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1살인데
군대 갔다와서 폭력과 꼰대질에 치를 떨게 되었다.
그래서 대학생 때 동기 예비역들이 후배들 버릇없다고 굴린다고 하는거 쫓아가서 애들 때리지 말라고 무릎꿇고 빌다가 왕따 당했다.
병신같이 말리긴 했어도 우리세대 누구도 그게 잘못된거라고 인식하는 사람 아마 별로 없을 거라고 본다.
군대 제대후 IMF터지면서 집이 가난해서 어쩔수 없이 학자금 융자를 받았는데.
갚는데 8년이 걸렸다.
같은 세대들에게 분노에 차있고 노력안한다고 소리 들으면서 살았다.
지금은 사실 살아가는데 힘은 다빠지고 노력해서 벌고 싶은 생각도 없고 하루하루 산다.
마흔은 넘었는데 빚갚고 사느라 무일푼이고
비정규직 생활만 전전해온 인생이라 삶의 희망이 없다.
대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은 안하고 있지만 아마도 저 비정규직 일하는게 끊어지고 일이 없어지는 날이 내가 연탄가스 피우는 날일거 같다.
그런 절망을 본능적으로 느끼면서 살고 있는 중이다.
내말이 더 길었는데 2줄 요약하면.
1. 노력의 결과는 혼자서 보상받는게 아니라 기득권에서 나눠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받을수 있다.
2. 지금 486 세대가 그나마 그 노력의 보상을 받는 끝물 세대인데 최소한 노오오오오력은 안한다고 욕하지 말자. 월급대비 물가만 비교해도 더 지옥같은 삶을 지금 2~30대는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