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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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조선소녀v
16.08.19
조회 수 4719
추천 수 27
댓글 31








안녕하세요

 

전 만 23살이고 현재 홍콩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어요

대부분 30대 탈조선이 많은것 같은데 20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그냥 이런 케이스도 있다고 한번 읽어보시고 도움되면 좋겠네요

꿈나무들에게 힘이되는 글이 되길

 

저는 고등학교때 미국에서 유학을 해서 영어는 잘 합니다

근데 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를 해서 ㅋㅋ 미국 취업 실패… 대참사

아무리 영어되도 신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비자로 그것도 인문학 공부해서 살아남기 힘들더라고요

 

대부분 학교 선배들도 한국에 들어와서 대기업에서 일합니다. 근데 욕 엄청해요. 미국 그립다 그러고. 그래서 저도 포기하고 한국 기업에 입사했어요. 진짜 컬쳐쇼크… 안좋은줄은 알았지만 오랜 유학생활 때문에 진짜 이정도인지는 몰랐어요

결국 적응 못하고 짤렸어요

 

좀더 미국에서 비벼볼껄 왜 귀국했나 후회가 되더라고요

근데 후회도 아닐께 남아있다 하더라도 버젓한 직장이 없으면 사실 의미없어요. 그냥 결혼하고 애낳고 살고 그런게 꿈이 이상은.. 결국 직장이 해결되야 이민이고 뭐고 되는거죠

 

그래서 정말 많은 조사끝에 미국회계사 시험을 처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웬만한 나라에서는 모두 고급인력으로 처줘서 비자스폰받기 쉽더라구요. 수요도 어디가서나 많고.

 

공부해본적이 없는 분야라 정말 힘들었지만 일년좀더 넘게 악착같이 공부하고 합격했습니다

 

그러고 다시 미국 취업을 시도했는데 돌아오는건 연봉 쥐꼬리만큼 주는 캘리포니아소재 한인 회계사무실 ㅋㅋㅋ 아니면 앨라배마 자동차공장 이런곳

천조국가서 한국사람 밑에서 일할 바에야 안가는게 낫지 않나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봤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레주메를 뿌렸어요

 

우여곡절 끝에 홍콩에 있는 미국 회계법인과 연락이 닿았네요. 우선 미국에서 지낸 세월과 영어와 cpa 딴것 이런걸 높이 사더라고요. 그래서 2달정도 기다리고 비자스폰 받고 지금은 홍콩에서 근무중입니다

 

직장 만족도는 10점만점에 11점 ㅋ

우선 일하는 분들이 거의다 미국인들이라서 미국에서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6시 매일 칼퇴하고요 출근은 거의 자유입니다

좀 늦어도 아무도 뭐라 그러는 사람 없고 일만 잘 처리하면 flexible 하다는..

 

아직도 직원들 나이를 모르네요. 어차피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회식도 없고 그냥 일하고 서로 도움주고 6시에 컴터끄고 집에 갑니다. 물론 월급은 한국보다 많이줍니다

 

모든 홍콩회사가 이런건 아니에요. 제가 듣기로는 홍콩 로컬이 운영하는 회사는 한국처럼 야근문화 없지않아 있다 하더라구요. 근데 서양인이 보스인 회사에 들어가면 대우가 다른것 같네요

 

휴일도 맘대로 쓸 수 있고 가까운 동남아로 주말여행도 가능합니다. 영어만 쓰면되서 딱히 광동어 배울 필요는 없는것 같네요

집에 일찍가면 시간이 남아서 요리도 하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사는게 재밌습니다

 

홍콩에 일하는 임산부는 한국보다 더 많아요. 만삭인데도 쌩쌩하게 일하러 갑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원래 풀타임으로 일하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여자분 있어요

애기놓고 4시간정도 일하고 갑니다.

서울보다 더 안전한 것 같고, 차별도 덜하고 여자가 다니기에 좋은것 같아요

 

단하나 안좋은 점이 있다면 비싼 아파트 값인데 이건 뭐 한국 부모님 밑에서 지내지 않는 이상 나가살면 어디든 드는 돈이라 생각해요. 월급의 삼분의 일정도 투자합니다

 

7년 홍콩에서 일하면 영주권이 나오는데 사실 그렇게 오래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다만 경력쌓기엔 최고인것 같아요

제 현재 계획은 한 3년정도 경력이 쌓이면 다시 북미나 호주나 영국등 영어권으로 다시 가는거에요.

이제 경력도 쌓이고 CPA license도 나오고 그러면 수월해 지겠죠.

그간 열심히 돈벌어서 대학원자금이나 마련해야겠네요

 

이민을 꿈꾸시는 분들께 한마디 하자면

영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당연한 거에요...

