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악령
15.08.15
조회 수 1945
추천 수 1
댓글 15








용접과 그림 둘중에 뭐를 배우면 좋을까요?


자랑이지만 제가 어렸을때 부터 그림을 좆나게 잘그린탓인지


학교다닐때 친구들이 애니메이션쪽으로 가라, 화가해라 등등...이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씨부려댓었어요ㅋㅋㅋ


솔직히 일러스트레이터가 끌리긴한데 이 기술을 필요로한 나라들이 잇을지 모르겟네요...


설령 있다 한들 메리트가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근데?전 그림 그리는거 정말 하고싶거든요 ㅠ


센빠이들의 조언 구다사이~










  • ㄴㄴ
    15.08.15
    가려는 나라는 정하고 직업을 선택하심이? 능력을 키우려는 목적보다는 탈출하려는 목적이 강해보이시는데 어느나라가 어떤 직종을 구하는지 알고 그 직종의 전문가가 되시는게 좋아보임
  • 둠가이
    15.08.15
    일단 예술쪽은 배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취업이 안된다. 그나마 실용적이라는 디자인 분야도 전공자수에 비해 일자리수가 턱없이 부족한게 현실이다.
  • 악령
    15.08.15
    흠....그럼 용접을 배울까요?
  • 둠가이
    15.08.15
    어느나라를 가건 용접은 수요가 꾸준히 있다. 그래서 추천
    근데 문제는 취업은 잘되는데 용접 기술 숙련에 시간이 좀 오래걸린다는거지.
    서구권은 대부분 독일에서 장인수준 나누는 방식을 채택해서
    각 레벨별로 공인테스트를 거쳐서 인증을 한다.
    4~5년 쯤은 일하면서 해마다 레벨을 올려가야 고소득 용접공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용접 경력을 가라로 만들어주는 학원들이 있는데
    외국나가면 다 뽀록난다. 서양애들은 철저히 실력만 보기때문에 테스트 해보면 딱 알지.

    예술을 추천하지 않는이유는 외국이라고 딱히 천국이 아니기 떄문이다
    예술 관련된 직종들은 어딜가나 상위 10% 의 실력을 지닌 소수가 수익과 일자리를 독점하는 구조다
    어정쩡한 스킬로는 밥벌이 일자리 잡는것도 힘들다.
    경쟁이 심하다 보니 학력인플레도 심해서 쟁쟁한 아트스쿨출신들과 석박사들이 즐비하기도 하지.
    그나마 외국이 나은건 한국처럼 실력 좋은놈들도 헬을 맛보진 않는다는것 뿐이지.
  • 악령
    15.08.16
    용접으로 이민가려면 영어도 배워야 되고 대학도 졸업도 해야 되고 학사학위 과정까지 거쳐야 하지않나여?ㅠㅠㅠ
  • 둠가이
    15.08.16
    뭘 하든 영미권 나가려면 영어는 해야함. 말 못하면 일자리 구하는것도 문제지만 교포들한테 당하고 살아햐 하는 경우가 생긴다
    용접사들 중에도 영어 못 익힌채로 나가서 일자리 알선하는 한인브로커들에게 돈 뜯기고 사는 사람들이 있지.,..
    당연히 그 생활 못견디고 다시 한국 돌아와서 외국도 지옥이더라 이지랄 ㅉㅉ
    외국나가 살려면 그 나라 말은 기본이다.
    그리고 용접으로 나가려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한국에서 익혀서 나가는방법과 외국나가서 거기서 배우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 배워나가려면 일단 거기서 경력직으로 채용될 것을 노려야 하니
    폴리텍 다닌뒤 국내 업체 취업하든지 당장 조선소로 달려가 용접 시다부터 하든지 해서
    2~3년간 구르며 어깨너머로 배워야한다. 이 와중에 이민 자금도 조금이나마 모을순 있는 장점이 있지.
    외국에 나가서 배우는 방법은 그나라의 1년제 또는 2년제 용접과정을 듣는 방법이다. 이런곳은 학비도 저렴한 편이다.
    보통 이런 학교를 다니고 나면 짧게나마 노동허가를 주는데 어차피 용접은 취업 잘되니 노동허가기간이 짧아도 걱정할 필요가 없지.
    단지 노동허가기간이 끝나기 전에 용접공으로 회사취업했으니 허가기간 늘려달라 신청하는것만 잘 챙기면 된다.
    용접공이 넘쳐나는 나라는 없으니 연장허가도 잘 되는 편이지.
    현지 학교를 다니면 좋은점은 여기서 실습같은 걸 다니다가 현지 업체랑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다.
    취업을 운에 맡길 필요가 없다는거지.
    또 정상적인 루트를 밟아서 정착하는것이라 나중에 영주권, 시민권 진행할때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없다.
    현지 학교다니면 영주권 취득에 가산점을 주는것도 있고.
  • 악령
    15.08.16
    올~긍데여 학비가 대략 얼마정도 드는지요? 부모없이 혼자살아와서 모아놓은 자금도 없고 교대근무하면서 떠돌이 인생사는 신세입니다만...;;;
    아 그리고 저는 25살입니다
  • 둠가이
    15.08.16
    영어는 한국에서 준비해 가야된다.
    외국 어학원은 졸라 비쌈. 학교만 다닌다고 가정하면
    1년 학비+생활비가 약 2500정도가 들어간다 국가따라 돈이 더 들어가는곳도 있다.
    일단 이중에 절반정도가 1년치 학비라 보면 된다. 당연히 이 돈을 다 마련해 가는건 힘들다
    그러니 학생비자로 허용되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까진 현지에서 충당해야 한다.
    즉 일단 마련해야 할 돈은 1년 등록금 + 비상시를 대비한 6개월 생활비를 합쳐서
    1800~2000정도는 들고 가야겠지
    달리 돈이 없다면 한국에서 배워서 경력도 쌓고 생활비도 모아서 나가거나.
    임금 많이 주는 나라로 워홀가서 돈모으는 방법이 있다.
    돈이 없다면 한국에서 용접일을 2년정도 하다가 이민갈 나라로 워홀신청한뒤
    워홀기간동안 어떻게든 용접사로 취업하는게 좋을듯 하다.
  • 용접이 낫지

