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크기변환_6.png크기변환_7.png


ersi
15.09.16
조회 수 12659
추천 수 16
댓글 19









이 결론은 직접적인 통계나 조사해서 나온 고찰이라기보단 '카더라'와 개인적 경험, 그리고 뉴스 등에서 따온 거니 그 점을 유의해서 읽어보세요.

전 미국 쪽은 잘 모릅니다. 애초에 "교포"들을 피해다니기도 하니까요. 단지 부모님 이야기하고 요즈음 어르신 몇 분을 만나 이야기를 자주 들을 기회가 생겼죠.


회고하건대 캐나다 이민의 1차 황금시대는 80, 90년대였던 거 같아요. 교포들 원로급은 이야기 들어보면 그 때 건너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정치하는 거도 질려서 그냥 작은 교회(캐나다 이민사회는 85%가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한국인 커뮤니티와 떨어져 살거나 한다고 합니다. 뭐 한 5%정도는 완전히 캐네디언이 되어서 생활합니다만, 그래도 지인중에 한국 사람이 있으면 연결은 되게 마련이더군요.)의 권사나 집사쯤으로 들어가 생활해요. 집은 꽤 크고 신축이 많고요.


2차 황금시대는 역시 2000~2005년 조기유학 붐이 불었던 때죠. 중/고등학생(7-10학년) 애들이 많이 건너와서 영주권 따고 대학쯤 될 때 시민권을 딴 케이스가 많았어요. 가족 단위로 이민을 온 경우도 많았고요. 저도 딱 이 케이스였습니다.?

캐나다 경기는 보통 대 호황은 아닌데 그렇다고 불황도 아닌... 나쁘게 말하면 재미없고 좋게 말하면 안정적인, 완만한 상승곡선을 탑니다.

이야기 해준 분의 편견일지 모르지만 이민 1세대로서 크게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보통 미국으로 가고 좀 완만한 안정을 노리는 사람들은 캐나다쪽으로 온다고 들었습니다.


서부는 잘 모르겠는데, 캐나다 중부하고 동부는 grocery/convinience store... 그러니까 편의점으로 번역할수밖에 없는 다목적 점포를 많이들 했어요.

이게 재미가 없을 뿐이지, 하고 있으면 먹을 걱정은 없거든요. 1차 직업계의 블루칩이죠.


이때 떨어져나간 사람들은 한국보다 '재미없다'는 말과 지루함을 버티지 못하고 돌아가거나 미국으로 내려간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도시에서처럼 매일같이 자극적인 엔터테인먼트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캐나다는 재미없을만 합니다.

캐나다 한인사이에 골프가(서부와 중부에선 거의 이민 1세대는 한두사람씩은 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겁니다) 유행인데, 이게 고급스러워라기보단 무료해서?에요.


조기유학 세대에 대해선 나중에 다루겠습니다만(밑에 꽤 길게 썼다가 원 주제에 벗어나서 다른 데에 갈무리해둡니다), 실질적으로 이 2차 황금시대를 특정지은 건

해방된 유학생들이라 보고 싶습니다. 딱 2006년도에서 2009년 사이에 대학에 들어온 아이들이요.(그러니까 2000-2005년쯤에 중학교/하이스쿨쯤에 건너온 애들이죠. 이땐 학생비자도 쉽게 내줬어요.)


한국에선 대학 들어가기는 어려워도 나오긴 쉽다고들 하는데(먼나라 이웃나라 표현입니다), 사실 대학 들어가는 건 꽤 쉬운 편입니다. 대충 83-88점 이상만 유지하면 엔간한 덴 합격이 됐어요.(벌써 7, 8년 전 데이터네요). 실제로 어렵게 보낸 자식들이 좋은 외국 대학에 들어갔단 뉴스에 샴페인을 터트린 분들도 많았을 거에요.

근데 너무 일렀죠.


이것도 나중에 다루겠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유학온 애들은 보통 세 부류에요. 가족채로 이민을 온 부류, 장학금 받으며 온 고학생, 그리고 부자애들.

부자 애들의 경우엔 아주 해방이죠. 돈 쓸 거리 많겠다, 외국이겠다, 기타 등등.

소주 한병에 12-15불이니까 한국식으로 마시는게 그 자체로 사치였어요.