영어가 안되는 사람은 이민보다 어학연수를 먼저 생각해 보심이 어떤지. 자나깨나 영어공부 하세요

 

그리고 기술이 필요합니다

저도 좀만 더 일찍 알았다면 미국에서 어카운팅 하는건데 ㅋㅋ 아뭐 지나간 얘기지만요...

지금 문과공부하고 있다면 때려치우는 것을 권합니다.

상대적인 부도 있기 때문에.. 아무리 해외에 나가도 자기가 생각했을때 상대적으로 빈곤할 것 같으면 그것또 괴로워요. 능력을 키워서 나가는게 답인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홍콩으로 갈때 친구랍시고 말리던 사람 있었어요

“결혼은 언제하냐?”

ㅋㅋ아니 결혼하던 말던 무슨 상관입니까? 저 아직 어리고 앞으로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여행도 더 하고싶고 결혼은 당연히 하고싶지만 그거때문에 헬조선 탈출 막는거 아닙니다

 

“부모님은 누가 돌봐주냐?”

부모님 50대 초반인데 무슨 노인 취급하시나요 두분다 일하시고 있고 팔팔하십니다

부모님이 제일 자랑스러워 하시고 기뻐하셨어요

 

언제부터 그렇게 내 앞날에 신경썼다고. 이런 오지랍이 한국을 떠나고 싶었던 큰 이유였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화이팅이에요


 






  • acasoo
    16.08.19
    축하드립니다.. 혹시 쌩뚱맞은 이야기이긴 하나 회계가 적성에 맞으시던가요? 저도 회계 시도해보려 했는데 도저히 안 맞아서ㅠㅠ
  • 저도 문과출신이라 안맞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공부하는거랑 일하는거랑 달라요. 적성이라는게, 제생각엔, 관심있는 분야보다도 성격이랑 맞는지 그 직업이 주는 pro con 이 뭔지가 중요한것 같네요. 회계일이 분야도 방대하고 법인에서 일할수도 있고 일반회사에서 일할 수 도 있고 그래서 단정짓기 어려운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전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외국간다고 해서 쌩뚱맞은 직업 안골라도 되고 써먹던 지식 그대로 다른나라에서 practice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회계공부가 안맞으면 어쩔수 없지만요. 개개인의 차이라..
  • acasoo
    16.08.19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외국생활 되시길
  • 미국서 학교나온게 아주 큰 메리트네요ㅋ
    수고많으셨습니다. 인생즐기시길
  • 둠가이
    16.08.19

    괜히 이공계통 기술 배우라는 소리들을 하는게 아님.
    영미권에선 이공계통 임금이 인문계통보다 2배이상 가는 경우가 허다함.
    일자리 구하기 쉬운것도 쉬운거지만
    외노자가 중산층으로 사는게 안정적으로 보장되는건 이공계 밖에 없음.
    그리고 이민간다 하면 꼭 결혼은 언제할래, 애는 언제 낳으려고 이딴 오지랖을 떠는데
    그치들은 여기서 애낳아서 헬조선 국적 물려주면 애한테 미안하지도 않나봄.
    자기 자식을 정말 사랑한다면 이 나라 국적을 물려주면 안되는거임.

  • 오지랍은 insecurity 에서 나온것이라 생각합니다 ㅋ
  •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역시 한국/미국 (또는 캐나다,홍콩,호주 등등) 둘 다 겪어보신 분들은 모두 한국을 벗어나고 싶어하는군요. 당연한 현상이겠죠. 탈조선 하셨으니 이제 행복하게 사세요!
  • toe2head
    16.08.20
    음.. 대단한 역량을 지닌분인 것은 확실한데, CPA 라이센스가 있다고 해서 영연방 국가로 영주권 취득이 담보된다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일례로 미국 시민권자이면서 미국과 한국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수술실 경력만 해도 수년에 달하는 분 조차도 캐나다 이민이 안되서 유아교육 전공으로 돌아서 오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세계 최고의 이민국가가 있다고 해도 영원히 변치 않는 최고/최선/안정 뭐 이런 건 없고, 그냥 일순간 그런 것처럼 보이는 '상태'가 있을 뿐인 것 같습니다. 그냥 자신이 가진 조건을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것이 답인것 같네요..
  • 맞는 말이세요. 그래서 후년 서양권으로 갈때는 대학원을 진학하려고 합니다. 확실히 그나라 대학을 나오는 것이 큰 merit 이고 학교다니면서 recruiting 도 하니까 기회가 넓을 것 같아서요
  • 좆고딩
    16.08.22
    저도 20대 탈조를 생각하고있는 고딩인데 정말 부럽네요..행복하게사세요!! 그런데어학연수같은거갈 형편도안되고 영어도 그저그런데 무슨방법없을까요..?
  • 미드를 보거나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게 가장 빠른 듯 합니다. 한국영어는 시험식 영어라 쓸데없습니다.  하나 예를 들자면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동생 학교 영어선생님을 집에 초대자주 하세요. 요즘 공립학교에 영어교사 20대 초반친구들 많거든요. 한국 가정에 초대해서 저녁식사 대접하고 그러면 엄청 좋아합니다. 그러고 주말에 같이 놀러도 가고 동생이랑 이런저런 얘기 영어로도 많이 해줘요. 수능 영어 공부할 거 아니면 굳이 영어학원 갈 필요 없는듯... 아니면 나중에 워킹홀리데이해서 돈벌면서 어학연수하세요. 솔직히 그게 직빵
  • 그런 attitude로는 안됩니당~ 
  • 그냥 스킬이죠. 

