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가입한지 좀 돼서야 글을 올리네용..
일단 간단히 제 얘길하자면
저는 인문계고를 나왔고?
야자는 3년내내 꾸준히했었고 ..
학원이나 과외같은건 받지않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받지못했죠 형편이 그만큼안돼서.
당시엔 정치나 우리나라에 대한 구조적 문제라던지 사회적문제엔 그리 큰 관심을 갖지않았습니다
그냥 가끔 기사로 올라오는 우리나라 청소년들 행복지수라던가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 등등
제가 관심가는 대표적인것 몇말고는 하루하루 학교에만 있다보니 관심가질새도 없었죠 거의
좀 갖을라치면 금새 잊구요
그래도 조금씩 뭔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은 있었어요. 이건 뭔가 아니다 사람사는게 아니다
이건 진짜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같다
학생을 이렇게 피말려죽이는 나라가 또 어딨나
점점 이런 생각들이 모여 커지기 시작했죠
그렇다고 무슨 저혼자 혁명을 일으켜보자!
무슨 큰 기관에 내 생각을 전달해보자!
이런 큰맘을먹고 실행했던적은 없었어요
가끔 상상은했지만 두려워서..
그러다 스무살이되고 이십대에 들어서서 이런저런일 해보고 (대학은안감)..
고등학교때도 말많던 과자값이 지금은 더오르고.
물가도 무섭게 올라서 뭐하나 살라치면?
아니 뭘 하려고하면 돈생각부터 나서 포기하고
안하게되고.
덕분에 우리나라 과자는 뭐 누가 사주거나 하는것 아닌이상은 쳐다도안보고
야식같은것도 누가 사주는것 아닌이상은 그냥 생각도안하고
밥도 최대한 저렴한걸로 골라서 배만 채우게되고
난 이나라가 이렇게 살기 힘든나라인지 몰랐다.
고등학교때에야 학교에 거의 갇혀있다시피 살았으니 세상물정 몰라서 대학생들이 뭐 취업하기 힘들다 뭐다 할때 솔직히 난 직접 느껴보지 못했으니까 그냥 그런갑다 했다?
살기힘들다 어쩐다 했을때에도
나도 하루하루 학교에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종일일 지쳐 그냥 그런갑다했지
사회나오니까 얼마나 이나라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나라인지. 얼마나 썩었는지 이젠 너무 잘 알겠어서 정이 다 떨어진다.
고2 여름방학날. 그날도 학교에가서 자율학습을 했었지
편의점에서 배채우고 친구랑 학교로 들어가며 내가 말했다.
나: 야.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상이아냐.
다들 미친듯이 공부만하고있고. 학생들은 거의 갇혀살다시피 있잖아 학교에. 다들 하고싶은게 다르고 꿈이란게 있는데..
친구: 뭐.. 어쩔수없지. 그렇다고 다른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잖아??
나: 야. 자살률도 우리나라 학생들이 제일 높다고. 이게 정상이냐?? 야. 이건 그냥 내 상상인데
전국에 있는 학생들이 다같이 시위하는거야
등교거부하고. 교육제도가 잘못됐다고말야 어때??
친구: 풋.. 그게 가능할거라고 봐?? 그리고 시위하는애들보다 공부한다고 하는애들이 더많을껄??
야. 그리고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마.
가까운 북한이나 아님 아프리카 같은델봐.
그렇게 사는것보다야 공부라도 열심히 할수있는게 얼마나좋냐?? 안그러냐??
넌 그런나라가 좋냐 우리나라가 좋냐?
그래 난 정확히 여기서 할말을 잃었다.
이런말이 나올줄 어느정도 알고있었고
반박하고싶지도 않았다.
왜 우리나라의 몇몇 인간들은
우리나라가 개선됐으면 하는점을 말하면
북한 아님 아프리카-_-같은 드립을 치는걸까??
그런나라들 보단 나으니 입닥치고 참고 살라는건가?? 진짜 무식한 사고방식 아닌가???
그리고 내가 또 충격적이고 화가났던건.
공부때문에 자살하는 애들은 의지가 약한 애들이라고 말하는 선생 및 어른들.
