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민성에 대한 차이.
일본 가기 전 부터 별의 별 오지랖은 다 피우고, 의심을 항상 달고다니고 안심하지 말고, 너의 부모님을 생각해봐라.
라던가 너가 공부를 해 본 경험이 없지 않느냐. 정신병 걸릴 수준으로 꼰대짓 해서 두려움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 인간들
지금 잘 나가니 연락 한 통 없더군요. 만나자 그래도 회피하기 바쁘구요. 제가 만나서 무시라도 할까 두려운가봐요?
처음 일본에 왔을 때 한국과 크게 다른점이라 함은, 이렇게 땅도 좁은 나라에 5300만명이나 살고 있으니 먹고 살기가
당연히 힘들겠구나, 성관계 좋아하는 나라는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었네.. 이 사람들 책임은 질 수 있으면서 애 낳는건가.
생각도 들었고요. 자원도 뭣도 없는데 빚만 주구장창내서 경제위기가 올지도 모르는데 돌파구나 있을까.
일본에선 아무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깊숙하게 묻질 않고, 연봉이 얼마냐 라던가, 차는 뭘 타고 다니냐 라던가. 왜 돈 많은 사람이 더
겸손하게 살까.. 외제차도 별로 없고. 대부분 경차만 몰고 다니고. 작은 선물이라도 우리나이땐 교환하면서 재밌게 지내기도 하는구나.
고등학교까진 어머니가 도시락을 싸준다는데 아이와의 유대감 때문이구나. 달이 하나 지나가는대에도 마을 사람 끼리 만날 기회가 많구나
한국처럼 술집이나 음식집이 빨리 음식만 먹고 가라는 분위기가 아니네, 한가하면 이야기도 하면서 술도 마시는구나. 동네사람들과 친해질 기회도 있고.
빠르게 한다고해서 좋은것도 없구나. 여자도 이렇게 멋있을 수도 있구나. 회사를 오토바이타고 서류가방매고 어디 돌아다녀보면 자주 보이는
택배일 같은 궂은일도 젊은여자도 마다하지 않고 하고 법으로 1일 8시간 이상 일하는것은 안된다고 지정 되있고. 피치 못 하게 일 하게 되면 야근수당은
꼭 챙겨주게 되있는것도요. 무료로 일본어 교실에 다녔는데 한국에 왔을 때도 연락 꾸준히 해주시고 알려주시던 일본어 선생님!
2. 탈조선 결심하게 된 이유.
저는 지금 26살이구요 어린생각에 저 처럼 공부를 잘 못 하면 취업이 안된다는 불안함에 고등학교 때 고등학교선생님의 추천으로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하고. 육군 부사관에가서 중사로 작년에 전역 했습니다 전역 할 쯔음 되서도 나가면 뭐 할꺼냐 뭐 준비 할 거냐 사회는 지옥이다 라던가. 부모님을 생각해보라 라는 말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습니다.
아주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집 가훈이 빚내지말고 그냥 가족끼리만 잘 살자 이런거라서 기냥저냥 겸손하게 사니까 들을말 못 들을말 다 들으면서 살았습니다.
저의집 같은 경우는 경기도이긴 하지만 빚 하나도 없이 아파트 2채,빌라 1채를 가지고 있구요 신축 하나랑 역근처에 하나,빌라는 쫌 외각에 아버지는 공무원을 하셔서 연금도 나오시구요, 외할머니께서 화성시에 땅도 싯가 5억정도 하는거 그냥 주시구요. 손자들 하나씩 가지고 나중에 할머니네 놀러오라고, 큰 아버지께서 제주도에 땅이 많으셨는데 여차저차 간단한 음식집 하셔서 돈 많이버시다가 몸이 힘들어서 저보고 가서 일좀 도와주면 월 500은 챙겨주신다고 했었죠. 실상 군대에서도 3000은 모아나왔습니다. 저는 제 아이에게 제가 부모님에게 받는것을 그대로 물려주고 싶어 했어요. 제가 다 쓰고 흉물스러운 삶을 살기 보다는.그리고 빚 없이 살길 원합니다. 그냥 싫어요. 빚이라는것 그래서 지금 부동산 빼고 현금자산은 부모님이 1억5천정도 있다고 너 결혼한다면 1억은 줄게 빨리 잡아 결혼 부터 해 하시는거 거부 했습니다. 어차피 시간지나면 다 갚아야 될 돈이거든요. 그렇게 여유없게 살기도 싫고. 잘 할 자신도 없고, 그러다 보니 정말 열심히 모아서 30대가 되면. 1억은 모으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30대가 되서 1억을 모으면 여자는 탱자탱자 놀다가 그냥 얹혀살것 같더군요. 저는 그런 돈 보다 힘든시기를 같이하고, 재밌게 여행도 같이다닐 여자가 필요했지 완제품이 되었을 때 숟가락 얹을 여자가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3. 미래?