    사실 한국에서 국영수같은 거 별로 하고싶지도 않았었고, 고3때 하루에 한두시간도 공부 안했었는데 패턴분석스킬로 분석하니 헬조선 수능점수는 잘 나오더라구요.
    유학도 안갔다왔고 공부도 거의 안했었는데 순전히 뽀록이었죠... 아무튼 진짜 실력이 아닌 건 맞는거같네요.
  • 한국에서 컴퓨터 공부하는 21살짜리 여자인데요. 유학가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나요?

    아니면 한국에서 대학 나오더라도 외국에 취업 가능할까요?
    어차피 결혼연애출산은 저한테는 다 무쓸모라 관심없구 저 자신만 잘 챙기면 되는데 어려울까요?
  •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셔서(중간에 어학연수) 외국으로 대학원을 가는것이 가장 safe 한 루트라 생각됩니다.  그나라 언어가 완벽하지 않고 문화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나라에 거주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취업을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단 한번 나가보시고 많은 정보를 습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두루뭉실한 계획으로는 할수있다/없다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비자스폰 받고 영미권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전략적으로 수년간 노력해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비용은 물론 부모님 도움없이 젊은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듭니다

  •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 맛보기로 워킹이라도 가보시는게 좋지않을까요?
  • 한번 알아보는 게 좋을 거 같겠네요..ㅎ
  • 노오오력 쫌 하더니 it쪽으로 탈조선 한 제 친구 녀석도 있으니까 힘내세요 ㅎㅎ
  • 역시 IT 쪽이 깡패인듯 합니다. 특히 외국인 뽑을때 언어실력 많이 안보고 능력을 많이 보니까요. 제동생도 지금 호주 워홀중인데 ㅎㅎ 우선 맛보기로 호텔에서 일하고있어요

  • 완전 금수저구만 ㅉ 미국 유학? 그러니까 영어를 잘하지 ㅋㅋㅋㅋ 누구 약 올리려고 여기 왔냐?? 꼭 잘난체를 해요 조선인이
  • ㅋㅋㅋㅋ어디가 잘난체였는지... 분명 모든이에게 해당하는 케이스가 아니라고 했을텐데요? 이런방법도 있다고 읽어보시고 도움되라 참고하라는 글이었음. 전형적인 자격지심으로 똘똘뭉쳐 남 까내리는 헬반도인
  • 금수저가 흙수저 생각해주노 ㅋㅋㅋㅋ 너 따위 도움 필요없단다~~^^ 지 자랑하고 싶어서 안달났구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관종이니 신경끄시면됩니다 ㅎ
  • 빛준이
    16.09.17
    탈북자를 생각해보세요. 조선소녀님은 그저 탈남자일 뿐입니다. 남한을 탈출한 분일뿐이죠. 탈북자한테 뭐라고 지적질 안하듯이.. 조선소녀님께 뭐라 말할 수 있을까요? 탈조선이 참.. 할수 있다면 탈출하라고 하는게 오히려 맞지 않을까요?
  • 헐! 좋은 정보줘도 욕질하는 저 클래스보소 금수저 흙수저 지랄하는 꼴 역겨워서 떠나려는 사람들인데 바로 그 잣대로 난도질이네?
  • Abbyland
    16.08.28
    홍콩 좋지요! 저도 기회되면 홍콩에서 일해보고 싶은 일인 입니다. 침샤추 인터콘티넨탈에서 보던 야경이 정말 감격스러울정도 였습니다. 회사사람들한테 그 야경사진 보여주니 해운대 같다고 비교하는데 당치도 않습니다!!!! 혼자 이루기 힘든 과정이었을탠데 대단하네요 ㅎㅎ
  • 문과생은 웁니다
  • 반헬센
    16.08.23
    일반적으로 외국인(보통 서양선진국)들은 조센징들처럼 외모나 재산이나 그런 잡다한 것들로 꾀나 까다롭지 않습니다.
    재밌게 웃기거나, 귀엽거나, 우락부락 터프해도 왠만큼 취향에 따라서 좋아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남녀를 떠나서 말이지요.
    일단 외국인들과 친구를 하려고 시도해보시는게.. 스맛폰 쓰신다면 어플들이 있을 건데요. 대충 되는대로 늦더라도 영어로 하거나 바디랭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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