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아나키스탕스
15.09.13
조회 수 437
추천 수 6
댓글 3








안녕. 이사이트 가입해서 눈팅만 하다가 요즘 그냥 막 답답해서 자서전 적인 푸념글 씀


나 한국 나이 30세 남자 술을 싫어 하는 헬조선 직장인이다.


내가 술을 싫어 하는 이유는


나 외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건설 현장(노가다)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가 술만 드시면 소위 동네가 시끄러운 정도였고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이상한 용기가 생겨 물건을 집어 던지고 다른사람에게 돈 빌려 주거나 자기 카드로 막 긁고 해서 학창 시절때 부터 아버지 뒷처리를 하면서 술을 증오하게 되었다.


그렇게 성인이?되고 공대로 대학을 가게되었다.?당연히 헬조선 공대 선배들은 나에게 술먹이려고 계속했다?성인되면 술을 먹어야하고 우리과 전통(?)이 어쩌고 하면서 계속 먹이려는데 트라우마가 아주 심한 나는 그 말을 씹고 술을 마시지 않고 대학 생활을 했다. 헬조선에서는 당연히 술을 싫어 하니까 주위에 어울려 노는 몇몇 사람밖에 없이 거의 앗싸로 대학을 다니게 됨. 운이 좋게도 졸업후에 건설 회사에 취직함.


건설 회사에 취직한 나는 걱정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건설 회사는?군대 문화가 강하고 해서 튀는 녀석들을 싫어 한다고 하는 선입견이 있었으나 그런 것들을 느낄 새도 없이 나를 중동으로 보내버림.


중동은 이슬람 문화권인데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 술마시면 태형, 술제조하면 사형인 나라도 있음 아무튼 무지 더운 중동이었지만 술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버지는 여전히 술드시고 변하기를 반복하고 그러던 무렵 어머니가 암에 걸리심.

타국에서 그 소식을 듣는데 가슴이 찢어지더라. 그래서 여러날 사막위의 별을 보고 사막위의 낙타 보면서 생각에 잠기기를 반복 하다가 때려 치우고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서 한국으로 돌아옴.


어머니 병치료는 잘 진행 되었지만, 다시 백수가 된 나는 취업을 해야했음. 살아 생전 외국이라고는 일때문에 중동 간거 밖에 없었지만 거기서 생존을 위해서 영어 및 다른 언어랑 몸짓 발짓 한게 경험치가 있는지 다시 시간 투자를 해서? 영어 스펙을 맞추고 중공업 계열로 취직. (공대라서 이점이 있었다.. 문과애들 힘내자)


새로 취직한 회사에서 상무 및 부장이 환영식 부터 강제로 술을 먹이려함. 역시 트라우마가 있는 나는 강하게 거부, 순간 분위기 싸해지고 회식장이 조용해짐.

그러더니 상무가 막 짜증을 내기 시작함 " 신입이 개념도 없이 상무가 주는 술을 안먹는다고 앞으로 이 애를 쓰면 고생길 열리겠다" 등등으로 협박해서

술을 먹음. 생전 처음 술을 먹으니 주량이 얼마 인지도 모르고 맛도 모른채 짜증내는 상무와 부장때문에 필름 끊어진 채로 집에 돌아옴.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우시면서 거실에서 주무시더라.

그 후 부터는 회식때 마다 강제로 술을 먹이려는 부장 때문에 너무 힘듬. 그래서 맥주 2잔에 소주 3~4잔 까지만 마시면 괜찮다는 자체 판단으로 그 이상을 안마시려 했지만 꼰대들은 치사하게 내 사수를 갈굼. 그 다음날 사수는 꼰대들한테 힘들었는지 내리갈굼을 시전..


요즘 회식만 하면 이러한 패턴이 진행되어서 피곤해 하고 있는데 여전히 아버지는 술마시면 변신하고 해서 그냥 우울하다..

그래서 아버지 멀쩡한 정신일때 어머니와 같이 있는 식사자리에서 말함


나 한국에 살기 싫다고 아버지 술드시고 행패 부리는거 그걸 슬프게 바라보는 어머니 보는거 둘다 힘들다고 그냥 다 따로 외국에서 살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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