이런 애들 상대로 장사하는 한국 점주들 입장에선 아주 호황인 거죠. 게다가 2008년 금융사태 이후 회복기에 탄 경기에 그나마 안정적인 캐나다 재화에 외국 자본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로 캐나다 동부 주요 도시는 지난 몇년간 부동산이 어마어마하게 뛰었죠.

그리고, 유학 붐도 가라앉았습니다.


유학생들이나 기술 없이 건너온 사람들의 파티는 끝났다고 봐도 될겁니다. 이젠 미국발 불황이 천천히 잠식하고 있고 또 grocery도 점점 한국인 점주들에게서 떨어진다고 하더군요(이건 그 위에 언급한 어르신 말씀입니다. 솔직히 좀 전형적인 한국식 노인인데 그 이상은 자세히 모르니 어르신이라 부릅니다). 나갈 수 있으면 빨리 나가고 은퇴하려는 거죠.


2009-2011년 3년간은 잠깐 한국발 스시집이 반짝했었는데 그것들도 거지반 망했고요. 그 자리를 중국인들이나 베트남쪽 사람들이 차지한다고 하네요.(이거도 '카더라'입니다. 근데 이건 서/중/동부에 각각 살고 있는 다른 지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거라서 아니라고 단언하기 어렵군요.)


이야기가 너무 여기저기로 튀는데, 하고 싶었던 말은 별다른 기술 없이 뚝심만으로 와서 말 그대로 열심히 노력하면 되던 시기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근데 그 시기는 이미 지난 거 같아요. 자본을 갖고 온다쳐도 스스로 할 만한 벤쳐가 없거나 혹은 온다 하더라도 한국인을 상대로?하는 사업은 어려울 거 같아요.

왜냐, 사실 그런 거에 돈을 제일 많이 쓰는 사람들은 한국에서 마악 건너온 사람들이거든요. 향수병이 제일 강할 1-3년 사이말입니다.

근데 그런 유동인구가 거의 말라갑니다.


1차세대는 슬슬 살던 집이나 이제 끝물이 되어가는 일자리를 팔고(자영업이 대부분이니) 은퇴를 하는데, 그걸 이어나갈 다음 세대에 대해선 솔직히 안쓰럽기만 하군요. 딱 독박만 쓰는 택이니...






  • AndyDufresneBest
    15.09.26
    주위 오지랍 때문에 인생 조집니다...
  • 들풀
    15.09.16
    캐나다 간호사는 어떠나요?

    할만하나요?
  • 귀두아파
    15.09.17
    캐나다 간호사는 한국경력 전혀 안쳐주고 캐나다에서 별도로 자격시험 쳐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통과되도 3개월의 프로베이션 기간동안 상당수 한국인이 짤려나가는데 그이유가 바로 영어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사가 달린 순간에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민자나 유학출신 한국인들에겐 많이 힘들이 때문이지요..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토익 만점수준이 아니라 자막없이 영화 99% 가 아닌 100% 를 이해할수 있어야 할겁니다. 말하는건 물론이구요. 어설프게 영어하면 간호사로 채용되도 얼마못가 짤립니다.
  • 들풀
    15.09.17
    알아보니까 북미쪽은 별로네요.

    뉴질랜드가 인터넷 속도도 괜찮고

    이민자에게 열려있네요.
  • 둠가이
    15.09.17
    뉴질랜드는 일자리가 없어서 현지인도 호주로 나가는 판임
    그래도 노년층은 많기때문에 의료,간호나 요양관련 직종이면 나쁘지 않을듯.
  • 들풀
    15.09.17
    그럼 저한테는 좋네요.
  • 캐나다 전기수리기술직은 어떤가요?
  • ersi
    15.09.17
    글쎄요. 제 친구는 하이스쿨때부터 apprenticeship으로 시작을 했어요. 카르텔...이라 하면 좀 과장인데, 제가 아는 한으로는 들어가기 매우 어려울 겁니다. 자기들끼리 조합도 있고요. 애초에 한국에서 온 사람을 굳이 시켜줄 필요가 없잖습니까.
  • 헬조센노예사육장
    15.09.17
    캐나다 기술부족군이 어떤게 있는지 아시나요? 전기쪽은 조합이 거부해서 안되나요? 한국인을 안받는게 아니라 영어가 부족해서 그런건 아닐는지요..?
  • 둠가이
    15.09.18

    안되는건 아닌데 현지에서 어프렌티스 과정을 통해 자격을 취득해야하고....
    노조 입김때문에 사업장 규모와 위치한 지역에 따라 외국인 채용 인원수에도 제한을 두고
    이민허가와 비자 연장등에 필요한 서류발급도 까다로워짐.

