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헬조센노예사육장
15.09.07
조회 수 256
추천 수 7
댓글 3








??공공기관 알바랄까 계약직하거든?


주5일 4시간 일하고 있어.

근데 추석이 가까워지면 물량이 많아서 잔업을 해. 그건 들어올때 들어서 그때만 고생하면 되겠다해서 수긍했어.


근데 오늘 다음주부터 평일에 3시간 일찍 와서 하던가,아님 주말에도 나와하던가 선택하라네?

물론 돈은 더 쳐준다지만 내가 돈때문이면 여길 안왔어.?


돈보다 시간이 짧으니까 왔지.


그래서 3시간 일찍오든, 주말에 나가든 정말 안 내키는거야.


애초에 그런 이야기 듣지도못했으니까.

결국 내키지않아서 우물쭈물하니까 안해도 된다해서 안했거든.


근데 되게 찜찜하네.


불이익있냐고 물으니 그런거없다해도, 다음 재계약이 안되면 어쩌지싶고.


그래도 사기업처럼 강제는 아니라하고, 선택이라면서 오히려 강제나 다름없으면 더더욱 반감생겨서 안할거거든.


추석 잔업은 계약할때 설명들은바있고 가까워질수록 마음의 준비는 하고있지만...도무지 평일 2시부터 와서 12시까지 죽치는건 못할맛이야. 그리고 주말에는 꼭 쉬고싶어. 그래야 다음주도 일할수있는 심적 에너지가 생기거든 (내겐 특히 중요해. 심적인 에너지없이 단기간이라도 매일매일 출근하는건.....)


평일이든 주말이든 내겐 어느쪽도 선택할수가 없어.

그래도 나만 빠지는지 아닌지 잘몰라도 괜히 미안하긴해. 그래도 그것이 인간적으로 잘못이라 그래서 꼭 나와야 한다면그게 강제지 선택은 아니잖아?

애초에 추석이라도 주말엔 쉬고 계약에 없는 사항은 들이밀지를 않아야지!

아무리 돈 더준다지만 평일일찍 주말에 나오는건 나로선 이해가 안되더라구.


그리고 일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될대로 되라 싶어져.ㅅㅂ 재계약 안해주면 탈조선공부할 시간이 더 많아지지!!!!

이 나라에서 선택의 자유란 그 선택의 결과가 부조리(자유고 불이익없대도 재계약이 안되는것)라 해도 상관없다는 마음이 있어야 할수있는거로구나 싶어.내가 선택의 결과에 집착하면 그때부터 불이익에 타협하는 헬노예가 되지않나하고.

고작 평소엔 4시간만 하는데도 이런 생각이 드는건 약속한 시간외의 내 시간을 너무 쓰기 싫은 고집,불만때문일거야.

그리고 진짜 시간이 아까워, 그 시간에 영어 한소리라도 더 듣지. 아무튼 좀 찝찝해도 짤리든 아니든 재계약되든 안되든 조오오까라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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