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이 처음 생겨났을 때에는 갓 돋아난 새싹처럼 싱싱하고 풋풋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마치 오래된 헌 집처럼 점점 낡아지고 닳아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더는 새롭거나 놀랍게 느껴지지 않고
마치 판에 박은 듯 같은 이야기들만 되풀이 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한국 사람들은 도무지 바뀌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작 그 분들이 이제는 주위에 벽을 높게 쌓아놓고 그 안에 틀어 박혀 더는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한국 사람들은 미개해', '한국 사람들은 헬센징이야' 하면서
지금처럼 미움과 슬픔에만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나날이 더 새로워져야 하지 않을까요?
옛말에도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