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현대차, 美서 신뢰도 잃고 늑장대응 도마 위에 오르나

누 GDI, 감마 GDI 등 5종, 차량 300만대 규모로 조사 중
2015~2018년 엔진 결함 지속 제기 불구 해결 안 돼

김정희 기자

입력2021-12-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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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체면을 구겼다. 공들여 쌓았던 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엔진 결함 문제를 알고도 쉬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추가 리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29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NHTS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으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엔지니어링 분석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 엔진은 세타2 GDI, 세타2 MPI, 세타2 MPI 하이브리드, 누 GDI, 감마 GDI 등 총 5종이며, 대상 차종은 2011~2016년 연식의 현대차의 쏘나타, 싼타페, 엘란트라와 기아 쏘렌토, 리오, 옵티마, 쏘울 등으로 약 300만 대에 달한다.
 

꾸준히 쌓은 '신뢰도' 하락하나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엔진 결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세타2 GDI, 세타2 MPI 등 총 5종의 엔진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대수만 300만 대에 이른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월에는 피스톤 오일 링과 화재 와 관련된 14만7000여 대의 기아차가 리콜되었으며, 지난 5월에는 화재로 인해 39만 대 이상의 현대차가 리콜됐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화재 위험으로 2019년 20 만대, 지난해 60만 대 이상 같은 이유로 리콜했다.

연이은 리콜과 화재 위험으로 현대차와 기아 차량 엔진에 생각보다 '심각한 결함'이 존재한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양사가 쌓은 품질 신뢰도에 '흠집'이 나게 생겼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9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사가 발표한 ‘2021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7개 차종이 최우수 차종에 선정된바 있다. 이 발표에서 현대차그룹은 차급별 평가에서 ▲제네시스 G80, ▲현대차 엑센트(소형) ▲기아 쏘울(소형 SUV), K3(현지명 포르테, 준중형), 스포티지(컴팩트 SUV), 텔루라이드(어퍼 미드 SUV),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미니밴) 등 7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정의선 회장이 취임 하면서 강조한 품질경영에 흠집이 났다"며"최근 신차품질조사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며 내년 전망을 밝게했지만, 이번 조사로 미국시장내 현대차그룹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복되는 문제, 현대차·기아, 늑장대우 도마 위


이번 NHTSA의 현대차·기아 엔진결함 조사로 엔진결함 문제를 알고도 '쉬쉬'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다량의 소비자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현대차·기아는 2015년 9월 엔진 화재 관련 리콜을 한 뒤 최소 8번 이상의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나 리콜이 이뤄진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는 등 총 161건의 엔진결함으로 인한 소비자 화재 신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2017년에는 세타2 엔진 관련 리콜 대상·범위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문의가 접수됐고, 2018년에는 엔진 화재 결함 조사 요청이 들어왔다.

이런 요청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늑장 리콜, 보상 지연, 보고 누락 등을 이유로 미국 교통 안전 당국에 적지 않은 과징금을 과거 납부했다. 현대차는 2020년 늑장 리콜로 1억3700만 달러(1625억 5050만 원), 기아는 안전 성능 개선 조치에 1600만 달러(189억 8400만 원)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2015~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엔진 결함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지만, 양사는 늑장 대응과 제품 관리 측면에서 소홀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힘들게 됐다.

업계관계자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고 수년째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문제를 알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우리 현대차는 이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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