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육헬윤회
15.09.24
조회 수 208
추천 수 6
댓글 6








구미권 국가들과 특히 동아시아의 조직을 비교해 보면,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권한과 책임의 배분이다.

?

구미권은 상급자가 되어 권한이 많아질수록 책임도 많아진다.

예전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카투사가 폭설 내리던 날 봤다는 미군 장성과 국군 장성의 대비를 봐도 그렇고,

폴크스바겐 스캔들이 터지자 바로 대표가 사퇴하는 것도 그렇다.

?

이건 내가 경험한 건데, 독일에서 처음 일 시작할 때, 아직 조선물이 빠지지 않았을 때였다.

당연히 주말에도 일해야 되는 줄 알고, 주말에 직장 안 나가면 죄짓는 기분 들고, 막 불안하고 그랬지.

주말에 가면 내 윗윗급 상사가 늘은 아니지만 자주 있더라구.

그러다가 하루는 금마가 나를 부르더니, 주말에 오지 마라고, 자기가 형사처벌 받을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

그럼 자기는 왜 나왔냐? 책임과 일이 더 많으니까. 저녁 제일 늦게 가는 일도 잦고.

?

반면 동아시아권에서는 그 반대다. 높은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은 최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마치 책임을 털기 위해서 그 자리에 올라간 듯한 모습이다.

더 노골적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특권을 누리지 못할 바에 왜 윗자리에 올라가냐는 투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법칙에 따라, 무능력한 쓰레기들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폐단이 발생한다.

이명박 정권 이후 정부와 기업에서 볼 수 있는 인사상의 변동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쓰레기의 약진” 정도가 될 것이다.

?

이런 시스템은 안정적이다.

능력있고 양식있는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도태시키기 때문에,

자기 강화 길항작용을 하면서 더 쓰레기가 더 빨리 승진하게 되는 구조라는 뜻이다.

만약 이 구조가 시기하는 인간, 폭력에는 굴종하고 자비에는 裏切하는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지옥을 관찰하기 위해서 구지 죽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

존 롤스는 무지의 장막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모두가 태어나기 전에, 어떤 부모를 만나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즈그들이 살아갈 사회의 규칙을 정하는 토론을 한다면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정도로 이해했다.

하지만 존 롤스는 조선인이라는 인종을 몰랐던 것 같다.

갑질할 꿈을 꾸며 을의 비참한 현실을 인내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사람들 말이다.

?

더 끔찍한 사실은, 자녀들의 뇌를 이런 사상으로 세탁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귀에 박히게 듣는 “억울하면 출세하라”라는 말이다.

안 억울하려고 출세한 사람이, 왜 억울한 사람 말을 들어 주겠냐? 지가 출세하면 되지.

억울한 사람 징징거리는 소리 들어 주라고 출세했냔 말이다.






  • 어려서부터 세뇌 당합니다 죳같은 짓을한 형한태 욕을하며 대들어도 그래도 형한태 그러는거 아니야 부모들은 이런식으로 교육을 합니다 노예가 되라고 교육을 하는대 죽창을 아니들 수 없음...
  • 부모는 이미 헬에서 아이에 비하면 고렙이지요.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편한 대로 기가 약한 놈에게 집중공격을 해서 그냥 조용히 시키려고 합니다. 남매중에 여자가 있으면, 누나일 경우 누나니까, 동생일 경우 동생이니까 참아라가 되지요. 남자 형제 사이에서도 형이 기가 약하면 형 노릇 못한다고 다그치는 방법을 통해 가정의 평화를 유지합니다. 문제를 크게 일으키고 우기는 쪽이 이기기 쉬운 게임입니다.

    비판적·성찰적 사고(Vernunft)를 하면 집니다. 이기기 위한 도구적 사고(Verstand)만이 가치를 인정받아요.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이런 교육을 받습니다. 한국인 집단이 굉장히 효율적 방식으로 굉장한 미친짓을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요.

  • 독일 계통 공부하셨나요?

    영어는 아닌 것 같은데...
  • 저 둘은 독일어 단어입니다. 진중권 교수가 어디에 나와서 토론할 때, 저 둘이 프랑스어에서는 둘 다 똑같이 raison이라서, 프랑스에서 공부했다는 지식인들이 구분 안하고 쓴다는 말을 한 적이 있지요. 그래서 알고 있습니다.
  • 갈로우
    15.09.24
    헬추다
    존내 핵심적인 말이네
  • 유키카제
    15.09.24
    원래 권한과 책임의 등치는 사회계약주의에 기반한 사회에서만 기능합니다. 서구의 경우에는 고대로부터 시민, 귀족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상응하는 권리가 주어졌고,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면 권리를 박탈당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책임과 권한, 지위가 균형을 이룹니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유교 사상등을 기반으로 지배자가 부모의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랫것의 의무는 충, 효라는 단어로 명확하게 정의해 놓았던 반면 지배계급의 의무는 '인정'과 같은말로 애매하게 정의해서 피해나갈 길을 주었죠.. 게다가 동양의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권위가 더해져 지배계층은 거의 아무거나 할 수 있는 구조이며, 피지배계급이 반항하면 일종의 패륜이라는 논리로 손쉽게 제압하는 일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동양에서도 가장 뒤쳐진 유교탈레반 지옥불반도에서는 당연히 지배계급이 모든 것을 가질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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