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과학자 부부, 자폐아 출산 원인 밝혔다
입력 : 2017.09.14 00:27 | 수정 : 2017.09.14 08:26
허준렬·글로리아 최 교수 부부, 네이처誌에 논문 2편 발표
임신 중 모체의 장내세균이 태아의 뇌세포에 영향
허준렬(왼쪽), 글로리아 최.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 부부가 여성의 장내세균이 자폐아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와 함께 자폐 증세를 유발하는 뇌 영역도 새로 찾아냈다.아직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자폐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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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허준렬 교수(현 하버드 의대)와 MIT의 글로리아 최 교수 부부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14일 자에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생쥐가 자폐 증세를 보이는 후손을 낳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논문 두 편을 발표했다. 네이처지는 이 논문들을 이번 호의 가장 중요한 연구 성과로 소개했다.
자폐증은 다른 사람과 언어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회성이 크게 떨어지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 전반적 발달장애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1%가 자폐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 1980~2005년 덴마크에서 출생한 모든 아기를 조사한 결과 임신 3개월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심하게 겪으면 자폐아 출산 위험이 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교수 부부는 앞서 2016년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특정 면역세포에서 단백질이 분비돼 태아의 뇌세포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렇게 태어난 생쥐 새끼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는 등의 자폐 증세를 보였다. 사람에도 같은 면역세포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소화기관에 있는 한 종류의 장내세균으로 인해 해당 면역세포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항생제로 이 장내세균을 없애자 생쥐가 임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정상 새끼를 낳았다. 자폐아 출산을 막을 방법이 마련된 것이다.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 감염이 뇌에 미치는 영향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면역세포는 뇌에서 몸에 대한 감각을 담당하는 영역을 공략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신호를 차단하자 생쥐의 자폐 행동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병원의 크레이그 파월 교수는 네이처 논평논문에서 "장내세균과 면역체계, 뇌발달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한 귀중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허 교수는 "최근 치매나 자폐증 같은 뇌질환을 면역반응과 연관시켜 연구하는 신경면역학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내가 신경생물학을 전공했고 내가 면역학을 연구한 덕분에 자연스럽게 융합연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두 대학의 김상두·김현주·임영신 박사가 논문 제1 저자들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4/20170914004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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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부부 사이에 자폐아가 생겨났는데
남편은 돈버는 기계가 됨. 경도의 자폐아라 치료받으면 좀 나아진다고 해서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아이에 매달리다보니 남편은 뭐 어쩔 수 없이 돈버는 일 외에는 모든 생활을 포기함.
부인 역시 한국에서 가장 좋은 직업 중 하나인 초등학교 교사를 포기하고 그냥 아이에만 집중중임.
이 병이 무서운게 자폐아는 웃는 일도 없고 부모에게 조그만큼의 보람도 주지 않는다..차라리 아이가 정신박약아라면 그냥 평생 어른이 되지 못하는(몸은 어른 몸이지만)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름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고..다만 일상생활은 불가능하다.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하지만 자폐아는 그것도 아님. 부모가 자식인데도 만나는 것이 무서워짐.
인구의 1%가 자페아라는데 이거 해결되면 레알 노벨상 각이다.
인구의 1%는 자폐아이고, 어떠한 크고 작은 형식으로건 신생아가 치료하기 어려운(다른 말로 말하면 '장애')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은 4 - 5%를 상회합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이 확률이 2 - 3배 이상으로 증가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