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금융 손익에 대한 우려 시작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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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04 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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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현대차에 대해 금리 인상에 의한 금융 손익 악화를 반영해, 2023년 EPS 추정치를 -4.9% 조정했다.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의 현재 재고는 역대 최저이며, 대당 인센티브 또한 역대 최저다.
그러나 지난 9월 산업 재고의 상승 전환이 시작됐으며, 이에 따라 2023년 재고 및 인센티브 증가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 조정으로 반영된 것으로 증권사는 판단했다.
김준성, 장재혁 연구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발표된 금융 부문 실적 악화는 2023년 실적 불확실성을 확대한다"면서 "인상되고 있는 금리가 빠르게 2022년 초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은 누구도 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 업체들의 조달 금리 상승은 소비자들의 할부리스 비용 증가 요인이자 수요 감소의 근거다"면서 "또한 기존 금융 서비스 이용 소비자들의 연체율 증가에 따른 충당금 증가도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융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2023년 EPS 추정치를 -4.9% 조정하며, 적정 주가 또한 210,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들 연구원은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증가되는 공급 이상의 수요 확인과 재고 및 인센티브의 하향 안정화 지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베타뉴스 이춘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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