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긴꼬리감성돔
15.09.18
조회 수 1498
추천 수 6
댓글 11








희망없는 이땅에서 지옥같은 주입식 교육트리를 받고 지잡대 4년에 군대 2년 2개월....지금은 직장인 8년차 유부남 개좃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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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자신을 흙수저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내 인생을 설명한다 모두 잘 보고 냉정히 내 인생을 평가해줘. (지역은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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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친이 어렸을때 존나 하기싫은 수학과외 월 30만원씩 내가며 공부시켜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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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시에서 떨어지고 2차로 미달되는 농촌에 있는 고등학교 들어갔다. (난 공고에 가서 자동차 정비를 배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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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워낙 지잡고라서...양아치들이 존나?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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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시발 그놈들한테 ?기죽기 싫어서. 고등학교때 담배도 배우고(디스 1,000원ㅋ)?술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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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약간 까진 (1.5군 일진)애들하고 의도적으로 친해졌다. ㅡ> 그놈들이 지금 평생친구됐다ㅋㅋㅋㅋ 지금은 다 개좆밥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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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4년제 대학을 가겠다는 일념에 나름?3년간 노오ㅇㅇㅇㅇ오오오력을 했지만....결국은 돌대가리니 어쩔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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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야자하고 공부했는데 수능때 수학 16점 받았어 시발 수학은 그냥 4번으로 다 찍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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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암기과목은 그럭저럭 했다. 400점 만점에 300점 턱걸이 했던걸로 기억해.. 암기하나는 자신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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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나도 참 멍청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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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1년 3월에 경남권 지잡대 갔다. (경남 경주시에 있는 D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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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좃같은게 뭔지아나? 나름 인서울에 있는 D 대학하고 이름만 같지 하는 짓거리는 완전 개씹지잡대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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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들이 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양아치 흉내를 내는 놈들이 존나 많더라.. 어떤놈은 오티때 술째려서 여자애 강간할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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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기도 전에 미수에 그쳐서 불국사 유스호스텔에 경찰 출동하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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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때 하도 좃밥들이 나서서 기죽일려고 하니 해병대 예비역들이 때기잡고 똥군기 시전하자 좃도 열받아서(나도 나름 양아치 학교 나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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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있는 포항사는 놈이었는데 빨갛게 염색하고 키크고 잘생긴 게이하고 이야기 좀 하다가 말이 잘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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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하고 보란듯이 오비맥주 1인당 6병을 연속으로 원샷했다. 한병 나발불고 또 꺼내서 먹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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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방안에 있는 사람들이 미친놈으로 다 쳐다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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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개 객기 부린거지...아무튼 그때 몰래 존나 토하고 장난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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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 친구하고는 오티 3박4일만 친했고 그 후론 쌩까는 사이가 됐다. (왜 그런건진 아직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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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일학년 마치고 자퇴하고 수능 다시 쳤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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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 기억에 남는건 나하고 휴대폰이 같았다. 원샷 018~나는 만팔천원이다~ 광고했던 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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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하도 양아치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양아치 짓하기는 싫고. 그냥 내 모습은 양아치 같이 하고 다녔지만 (노란머리, 담배,? 가래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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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마음잡고 공부를 했다.(솔직히 시험기간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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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 개지잡대지만 난 학과 수석으로 졸업을 했다. (당연히 문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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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할때 내 스펙이 학점 4.1, 토익 720점, 워드1급, 컴활 2급, 유통관리사 2급, 비서 2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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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시발 당연히 서류광탈이지. 말이라고 하나? 면접기회도 안주더라. 면접만 봤음 평생 추억이라 생각하겠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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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그래도 지잡이라도 4년제 나왔는데 좆중소 들어갈수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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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장많은 울산에서 어느정도 규모되는 중소기업 다 넣었지..면접까지는 다 올라가더라. 근데 꼭 물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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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것도 죄다 인맥으로 쳐 들어오더라구. 정말 서럽고 눈물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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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을 백수로 지냈지. (영어공부 존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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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 지나서 첫직장에 드디어 합격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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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노가다 회사였는데, 나름 사무직이었다. 연봉 2,400부터 시작했다. 기름값, 밥값, 명절떡값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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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직장 들어갔는데 뚜벅이 할수있나? 현대캐피탈로 중고차 옵티마 리갈 한대 뽑았다. 기름 존나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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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이용한다는게 참 쉽더라. 간이 훌쩍 커지는 듯한 느낌?

