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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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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는 현대·기아차··· '늦장 대응'에 미국서 '집단 소송'

  • 기자명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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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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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모듈 화재, 현대차 늦장 대응 지적
현대차 "문제 발생 시 즉각 조치가 원칙"

미국 플로리다주 티투스빌에 거주하는 수잔 쉐러 씨의 화재로 불탄 현대자동차 '투싼'. / 독자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 티투스빌에 거주하는 수잔 쉐러 씨의 화재로 불탄 현대자동차 '투싼'. / 독자 제공

"폭발음이 들려서 나가봤더니 내 차가 불타고 있었다"

미국에서 현대차그룹(현대차)이 생산하는 차량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나왔다. ABS(anti-lock brake system) 모듈 이상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대차 소유자들이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하는 등 논란은 커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티투스빌에 거주하는 수잔 쉐러(Susan Sherrer) 씨는 지난달 4일, 자신의 투싼 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수잔은 27일(현지시간)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갑자기 집 밖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라며 "불에 타는 냄새가 났고 나가서 확인해 보니 차가 불타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소유한 자동차는 현대차의 투싼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 미국 법인 측은 2014년부터 2019년 사이에 출시한 싼타페·투싼·기아 K900 및 스포티지 모델에 대해 2월 8일 리콜을 실시했다. 

미국의 한 도로에서 불타는 2017년형 현대 투싼. / 독자 제보
미국의 한 도로에서 불타는 2017년형 현대 투싼. / 독자 제보

리콜 대상은 현대차의 2014~2019년식 산타페 SUV, 2017~2018년식 산타페 스포츠 SUV, 2019년식 산타페 XL, 2014~2015년식 투싼 SUV와 기아의 2016~2018년식 K900 세단, 2014~2016년식 스포티지 등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2월에도 오일 팬 누출 및 기타 문제가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 쏘울 2012~2016년식, 현대 투싼 2011~2013년식, 스포티지 2011~2012년식, 기아 세도나 2015~2018년식이다. 

투싼의 경우 2019년에는 2011~2013년식, 올해 2월에 2014~2015년식 모델이 리콜 조치되는 상황이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미국의 한 도로에서 불타고 있는 현대차그룹 기아차 쏘렌토 모델. /미국자동차안전센터
미국의 한 도로에서 불타고 있는 현대차그룹 기아차 쏘렌토 모델. /미국자동차안전센터

현대차는 유압 전자 제어 장치의 오작동으로 전기 단락이 발생해 차량이 주행하거나 주차하는 동안 엔진룸에서 화재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조치한 리콜 원인을 설명했다.

소유자 측 "화재 발생 이후 리콜조치...늦장 대응이다"

현대차의 이번 리콜 조치는 총 11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진행됐다. 이를 두고 차량 소유자들은 현대차가 '늦장 대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먼저 차량 화재 피해자인 수잔 씨의 차량은 지난 1월 화재 당시 리콜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현대차 측은 투싼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이후인 2월 2일에 리콜 통지문을 발행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도시 '라왈핀디(Rawalpindi)'에서도 투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유튜브

수잔 씨는 "화재가 이미 발생한 이후 리콜 조치를 하면 무슨 소용이겠냐"라고 호소했다. 차량 화재 피해자 11명 등은 현대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전문가는 현대차의 문제 포착 시점과 리콜 대응 시점이 해당 사건의 주요 쟁점이라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ABS 모듈의 경우 부품 내부에 유압을 유도하는 오일류가 있다"라며 "해당 오일이 새면서 엔진 쪽에서 나오는 오일과 섞여 화재를 유발한 것인데, 다른 제조사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요한 점은 제조사에서 얼마나 빠르게 리콜 조치를 진행하냐의 문제"라며 "다양한 부품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동차 특성상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제조사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결함일 경우 이를 알고 있을 것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량을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앞서 GM 전기차 화재 당시, 과도한 전류 공급으로 인해 ABS 모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라며 "과전류가 화재의 원인으로 보이는데, 전기차의 경우 가능하지만 투싼 모델이 ABS 모듈에 의해 불이 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화재 위험 차량 대상 리콜 통지문.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화재 위험 차량 대상 리콜 통지문.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현대차의 화재 차량 소유자들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 연방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현대차 측에 제기했다고 같은 달 26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차량 소유자들은 현대차그룹의 적절치 못한 조치와 피해에 대해 변상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번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차량 소유자 측 변호사인 조나단 린덴필드(Jonathan Lindenfeld)는 "현대차그룹이 문제가 생긴 차량 판매 당시, 결함이 발생한 모든 제품을 판매한 이후 구제책을 곧바로 실행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함 문제를 운전자에게 신속하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2월 미국에서 발생한 또 다른 현대차그룹의 모델 '쏘렌토' 화재 사건 당시 불에 탄 차량. 차주인 로린다 힉슨(Lorinda Hixon) 씨가 소유한 2012년 기아 쏘렌토(Kia Sorento) 화재의 발원지는 엔진과 격벽 사이의 엔진룸 중앙 후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자동차안전센터
2019년 2월 미국에서 발생한 또 다른 현대차그룹의 모델 '쏘렌토' 화재 사건 당시 불에 탄 차량. 차주인 로린다 힉슨(Lorinda Hixon) 씨가 소유한 2012년 기아 쏘렌토(Kia Sorento) 화재의 발원지는 엔진과 격벽 사이의 엔진룸 중앙 후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자동차안전센터

현대차 미국 법인 대변인 마이클 스튜어트(Michael Stewart)는 "현대차는 모든 차량에 대해 안전 문제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고 있다"며 "안전 관련 결함이 확인되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처를 해 차량을 리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김광호 전 부장은 지난해 11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엔진 결함에 대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라고 내부 고발하기도 했다. 

현대차 고위급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현대차에서 해당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라며 "우리는 차량 결함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를 하는 것이 회사 내부의 기본 시스템"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소송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는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답변 드릴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불에 타버린 현대차그룹의 '투싼' 모델 엔진룸. /파크휠스닷컴
파키스탄에서 불에 타버린 현대차그룹의 '투싼' 모델 엔진룸. /파크휠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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