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몇 달 전까지 한 1년 동안 미친듯이 한 헬조선의 mmorpg게임이 있음(구체적인 게임명 말하면 게임을 욕하는 꼴이 되니 언급을 안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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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뭐 나이로 말하면 몇 년 지나면 슬슬 꼰대들 세대로 진입할 나이이고, 게임은 옛날 닌텐도 패미컴/슈퍼패미컴 가지고 놀던 세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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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게임중독자의 선구자였는데 드래곤퀘스트 4하고 5를 밤새도록 하다가 성적 떨어지고 결국 나중에 들켜서 게임기 부모님께 박살나고 개맞듯이 얻어맞았음.(그 중요한 고등학교 2~3학년 시절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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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게임중독자의 심리를 나름 잘 알고 있어서 대학 들어가서 취업 공부 시작할때는 깔끔하게 끊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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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직장생활 시달리고 박봉이라 돈은 안모이고(시발 어디 쓴 거도 없는데 돈 모이는 속도보다 아파트값 올라가는 속도가 몇 배는 더 빠르더라. 이래가지고 언제 집사서 결혼을??다만 천만다행히도 결혼할 여자가 없음 ㅎㅎ), 직장생활 시달리다 보니 스트레스도 쌓이고 해서 작년부터 게임을 다시 손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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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니 참 기가 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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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에서 정한 기준 장비 다 충족하고(손가락만 되면 널널히 깬다는 말)?기존 터줏대감들이 지 맘대로 설정한 버프(당연히 골드 들어감) 다 빠짐없이 해가지고 갔는데, 한다는 소리가 '님 꺼져!'

'잉 할 거 다했는데 왜죠?' 물으니 장비의 옵션이 하나 빠졌다 함.

아니 그 던전 소주 3병 먹고 해도 손에 익어서 문제없이 깨는 던전인데 옵션이 하나 아니라 3개 다 빠져도 널널히 깨는데, 지는 장비 좋다고 꺼지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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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인벤에서 따졌더니 나보고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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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게임이 개쓰레기인게 노오력에 열쩡을 쏟아봐야 옵작이고 명작이고 다 확률 싸움인데(내가 mmorpg를 하는지 유료도박을 하는지 모르겠음), 3주 동안 잠 자는거 아끼면서 모은 골드로 옵작했더니 30연속 꽝이 나왔음.

돈 10골드도 안남아 허탈했지만 뭐 다시 해야지 하면서 그 장비가지고 던전갔는데 저런 인간이 바글바글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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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장비 좋다고 나보고 꺼지라는 논리는?좋은 장비 가지고는 그 던전 도는데 5분 걸리는데 내가 들고 있는 장비로 돌면 8분 걸린다 함.

뭔 육상선수도 아니고 그 놈의 3분이 그렇게 귀중한지 처음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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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대충 돌아보니 20대 초반 젊은 놈들이 여기 헬조선 못지않게 불평불만 터트리며 꼰대들 욕하던데, 막상 지들은 게임 안에가면 더 꼰대짓함.

와 정말 대한민국 미래가 밝다고 느꼈음. 저 새끼들은 나중에 지금 꼰대보다 더 할거 아님?

(앞으로 헬조선 온도가 더 올라갈거 같아서 기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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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한글 지원 안하는 영어로 된 게임하고 있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음.

전장가도 장비 구리다고 갈구는 인간 없지, pk 없어서 필드에서 플레이어만 나오면 긴장빨고 경계할거도 없지(오히려 모르는 사람하고 같이 협동 플레이도 가능하게 만들어 놓음. 파티 같은거 안 맺고 그냥 됨), 던전에서 실수해서 굽신거려도 양형들은 참 맘씨 좋게 괜찮다고 넘어감.(근데 미안하다 영어로 채팅을 해야하는데 영어 공부 손놓은지 오래되어서 그게 안됨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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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탈조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 중에 mmorpg하는 분들은 게임이라도 일단 탈조선해서 헬조선이 왜 헬조선인지 느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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