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영화 하나를 보더라도, 어떤 사람은 저렇게 어떤 사람은 이렇게
느낄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전 솔직히 아무리 저한테 명작이라고 생각해도 반대쪽 의견 보는 것도 상당히
재밌더라구요.
완벽한 영화도 없고, 허점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딱 자기가 봤을 때 그런 느낌을 솔직하게 적고 그게 아무리 가볍더라고 해도
그냥 아 이 사람은 이렇게 느끼는 구나 싶은데.
보면 막 대댓글에 영화를 제대로 본거긴 한거냐 부터 하나 하나 쪼개서 따져들고
또 그거 가지고 막 싸우는 거 보면 굉장히 한심하더라구요.
도대체 안 싸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자신이 재밌게 본 영화를 펌하한다고 해서 그 영화가 그렇게 정말로 그렇게 변화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그런 감정 소모싸움을 이해 못 하는 나도 결국 똑같은 건가?
라는 딜레마에 빠지곤 하네요..
재미있게 영화를 즐기고 나서 인터넷에서 감정소모 싸움 보면 딱 감정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냥 부정적인 의견에 반론 할 때도 전 ~하게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완전히 상대방의 의견을 완전히 부정해가면서
공격적으로 말하는데.
흠..
원래 우리나라 커뮤니티 자체가...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키보드워리어같은 짓거리를 안하는 곳 찾기가 더 힘들지 않나요?
이해가 안가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는걸로 저렇게 시간낭비하는 걸 보면,
이 나라 네티즌들은 네티켓이란 것이 전혀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