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영어 노래를 들으면 좋기는 한데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겠더군요
물론 뜻은 대강 알아 듣기는 하지만 그 뜻이 가슴 깊이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또 노래가 제 몸 속으로 맛있게 흘러 들어오는 게 아니라 자꾸 제 몸 밖에서 겉도는 것 같았어요
영어로 된 책을 읽어도 마찬가지였어요
아까 영어로 된 소설을 오랜만에 읽어보려고 했는데 읽은지 얼마 안 되서 집어 던지고(?) 싶었습니다.
한글로 된 글을 읽을 때처럼 술술 막힘 없이 읽히는 느낌이 아니라서요
만일 제가 다른 나라에 가서 산다면
한국 노래를 듣기도 힘들고 한글로 된 책을 읽기도 어려울 텐데 얼마나 잘 견딜 수 있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