한 이년정도 그렇게 사무실에서 잉여생활 하다가... 중동에 해외 파견도 2년간 다녀오고. 돈도 조금?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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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또 캐피탈 이용해서 K5 한대 뽑고. 지금은 다 갚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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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월이 그렇게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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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34살...자금을 한 7천 모았다. (해외 다녀온게 컸다. 캠프안에만 있지 돈 쓸데가 있어야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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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년 만나던 여자(지금 와이프)하고 결혼을 할려니 둘다 눈은 존나 높고. 돈은 모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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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는 니미..전세도 존심상해서 못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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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1억 3천 대출 받았다. 가진돈을 그냥 부동산에 털어 넣은거다. 도장 찍을때 멍~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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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의 70% 까지 대출해주는 박근혜 각하의 디딤돌 대출을 이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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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곳은 2억짜리 24평 아파트에 월 원금+이자가 50만원씩 나간다. (30년동안 갚아야 한다.. 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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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기고 결혼은 딱 500만원 가지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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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예물 다 생략치고 허름한테서 싸게싸게 하니까 다 되더라. (사람들이 밥은 존나 맛없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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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은 내가 시발 지금 8시 출근 9시 퇴근하고 상사들 후장 개 핧아주고?개 비위 맞춰주며 손바닥 비비고(임원들이 죄다 친인척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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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암 걸릴것 같은 업무를 30일 해서 받는게 실수령 250만원이다. 진짜 스트레스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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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도 안보인다. 예전엔 약간 잘나가는 회사였는데 지금은 사세가 좀 기울어서 진짜 5년안에 망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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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친구들하고 통닭에 술한잔 하는것도 눈치보면서 그렇게 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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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떼고 공과금 내고 보험내고 식비하고 담뱃값 하고 이것저것 다하니 백만원 저축할까 말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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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내년엔 딸래미까지 태어난다. 아참. 와이프는 임신하고 이제 그냥 논다. (좀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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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여기 사이트 들어와서 보니 쓸데없는 자괴감이 들고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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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진짜 서글픈게, 친구들 3명하고 술한잔 먹을려면 기본 4만원정도 나오는데, (항상 만나는 곳 땅땅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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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계산하기에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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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냥 이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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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공부를 좀 더 잘해서 인서울 4년제를 갔으면 지금 형편보다 나아졌을까?

2. 내가 공고를 가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정비를 배웠다면 어떨까?

3. 다 때려치우고 내가 좋아하는 피시방 내지는 당구장을 하나 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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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글들 쭉 읽어보니 인서울도 다 헬이고 고졸도 다 헬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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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까페에 오늘 가입하고 올라온 글들은 쭉 읽어봤는데. 너무너무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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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떤거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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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풀
    15.09.18
    미국 가서

    서울대 나왔다고 자랑해봐라.

    글로벌 촌놈도 아니고

    학벌 매트릭스에 매달려 살구만...



    지잡대를 나오든 뭐든

    IT관련 학사를 나와서

    영어가 되면

    미국에서 취직 잘하고

    산다.



    인생 아직 창창하니까

    영어해라 영어.

    헬조선 노예근성 버려라.

    노오오오오오오오력 하지말고

    Endeaaaaaaaaaaavor해라.






    영어만이 탈조선의 길이다.

    아래 참고해라.

    http://hellkorea.com/xe/board_MBgX00/74379

    아래 티스토리글들 보고, 방명록Guestbook에 아라 선생님이 영어학습에 관해서 질문하시면 잘 답변해 줄꺼여.

    http://how2learn.tistory.com
  • hellrider
    15.09.18
    딱 보니까 이제까지 인생 자기맘대로 행복하게 잘 즐기고 살았으니

    이젠 빡세게 댓가를 치루면 되겠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니가 헬조선에 태어난게 니 인생의 실수다. 글은 길어서 안읽었다.

  • 그래도 착실하게 살았네 힘들겠지만 그정도 테크타면
    딴생각 하면 훅 간다 자식 생각하면서 버텨야 할듯

    다만 늦기 전에 딴 직장이나 자영업에 대해 미리 준비하면 좋을거같다

  • blazing
    15.09.18

    저는 P모 대학 무역과, 서울이남 최고의 대학에서 최고로 비전있는 과에서 공부한 학생입니다. 작년에 우리학과 선배들 LG, SK 전원 서류광탈, 삼성하고 현대도 겨우 4명인가 들어갔는데 전부 보험팔이에 나머지는 신세계유통 이딴데 들어가서 마트 매니저나 하고 쳐 앉아있습니다.

    수자원공사 단기계약직에 들어간 제가 가장 잘된 케이스 수준입니다. 이러니 답이 있겠습니까? 고졸 양아치도 가는 보험팔이입니다.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 븅신도 들어가는 유통회사입니다. P모 대학이?이 정도면 걍 답 없는겁니다.

    전 그래서 경정비를 배우러 갑니다. 하루빨리 탈조선하려구요.

  • 그래도 착실하게 사신 편이네요.
    하지만, 결혼도 하셨고 곧있으면 아이도 태어나는 데다가 대출까지 있으니...
    힘드시겠습니다.
  • 한강이남 가장 좋은 곳이면 울산밑에 거기 말한는건가.....
    내가 궁금한건 그거다. 나름 양아치 흉내는 냈지만 열심히 살았는데 도무지 살아갈 비전이 안보인다.
  • 갈로우
    15.09.18
    나름 열심히 살았네
    근데 지금부터가 진짜 헬이라고 본다
    아마 퇴사하기도 겜방차리기도 쉽지않을거야
  • 444
    17.09.07
    개병신엠창인생이구만. 돈도 못 버는데 마누라는 집에서 논다고?ㅋㅋㅋㅋ 병신 호구ATM이요~ 결혼도 예단예물 생략할 정도로 생각했으면 당연히 맞벌이해야지. 마누라 궁딩이 차서 마트알바라도 하라고해라 ㅉㅉㅉ
  • 퓨ㅠㄹ
    18.08.13
    서울대생도 취업안된다고 한탄하는 헬조선이다 
  • ㄹㄴㅇㅎ
    18.08.13
    근데 요즘세상에도 집에서 노는 김치녀가있ㄴ 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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