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그대로 여기에 옮깁니다.


==============================================






블로그에 처음 올리는 사진이 이런 냄새나는 사진이라니 마음이 아프다.



http://i.imgur.com/vbM449R.jpg

우리 집 앞이다.

일년 넘게?이러고 있다.

처음에 저 현수막을 보고 현관 앞에 두었더니

집 주인이 여기 두지 말고 건너편(사진 찍은 곳)에 두란다.

거기에 쓰레기 버리지?말라고 구청에서 현수막 걸어놓아다고 하니까 답장이 없다.

환경미화원들도 달라지는 게 없어서 으례 다 여기에 버렸으려니 하고

현관 쪽은 보지도 않았는지 내가 놓은 쓰레기는 다음날 그대로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쓰레기를 멀리 걸어가서 다른 곳에 내어둔다.



단체로 문맹이 됐을 리는 없고, 왜 이럴까?



자기 집 현관 근처에 두는 게 싫어서라는 이기심보다는

주인 의식의 결여와

남들도 다 하는데 뭐 어때 하는, 피동적 노예 근성이 가장 큰 이유다.

우리 집 앞 거리, 우리 지역 나아가 우리나라의 영토의 주인이 나라는 주인 의식이 있다면

저렇게 행동할 수가 없다.

몇 달 전에 뉴질랜드를 갔었는데, 사람이 많은 곳에도

길거리에 정말, 쓰레기, 담배 꽁초 하나 없었다.

놀랍고 부러웠다.



주인 의식의 부재는 필연적으로 노예 근성으로 이어지게 돼 있다.

노예 근성이란 무엇인가?

뭐가 옳고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기 싫어서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다.

이게 맞긴 하지만 나만 이렇게 하면 괜히 주목받고 별난 놈으로 인식하겠지 하면서 말이다.

자기 집 쓰레기는 자기 집 현관에 놓는 것이 옳음에도

나보고?놓지 말라던?집주인처럼 말이다.



더 나아가서, 바르게 행동하는 소수를 오히려 이상한 눈으로 보게 된다.

야외에 놀라가서 뒷정리 제대로 하자고 그러면 피곤하게 왜 그러냐고 면박을 준다.

권리를 침해당해서 따지고 들면 깐깐한 사람, 엮이면 피곤한 사람으로 본다.

권리 박탈을 참는 걸?미덕으로 아는 노예 의식의 발로이다.

이렇듯 주인 의식의 부재, 노예 근성, 패배주의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이 나라가 선진국 되려면 아직 멀었다.









  • hellrider
    15.09.06
    답은 있지요

    두들겨 패면 알아쳐먹습니다 (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잊을만 하면 다시 두들겨 패고 죽을때까지 그래야 함)

    문제는 두들겨 패는건 좋은데 두들겨 패는넘도 헬노예넘들이라

    앞뒤 안 보고 선량하고 양심지키는 사람들까지 같이 몰매로 두들겨 패니까 문제인거지요.

    게들이 그걸 구분할 능력도 뭐도 안되니까...

    그래서 선량하고 제정신인 사람들은 빨리 탈조선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안그러면 같이 맞아 죽습니다.
  • `
    15.09.0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맞는 말입니다. 때리는 사람이나 잘못해서 맞는 사람이나 둘 다 ㅄ이니까, 아직가지 이성적이라면 정말 뜨는 게 정답입니다.
  • 악령
    15.09.06
    깨진 유리창 이론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136 0 2015.07.03
4678 술을 싫어하는 헬조선 직장인 3 new 아나키스탕스 437 6 2015.09.13
4677 국내 항공사 조종사, 파격 대우에 중국 이직 러시 5 new 극한헬조선 282 6 2015.09.13
4676 헬조선 공교육이 실패한점 4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224 6 2015.09.12
4675 장미야 내가 진심을 담아서 글을 좀 올릴게 봐주라. 13 new blazing 295 6 2015.09.12
4674 여기에 영어공부와 탈출가이드를 합친 게시판을 하나 만들죠 6 new 헬조선탈출 257 6 2015.09.18
4673 에반게리온과 안노 히데아키의 교훈. 5 new blazing 520 6 2015.09.11
4672 헬조선의 문제는 고정비다 - 라는 글을 보고 5 new rkxksk 150 6 2015.09.10
4671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안되는 이유 9 new 다음생은북유럽 402 6 2015.09.10
4670 절친이 새누리지지하는새끼인데 13 new 다음생은북유럽 229 6 2015.09.10
4669 헬조선에서 필요한건 겸손이 아니라 생색이지 2 new 갈로우 164 6 2015.09.07
4668 오늘도 헬맛을 봤습니다 6 new 김왕젤 171 6 2015.09.07
4667 헬조선의 꼰대 광고 5 new 지옥대원수 465 6 2015.09.07
4666 지금이순간 12 new 또옹옹송 229 6 2015.09.07
4665 9/12 조선일보 직장인 의전 = 군대예절 4 new 열심히발버둥 341 6 2015.09.14
4664 친모와 법적으로 인연을 끊을려면 어떻게 해야되죠? 14 new 악령 456 6 2015.09.06
한국인들이 정서를 지배하고 있는 주인 의식의 결여, 노예 근성, 패배 주의 4 new 천윤 802 6 2015.09.06
4662 오늘의 헬조선 1 new 극한헬조선 175 6 2015.09.06
4661 진짜 이 나라의 공장은 new 헬조센노예사육장 238 6 2015.09.06
4660 Cloudier Sky (일본은 이미 우리와 같은 상황을 겪었습니다.) new blazing 335 6 2015.09.05
4659 헬조선에서 탈출하지 못한다면.... new 데미안 160 6 2015.09.05
1 - 42 -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