그래 물론 의지가 맘이 더럽게 약해서일수도 있겠지. 근데 아예 애초에 '공부'때문에 자기 목숨을스스로 내던지는 학생이 꽤 많다는것 자체가 정상이 아닌것 아닌가????
그런문제에 대해선 말하지않고
그냥 그건 맘이약한 그 학생들이 문제다라고 말하는.. ?참 대단하다^^ 박수를 쳐주고싶다.
내 의구심은 고등학교에서 끝나지 않았다.
사회에 나와서도 ..
왜 개개인이 일한만큼의 합당한 돈을 주지 않는것인가???
다른나라와 비교해봤을때 노동시간은 항상 상위권이면서 받는 돈은 노동시간에 맞지않게 적다.
왠만한 회사들은 야근은 기본이고 야근을 한다고해도 야근수당을 제대로 챙겨주는델 본적이 없다.
아직까지 내 경험으론.
근데 이게 우리나라에선 비일비재 하고
주말근무 하는곳도 적지않으며?
요즘 정규직으로 근무하기도 참 힘들다.
난 내가 노예란걸 언제 깨달았을까
모르겠다.
어쨌거나 난 이십대 초반에 그걸 깨달았고
안그래도 의지가 약하고 목표도 뚜렷하지 않았던나는 조금씩 내인생을 포기하고 있는것만같다
대학을 안간건 공부를 그리 뛰어나게 잘하지도 않았고 하고싶은것도 없었을뿐더러 빚쟁이가 되기 싫어서였다.
나는 내가 고등학교때 느꼈던 생각들이
단순히 내가 다른 잘하는 애들보다 뒤처진 패배자라서 인줄 알았다.?
진짜 그런줄 알았다. 그래 단순히 내가 잘하는 애들보다 뒤처져서 변명을 하고있는거라고.
내가 성적이 상위권에 드는 애였다면
이런 생각들이 안들었겠지 라며
근데 사회에 나와보니 아니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그게 다가 아니다.
이나라는 젊은애들 노동착취 하는것도 모자라서
돈없는사람들은 어떻게든 쥐어짜서 지들 배 불리고 돈있는 사람들은 더더욱 잘살게 해주고.
돈을 몇십억 몇백억을 사기쳐도 감방 몇년이면 세상밖으로 나와서 살수있고
공부를잘하건못하건 좋은대학을 갔건 못갔건
빽이 있으면 이런 취업난에도 바로 알만한 기업에 입사가능한..
아직도 보이지 않는 신분제도가 있는 이나란
진짜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고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은 있을까..
지금 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일은 하고있는데.. 일하는 만큼의 돈을 받진 못하는것같다.
그래서 더 자괴감이 들고 회의감이 들고
내 학력때문이라고 하기엔?
아니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면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아닌것같다.
그냥 이나란 일한만큼의 돈을 주지않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내가받는 돈만 그대로거나오히려 내려간다.
이건 대부분사람들이 느끼는 생각일거다..
도대체 어떻게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이걸 주변사람들 한테 말한다면
돌아오는 답은 뻔하다.
그걸 겪었기에 잘알고있고
그래서 이런 사이트에서나마 내 생각을 털어놓는다.
나도 알고있다 내가 노예인거
집안도 그리잘살지는 못한다.
학력도.. 대학도 안나왔고.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여자고.
또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까지 내가 그나마 자살안하고 사는 이유는
모든걸 내려놓고 이세상 헬조선을 뜨지 않는 이유는?
그래도 적어도 외모가 반반하다는것.
이거하나 만큼은 부모님께 감사하다.
근데 그나마 나한테서 나은점이라곤 저것밖에 없다.
나도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떻게든 이 하급노예를 탈출하고싶어서
대학이라도 가려고 공부하고있는데..
하.. 미래가 너무 암울하다.
난 왜 하필 이 지옥불반도에 태어난걸까
내가 부정적인 성격인건가.
씨발 하루하루가 좆같다 그냥 솔직히.
오늘..?
내가 월급탄 돈으로 장한번 봤는데..
뭐 산것도 별로 없는데 7만원 나오드라...
하하하...씨발..^^
다시한번 내가 이나라의 노예였단걸 깨닫는 순간이였다.
?이맛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