 주셨다고 했다.. 너무 부끄럽고 새어머님께 죄송해서 리니지로 번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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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돈삼아 드렸다. 아버지에겐 주기 싫었다. 너무 가장으로써 역활과 책임을 다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했고... 옛날 기억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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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없는 남자라고 생각이들었다. 이젠 너무 미웠다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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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고.... 어느덧 나는 애가 아닌 어른이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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