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마치 시속 120Km로 달리는 자동차처럼 느껴더군요
그래서 보고 있으면 '저러다 어딘가에 부딪히지 않을까' 싶어서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물론 저도 여러분들 마음을 압니다
모든 일이 도무지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많이 힘드시겠죠
얼른 산꼭대기 위로 뛰어 올라가 '야호!'하고 소리 치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삶이라는 게 꼭 그렇게 숨가쁘게 뛰어간다고만 해서 잘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때로는 표범처럼 빠르게 달리기보다는 달팽이처럼 느리게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축구할 때도 보면 대개 골을 넣으려는 마음이 앞서다가 그만 빈 틈을 내 주어서 골을 먹히는 때가 많더라구요
그 밖에도 많은 일들이 서두를수록 오히려 더 꼬이곤 합니다
또 우리 주위를 보면 때로는 서둘러 뛰어가는 사람보다 느리게 걸어가는 사람이 더 잘 되는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처럼
토끼 같은 사람이 지고 거북이 같은 사람이 이기는 걸 참 많이 볼 수 있죠
이를테면 축구 선수 박지성도 처음에는 프로 팀 입단테스트에서 떨어졌다고 하죠?
한마디로 처음부터 빛을 본 건 아니었지요
하지만 결국 한국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잖습니까?
게다가 이순신 장군이나 에디슨, 아인슈타인, 처칠, 영화배우 류승룡 같은 분들도 뒤늦게 빛을 본 분들이구요
그리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처럼
토끼 같은 사람이 지고 거북이 같은 사람이 이기기도 하는 게 우리네 삶이니까
되도록이면 너무 서두르지들 마시고 한 걸음 한 걸음씩 천천히 걸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