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blazing
15.09.11
조회 수 520
추천 수 6
댓글 5








1990년도의 일본은 가히 불지옥이라 부를 만 했습니다. 막부시대의 잔재와 내각제가 합쳐진 최악의 일본정치,?각종 혜택은 다 받아먹으며 사회공헌은 없는 대기업들, 칼차고 돌아다니던?양아치 깡패들인 사무라이를 두려워하여 지금도 정치인과 대기업을 두려워하는 일본의 서민들...그들이 모두 합쳐져?만들어진것이 현재의 열도입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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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간 최악의 길을 걸어온 일본열도에서는 그래도 자신의 방식대로 일본 서민들을, 젊은이들을 계몽해보려는 시도들도 종종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게임과 애니메이션이죠. 그냥 재미있다, 연출이 좋다 정도로만 보이는 그 매체들은 속에 헬조선 정부라면 입에 거품을 물고 제작자를 죽이려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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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것을 안노 히데아키의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보며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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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는 소극적이며 두려움 많은, 소위 찌질남입니다. 제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지도, 길을 선택하지도 않는, 자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서 찾기 위해 남에게 의지하다가도 외톨이라며 자신을 가두는 그런 케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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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케릭터가 주변인들과의 마찰이나 조언들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는 그런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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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감독은 주변 케릭터들의 대사를 빌려, 고통속에 신음하며 지옥에서 살아가기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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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변화도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 처했더라도 희망은 있다." (에반게리온 Q : You can (NOT)r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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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세계를 집어 삼키기위해 7일이 걸린다면,그만큼 도망칠 찬스가 생기는 것이다."

"도망쳐라,그리고 살아남아라. 새로운 세계를 직접 스스로 만들면된다." (에반게리온 Q의 앞에 상영된 단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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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있다면, 몸에 숨이 붙어있다면?탈조선을 위한 노력을?결코 멈춰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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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 처했더라도 희망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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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희망을 이 무너져버리고 불타오르는 지옥불반도에서 찾기보다는 시선을 돌려 다른곳에서 찾아가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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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헤르만 헤세의 소설?"데미안"의 명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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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새에게 있어 하나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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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있어 헬조선은 알입니다, 우리는 다시 태어나기 위해 우리의 탈조선을 가로막는 헬조선의 껍질들을 깨부수고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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