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넣어야하는데 어째 잘 넣지를 못하겠네.
우선 재난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곳부터 따져야하는데
일단 서해5도가 가장 위험하다.
북한이 작정하고 도발한다면 서해 5도가 가장 유력하다. 본토를 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쟁을 건다고 해석하기도 힘들고 확전이 어렵다.
연평도는 이미 포사격을 받았지만 북한에서 진짜 도발한다면 백령도를 아예 점령하려 들 수도 있다.
참고로 백령도가 의외로 큰 섬이다. 여기에 편의점 차린 분은 돈 많이 벌었대더라.
두번째로는 각 지역 원전에서 대략 범위 30킬로 이내 소개권역인데
불행히도 한국인의 안전의식을 고려하면 언제 사고가 터져도 놀랄 것이 없을 듯하다.
원전만 따지면 가장 위험한 곳은 경주인 듯 싶다. 원전 근처인데다가 단층지형으로 지진으로 인한 피해까지 가능하다. 울산과 부산 북동쪽(해운대지역)까지도 고리 원전에서 30킬로 내에 속한다.
전남에도 영광원전이 있다. 단 광주는 영광에서 거리가 꽤 있다. 60킬로 정도 된다. 따라서 광주에서 산다면 크게 위험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사실 문재인의 이번 탈핵 선언은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좀 성급한 것이 사실이기는 하나 가야할 길이라 본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 일본에서는 마사요시 손과 전 총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탈핵을 주장해서 선거에 나왔는데 자민당 세력에게 일방적으로 발렸다.
일본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진과 쓰나미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탈핵을 못하는 거 보면 자민당-원전 마피아의 세력이 만만치 않은 듯 싶더라. 그나마 대만이 탈핵 선언을 한 거 보면 동아시아에서 최소한 민주주의에 관한 한 일본은 한국이나 대만보다 못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다만 대만은 이른바 불의 고리에 해당되어 지진의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만의 탈핵은 적정했고
한국은 서두르는 감이 있고
일본은 솔직히 좀 제정신이 아닌 듯 싶다.
일본 기술력이면 차라리 새로운 에너지쪽으로 국력을 모아가면 신재생에너지의 수장국가가 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붐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동양국가라 인명을 경시하는 성향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일본에서 지진과 해일피해, 그리고 수반될 수 있는 원전 피해에서 그나마 제일 안전한 곳은 본섬인 혼슈가 아닌 나머지 세 개의 섬(훗카이도 큐슈 시코쿠)이다. 가능하면 그쪽에서 정착하길 바란다. 자신의 인생 뿐만 아니라 결혼해서 자식이 생기면 걔들 인생까지 생각해봐야 하는데 그렇게 100년을 놓고 본다면 분명 두어 차례의 대지진 또는 쓰나미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곳에 안착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아마도 후쿠오카가 제일 좋을 듯하다. 대도시라 있을 거 다 있고 큐슈대학 수준도 높고 따듯해서 난방비도 적게 들고..은근히 큐슈에 제조업이 발전해서 그냥저냥 먹고는 살 만 하다더라.
그 다음 세번째는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거리에 해당되는 곳인데 사실상 장사정포는 전쟁 초기에 완전제압도 불가능하다.
이 장사정포의 사정거리가 개조하면 평택까지 도달한다하더라..그러나 개조한 신형포는 그리 많지 않은 거 같고 일단 사정거리가 길어지면 폭발력이 감쇄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실 가장 직접 타격을 받을 곳은 대략 서울의 강북 이북이 될 것이다. 일산 파주 동두천 의정부..이런 데가 위험하겠지..
서울과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데도 경기 북부의 집값이나 각종 임대료가 경기 남부보다 훨씬 싼 이유도 이것과 당연히 관련이 있다.
남북한 간에 평화무드면 경기 북부 땅값이 뛰고..
가능하면 안 살기를 바라고 다만 땅을 사겠다면 경기 북부도 고려해볼만 하다.
진짜 전쟁이 벌어져서 통일이 되던가 휴전선이 북상하면 경기 북부지역의 땅값은 폭등할 수밖에 없다..특히 과거 경의선 지역..결국 통일되면 발전축은 서울-개성-평양-신의주가 될 것이기에
각종 물류센터나 공장부지 등등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런 투자는 그냥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마음으로 해야만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장사정포로부터 절대 안전하고 싶다면 평택 이하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경기도 여주나 이천 정도 되면 전략적 목표물이 없어서 포를 맞을 이유도 없고 거리도 멀어서 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국제선 비행장이 가까운 곳이 좋다.
전쟁이 난다면 무조건 펑 터질 수도 있지만 이른바 '조짐'이라는 것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탈출할 수 있지 않을까? 일단 동남아든 중국이든 어디로든 떠야될 거 아님?
수도권 거르면 청주 김해 무안 등이 국제선 비행장이 있는 곳이다.
이런 입지 중에서 비교적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입주하고 있어서 취업기회가 많은 곳(일테면 삼전 하이닉스 등, 대략 평택 천안아산 청주 이천),
집값이 감당할 수준인 곳,
전략적인 목표물이 없는 곳(일테면 한전본사(전남 나주 소재) 같은 곳도 1급 목표가 될 수 있음. 세종시도 마찬가지고)
요런 곳이 아마도 현대의 십승지가 아닐까 싶다.
굳이 따진다면
당진-서산-아산-천안-청주-대전-충주라인같은 충청남북도 북부지역이
비교적 집값도 affordable하면서 전쟁 원전붕괴 실업난 등에서 버틸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수도권하고도 가까워서 정보격차가 비교적 적은 곳이기도 하다.
전북권도 괜찮은데 좋은 직장 구하기 너무 힘들고
포항에서 울산 부산을 거쳐 거제 창원에 이르는 기계 조선 자동차벨트는 국제경쟁력 약화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실업난이 가중될 것이다. 미국으로 따지면 피츠버그나 디트로이트 같은 곳이 될 수 있는 곳.
여수-순천-광양 라인도 괜찮다. 석유화학쪽은 아직 튼실한 편이고 여수는 관광지로서도 인기가 있다.
단점은 서울에서 너무 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