    예술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용접은 기술이 존재하는 한 수요가 어쨋든 있다.

    특수용접은 최고다.
  • 불타올라라
    15.08.16
    용접 무조건 용접. 1번도 용접 2번도 용접. 3번도 용접. 대신 용접질 하다가 나중에 영주권 따고 번돈으로 대학댕기며 그림질로 전향하는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헬조센에선 니가 더 잘 알겠지. 그림쟁이...두말하면 잔소리 아닌가. 불가촉천민의 계급.
  • 악령
    15.08.16
    영어도 배워야 되고 대학도 졸업도 해야 되고 학사학위 과정까지 거쳐야 하지않나여?ㅠㅠㅠ
  • 일단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영어를 익히셈
    나머지는 그 다음에 이야기하고 생각해도 됨
  • 구원자
    15.08.16
    용접 ㄱㄱ
  • 잇몸일으키기
    15.08.16
    현역 상업일러스트레이터고, 게임 프로젝트에도 실무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림이라는 건 그냥 공부하고 똑같아요. 무조건 외우고 철저한 반복학습과 훈련, 많은 양의 그림을 죽도록 그리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재능?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것뿐입니다. 그 정도로 그림은 지름길이 없어요. 아 딱 하나 있습니다. '잠자고 밥 먹고 똥 싸고 씻고 조금 휴식하는 시간 빼고 하루 12시간 이상은 무조건 많이 꾸준히 그리는 것.'
    사실 순수예술은 정말 돈이 안됩니다. 이건 정말 굶어죽거나 or 유명한 작가가 되거나 둘 중 하나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상업일러스트레이터는 일단 팔아먹어야 하는, 덕질을 하게끔(현질을 유도하는)그림을 그려야 하니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보다는 유저와 회사의 업무지시에 맞춰 그리는게 대부분입니다. 미술을 하려면, 순수예술이나 동양화는 생각하지도 마시고 그나마 그림을 그리면서 돈도 벌고싶다... 한다면 상업일러스트밖엔 없네요. 아 물론 이것도 미술업계에서 그나마 돈을 번다는거지 전체적으로 본다면 소수의 네임드작가들을 빼고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외주 또한 그들만의 리그라서 들어갈 틈바구니도 적구요. (사실 어느 분야던 소수의 네임드는 다 돈을 많이 법니다) 그리고 일단 그림이라는 건 접근이 워낙 쉬운만큼, 그만큼 혀를 내두르는 괴물같은 사람들도 엄청 많습니다.(심지어 나이도 어림)
    이런저런 멘탈붕괴 견뎌갈 자신 있으시다면 그림을 그리셔도 됩니다. 다만 그림만큼 열정페이 갑질하는곳도 없어서 이건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거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면 하지 마십시오. 우스갯소리로 현역 그림쟁이들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그림은 취미로 그리는게 제일 좋다' 입니다...
    상업일러스트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습니다. 현재 유럽에서도 게임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고 중국은 아예 국책사업으로 게임을 밀어줍니다. 일본은 뭐 원래 게임으로 유명한 곳이구요. 한국은 게임을 툭하면 별 이유없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죠? 그걸 외국기업에서 침흘리면서 인재빼오느라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즉 위기가 기회라는건데 물론 그에 걸맞는 실력이 있어야죠. 또한 일러스트를 한다고 해서 이 쪽 일만 하는게 아니라, 갖가지 그림에 대한 외주는 다 하신다고 보셔도 됩니다. 한마디로 실력만 된다면 일거리가 넘쳐납니다만...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워낙 괴물들이 많고, 외주같은 일거리는 그 실력자들 틈에 끼어들지 못하면 그들만의 리그로만 바라봐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그림 정말 잘 그립니다. 손재주 좋아요. 도미넨스 워 같은 세계무대급 일러스트 대회에서 항상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게 한국사람들입니다. 어떤 화풍이든 아시아or서양 스타일이던, 실력만 있으면 알아서 모셔갑니다. 다만 세계무대를 바라보신다면 외국어능력까지 갖추셔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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