    연방정부에서 캐나다내 학교졸업자에게 주는 워크퍼밋이나

    워홀같은 정책들은 노조에서 뭐라 못하지만

    워킹비자없이 무작정 캐나다로 가서 일자리 구하는건 거의 불가능해졌다 보면 됨.

  • rob
    15.09.16
    그거 자격증 따야 되는데. 만만치가 않음. 공부하고, 누구 밑에 들어가서 일하고...
  • CH.SD
    15.09.17
    어떤학과에가서 기술을 배워야하나요???
  • ersi
    15.09.17
    글쎄요.(...) 뭐라 하기 어렵네요.
  • 헬조선 방식대로

    학벌타령하지말고

    기술 좋은데 배우세요.

    고등학생이면 정말 부럽네...
  • CH.SD
    15.09.26
    컴공 가고 싶은데 좀 안좋은 말을 많이 들어서...
  • 주위 오지랍 때문에 인생 조집니다...
  • http://how2learn.tistory.com/

    위 방식으로

    꼭 공부하세요.

    그리고



    이름 있는 대학 들어가면

    토익점수가 있어야 졸업할수 있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는데 오히려 불리 합니다.
  • 참고로

    어떤 학교들은

    토익같은

    쓰레기 점수가

    대학교 졸업 필수요건이므로

    오히려

    지방 잡대가

    그런 것이 없어서

    학과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참고로

    나도 그래서

    그나마 다행.



    토익 점수 요구했으면

    개빡쳤겠지.
  • 갈수록 현지화의 중요성이 커질수 밖에 없죠
  • 컬리지가서 자동차 정비나 용접같은 기술배울까하는데 어떤가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탈조선은 불가능합니다. 99 updatefile 헬조선 22622 4 2015.05.28
153 니뽄으로 탈조서놔신분들.... 4 updatefile 먹고살고싶다 2249 12 2015.09.03
152 탈조선 마음가짐 3 update 구원자 1241 17 2015.09.08
151 호주 요양보호사 6 update 태산 1543 13 2015.09.15
» 캐나다 이민의 황금시대는 끝난 듯 합니다. 19 update ersi 12659 16 2015.09.16
149 외국여자를 만나더라도 뉴질랜드년은 피해라 31 update 탈조선추진위원회 8013 17 2015.09.17
148 곧 탈조선해서 뉴질랜드로 갑니다. 13 update 닭그네구이 2398 16 2015.12.09
147 탈조선 많이고민해봤는데... 5 update 창운 2419 15 2015.09.23
146 미국 경제: 2008년과 2015년 비교 part 1 1 jukchang 1676 12 2015.09.28
145 1.5억정도 들고 일본으로 가려고 함 32 update 노오ㅗㅗ력 4848 14 2015.10.04
144 나 군대 갔다 온 복학유학생인데 군대 가지마라. 14 update 새론가 2945 17 2016.01.21
143 미국 2008년과 2015년의 경재상황을 비교- 미국 중산층의 몰락- 완결 15 updatefile jukchang 2607 14 2015.10.04
142 탈조선을 계획하는 흙수저 고딩들에게 9 new 프리맨느 3278 11 2016.07.05
141 탈조선하기 전에 들었던 노래... 11 update 구원자 2428 15 2015.10.06
140 미국이 천조국인 이유 2.0 8 updatefile rob 2618 15 2015.11.07
139 미국은 탈조선 대상국으로는.... 24 update 양송이스프 3140 14 2015.10.14
138 현실적인 탈조선 방법 6 update MINtos 3770 15 2015.12.07
137 한국의 인간쓰레기 베스트 8 6 update 오딘 2891 15 2015.12.05
136 고심 끝에 일본가기로 결정했고 일본취업하게 되었습니다. 17 update 키노시타 4802 18 2015.12.10
135 이제 곧 탈출을 시작한다. 13 update 범고래 1968 22 2015.08.21
134 왜 쉬운 미국으로는 생각을 안하시는지.. 37 update 랍스터배꼽 7945 17 2015.08.29
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