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노예처럼 일했고
남들 퇴근해도 남아서 일했다
적성에도 안맞는일?
스트레스 받아가며 참아냈다.?
만성위염은 보너스고...
속이쓰려 자다가?일어나기도 많이 일어났다.?
위암인줄 알았는데 내시경을 해보니
다행히도 매우 심한 위염이었다.
결국 너무 힘들어서 부서장이랑 싸웠고
퇴사를 결심했다.
막상 나가려니 대책도 없고
돈도 없고....
카드값 갚을때까지만 버텼다.
돈만 조금 모아서 탈조선 준비하려고 했다.
석사이니 박사후 이민을 목표로?
토플 지알이 sop작성등?
준비를 하려고 했다.
그와중에 승진인사가 났는데?
당연히 부서장한테 찍혀서 누락?
어차피 나갈거라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사표 제출...
부서장은 잡지는 않고?
사람뽑을때 나갔으면?
사람이라도 더 뽑을 수 있는데라며?
뭐라하고?
내 뒷담화를 까고 다녔다...
결국 다른 팀 부서장이 와서 말리고?
더 윗사람이 와서 말리고?
선배들이 말렸다.?
어느 간부는?내가 승진이 안되서?
나간다고 얘기했다.?
물론 소문도 그렇게 난거 같다.?
윗사람들은?그렇게 생각하는거 같다.
그게 아닌데...
사실 준비된게 없이 나가려니?
두렵기도 하고?
내가 회사 그만두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가 쓰러질거 같아서?
우선 남았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후회된다.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어가고?
회사다니기는 싫고?
매일 아침 인상이 펴지질 않는다.
한동안 출퇴근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몇달 입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오늘은 모임이 있었다.?
술을 맘 놓고 먹고 싶었으나?
만성위염으로 못먹겠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혼자서라도 취해볼까도 했지만
술이 취하면 자살할거?같아서 안마셨다.?
나 죽으면 와이프하고 딸을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다는걸 이제 느낀다.
회사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비정상이라고 느낀다.
남들은 다 참고 사는데?
이런일에도?힘들어하는 내가 ㅂㅅ인거 였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꽤 긴기간 행복이란걸 느껴본적이 없어서?
이제 어떤 느낌인지도 모르겠고?
절망 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길 벗어날 수 있을까?
항상 의문을 가지며 잠이 들지만?
해답은 없다.
이직도 생각해 봤지만
내가 이 사회에서 ㅂㅅ 임을 느끼니?
어느회사를 가도 똑같을거 같다.?
솔직히 그게 너무 두렵다.?
이민이 답일까?
진지하게 정말 내가 ㅂㅅ 이라?
어딜가든 요러고 살까 걱정이다.
피곤은 한데 자고 싶지 않다.?
그렇게 그렇게 눈이 감기겠지만
그냥 자고 싶지 않다.
그곳에서 누구보다 더 일찍 나와서 가장 늦게 퇴근하며 일한 결과, 나는 극심한 소화장애와 공황장애를 훈장처럼 걸고 다니게 되었다.
지금은 그 곳을 나와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살아가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후회스럽다. 왜 그렇게 회사에 모든 것을 걸고 다녔는지.
어딘가는 지금 여기보다 못할 수 있지만, 또 여기보다 나은 곳일 수도 있다.
나는 예전 그 직장의 동기들이 지금 버는 연봉에 비교도 안되는 적은 돈을 벌고 살지만,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들 (자식은 없다, 다행이도)로 저녁과 여가가 있는 삶을 살고 있어 행복해한다.
세상 일이 다 그렇지 않나. 뭐든지 다 좋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냥 예전 생각나서 써 본다. 힘내자. 나와 내 가족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