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년 전 일인데 오사카 가는 배 안에서 한 50~60대로 보이는 일본 사람을 만났다. 내가 일본어를 약간 할 줄 알아서 그냥 인사 나누고 간단한 이야기를 하는데 나보고 '군대를 갔다왔냐'고 묻는 거다. 그래서 갔다왔다고 하니까 대단하다고 하면서 '한국은 젊은이들이 군대를 갔다 와서 활기찬 것 같다, 일본 젊은이들은 그런 게 없어서 안된다' 는 식으로 얘기를 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국군의 실상을 간단히 알려 주면서 이래도 가는게 낫겠냐고 하니까 조금 망설였지만 그래도 일본 젊은이들은 고생을 해봐야 정신을 좀 차린다 라는 식으로 얘기함. 더 이상 얘기해봐야 말도 안 통할것 같아서 아 예 하고 화제 바꿈. 그냥 평범한 화제로는 말도 잘 하시고 유머감각도 있고 제법 친절한 할배인데 사고가 참......
이런걸 보면 꼰대는 어디에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