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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리콜비용 2.9조..실적 먹구름

이영욱입력 2022. 10. 18. 20:27수정 2022. 10. 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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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엔진 결함 대응 위해
대규모 충당금 쌓기로 결정
3분기 영업익 반토막 우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3조원에 육박하는 충당금을 마련하며 세타 GDI 엔진 관련 리콜 선제대응에 나섰다. 2020년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충당금 마련에 나선 것이다.

18일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3분기 실적에 현대차 1조3602억원, 기아 1조5442억원 등 총 2조9044억원의 품질 비용을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던 3분기 경영 실적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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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역시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됐고 고환율 상황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차·기아는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알렸다.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충격을 줄이고자 공식 발표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내용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올해 3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5조3898억원, 3조570억원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이번 충당금을 반영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대로 줄어든다.

기아도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2조1663억원, 2조299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품질 이슈에 발목을 잡히며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는 앞서 2020년 3분기 실적에도 각각 2조1400여억원과 1조2600여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의 품질 관련 비용을 반영한 적이 있다. 떨림과 시동 꺼짐 등 결함이 제기된 세타2 GDI, 세타2 터보 GDI 엔진과 관련해 현대차·기아는 2018년 3분기와 2019년 3분기에 각각 4600억원, 9200억원의 리콜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다.

이미 3조36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쌓은 현대차·기아가 2년 만에 추가로 품질 비용을 반영하게 된 것은 엔진 교체율 증가와 1400원대에 달하는 높은 환율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러당 원화값은 2020년 1150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1435원으로 떨어진 탓에 해외 품질 비용 소요가 커져 추가 충당금 반영이 필요해졌다.

엔진 교환율이 당시 예상보다 높아짐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평생 보증 등을 충당금에 반영하던 당시에는 차량 운행 기간을 12.6년으로 봤으나 운행 기간을 19.5년으로 늘려 잡은 것도 영향을 줬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중고차 잔존 연수가 길어졌고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다소 부족했던 예측 적합성을 현실화한 영향도 작용했다"며 "전례 없는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 제공에 대한 비용 역시 보다 합리적으로 추산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품질 이슈만큼은 고객 우선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업계에서는 이번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현대차·기아가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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