그래서 큰 아버지 따라왔다가 유학와 있는 일본인 와이프랑 단김에 결혼하고 일본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것 보다 여자친구가 가진게 더 많았거든요.
여자친구네 사업장에서 계속 일도 도와드리고. 그 쪽은 몇 배는 더 잘살지만 겸손하게 살자라는 그런 마음이 저랑 딱 맞고, 제가 집을 해오지 않아도. 원룸같은 곳에서
살아도 저는 오빠를 좋아하니까. 그렇게 하고 싶다는 와이프의 말에 정말 하루하루 감사하며 일본어 공부하고 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저를 생각해주는 여자를 만나니
집 재산? 그런건 부모님 돈이고 그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가장 큰 재산이 와이프인걸요 지금은 가장 큰 재산인 와이프와 같이 시간을 지내는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근근히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4. 방사능? 지진문제
저는 내륙쪽에 살고 있고, 일본의 현=도는 43개?44개 정도가 됩니다 그 중 한 두개 마비 되었다 보시면 됩니다.
지진도 해안 쪽이나 안나는곳 위주로 가시면 되구요. 지진나는 땅 제외해도 한국 영토 2배정도는 땅덩어리가 남을 듯 합니다
그거 아세요? 일본사람들은 한국은 언제 전쟁 날지 몰라서 여행 자체도 꺼려한다는 걸? 결국 자신의 나라가 가장 안전해 보이는 법입니다.
전 그런 자연재앙 보다 어쩔 수 없이 빚내게 만드는 시스템이 더 무섭던데.. 이제 곧 금리올라서 거둬들인단 말도 많고.
5.외국가시기전에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
저는 군대 전역 후에 공부에 대한 경험 같은것은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한 적이 없습니다. 관심도 없었구요 그냥 나가서 일 하는 체질
이고 보고싶은 인문학 책,경제 책이나 하나 둘 씩 사서 읽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일본에 간지 4개월이 지난 후 지금 jplt2급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3급도 쉬워서 2급부터 따려고 하는 중이구요.
거기서 만난 친구 중, 한국에서 일본어과를 3년 다니고 일본에서 1년 유학 하는 중에
jplt3급을 취득하고 2급을 준비하는 한국여자도 봤죠. 자격증이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뭣 모르고 하루종일 여자친구 사업장에서 일만 하다 뻗을 때도 있었고
술도 왕창 들이 부으면서 돌아갈 생각 한 적도 많았습니다. 근데. 그 이유가 한국에서 배운 "나는 뭐라도 해야되","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가면?", 등등 불안감
때문이 전부였습니다 차차 그 불안감이 풀어져갔고 공부하는 일 수도 늘어나고 그래서 그런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도움도 컸구요.
일본이 아니더라도 외국은 외국입니다, 먼저 한국 마인드를 버리셔야 적응하실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 또 적응 해야하지만요.
그걸 빨리 버리느냐 못 버리느냐가 족쇄를 벗어던지냐 못 벗어던지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막상 족쇄를 벗어도 뭐 없거든요.
6. 각 나오면 바로 가십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그곳이 어디던. 30대 넘으면 여유는 생겨도 겁이 많아져서 가지도 못 합니다.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