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탈죠
15.09.24
조회 수 1566
추천 수 2
댓글 12








홍콩에서 일하시는 분 계시나요?

?

지금 일본에서 일하고 있고 이직준비중입니다. 조언좀..

?






  • 홍콩죽창
    15.09.24
    일단 죽창 한 방 먹고 시작합시다. 내가 홍콩 산지 꽤 됐거든요? 네가 돈많은 재벌 부모나 금융계 네트워크가 빠방한 부모를 둔 금수저가 아니면 홍콩, 싱가폴은 일단 접어두세요. 여기서 금융권에서 일할 거 아니면 일본이나 한국에서 동수저면 홍콩와서 똥수저 될 가능성 100%입니다. 금융권에서 여차저차 운좋게 자리 잡아도 생활은 고시원 생활이랑 다름 없을 것이고 여차저차 잘 나가도 실적 못내서 모가지 날아가는 건 한 순간이다. 한국은 지금 일반해고 한다느니 뭐니 하는데 그러면 어차피 한국도 홍콩처럼 되겠지만...
  • 홍콩죽창
    15.09.24

    하나 더 덧붙이자면 홍콩은 한국보다도 더 지독한 계급사회입니다. 1%의 부자들이 벤츠, BMW 몰고 지나갈 때 99%의 똥수저들이 35도가 넘는 땡볕에서 손수레 밀고 다니고 쇼핑몰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에 하루종일 서서 똥오줌 닦고 쉬지도 못하고 일하면서 월급은 150만원 안팎으로 받는 그런 동네니깐... 월급 150만원이면 먹고 살만 한 줄 알겠지만, 홍콩에서 150만원 가지고 한 달만 살아보면 알지.

  • 탈죠
    15.09.24
    홍콩죽창님 ㅋ 조언 감사합니다. 홍콩 사정을 몰라서 조언을 구하고자 했을뿐입니다.
    홍콩은 모가지가 날아가기 쉬운가요? ㅠㅠ
  • 홍콩죽창
    15.09.24
    여기는 그냥 마구 짤라대도 노조도 없고 노동법도 다 기업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월급쟁이 목숨은 파리목숨이죠. 한국은 명퇴로 짤려도 꽤 두둑히 챙겨주잖아요? 여기는 그런 거 없어요. 홍콩 금융권에서는 예고도 없이 그냥 불러다가 서류 주고 싸인하라고 하는 일도 흔합니다. 어떤 때는 수십 수백명씩 대량으로 뽑았다가, 이듬해에는 이번 연도 회사실적이 안좋아져서 이 부서 저 부서 없애기로 했다 그러면 그냥 불러다가 다 싸인하게 하는 거죠. 해고시 세브란스 패키지는 법으로 정해진 것이 없어서 그냥 안줘도 그만이거나 한 달치 월급만 더 주고 나가라고 하기도 합니다. 한국도 앞으로 그렇게 되겠죠.

    뭐 열심히 잘 해서 살아남으면 되겠지 해도 그게 아닙니다. 미국이나 유럽 본사에서 홍콩지사 전체를 아예 정리해버릴 때도 자주 있는데 그렇게 되면 부웅 뜨게 되고 커리어 작살 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 씹센비
    15.09.24
    홍콩은 너무 각박함..
    차라리 대만이나 상하이 추천...
  • Iloveuk
    15.09.25
    분께서 무슨 직업에 종사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홍콩은 그냥 여행가라고 있는 곳이에요. 저도 홍콩 가봤는데 확실히 한국보단 시민의식 준법준수 하는거 잘 되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직 일하는거보면 윗분이 말씀하신것처럼 한국하고 별반차이 없거나 더 팍팍해 보이더라구요. 다른방법으론 아주 적어도 (최소8천정도) 들고가서 쬐끄만 사업하는것도 여러가지 아이템 많아서 좋은 방법이긴하지만 으마으마으마으마 하게 치솟는 홍콩의 임대료 때문에 결론은 이마저도 홍콩은 살기에 힘들것 같네요.
  • hyonkichi85
    15.09.25
    홍콩죽창님
    ⇒홍콩 노동법 얘기는 많이 들어본적 있는데 그정도인줄 몰랐네요 ㅠ 가면 똥수저 확정일듯 ㅠ
    이것저것 감사합니다!

    지옥과천국사이님
    ⇒홍콩에서 오퍼가 와서 생각해본겁니다 ㅋ 상하이 괜찮나요?

    Iloveuk
    ⇒지금 일본에서 건설쪽 PM이랑 컨설팅하고 있습니다.홍콩 임대료는 미친거같네요 진짜.
    아닥하고 그냥 하던일 열심히 할게요 ㅋ
  • ㅈㅅㄴㅁㄲ
    15.09.25
    홍콩에서 생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년에 3~4차례 이상 10년 가까이 다녀본 경험으로는...기본적으로 세금(자동차와 집을 제외하고)이 없는 국가라 공산품이나 생활 물가는 서울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고, 임대료는 부얶없는 쓰러져 가는 고시원 같은 방한칸이 월 100만원 정도 하고, 홍콩은 땅이 좁아서 토지 공개념이 일찍부터 도입되어 대부분 중국처럼 땅은 정부에서 장기임대해서 건물만 짓는 형태라 대부분 건물이 노후되어서 헬조선 30~40년된 상가건물 같고, 습하고 더운건 말할 것도 없지만, 건물들이 너무 붙어 있어서 통풍이라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1년중 절반이상이 에어콘이 없으면 잠을 자지도 못하는데 전기세는 비싸고, 어지간한 직장 임금은 헬조선과 비슷하지만, 생활수준은 헬조선보다 훨씬 못하다고 봐야되겠죠. 다만 아직 가족이 없는 싱글이라면, 홍콩에서 고생해가며 노력하면, 헬조선보다는 조금 더 기회가 있을 수도...개인적으로 젊은이들에게는 기회조차 없는 헬조선보다는 아주 조금이라도 홍콩이 더 낫다고 생각함. 같은 로또일지라도 확률이 조금 더 높은 로또랄까...
  • ㅋ 홍콩 전기쎄는 싸고요.
    그리고 서민들은 드럽게 못살더군요. 정말 한국의 하류 15% 보는듯.
    아무리 헬조라고해도 헬조에서 지하2층급인 헬홍을 좋다니 내가 말이 안나와서
    아직 애들 뱃돼지가 불렀나봐 ㅋ
  • 15.09.29
    일본에서 일하긴 개뿔 ㅋㅋ 그냥 얼토당토안되는글로 보이는 죽창한대 때리겠습니다 ㅋㅋ
  • 탈죠
    15.09.29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죽창 때리시는건 너님 마음이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왜 막말이니.
  • 15.09.30
    정예선 등판 ㄷㄷ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51 일본으로 탈조선한 행님들 계시면 팁좀여 19 노예1 2007 1 2015.08.10
50 탈조선 프로젝트 진행중 3 살구살구 584 0 2015.08.10
49 잠깐 동남아로 탈조선 할건데 13 악령 1441 1 2015.08.08
48 헬조선에서 김치, 쥐불놀이 하는 이유 7 오딘 1127 2 2015.08.08
47 한국 교육에 순응해버린 중딩시절의 내 아구창을 백만대 때리고 싶다. 7 먹고살고싶다 1159 1 2015.08.08
46 탈조선은 금수저들이나 하는 짓이다.. 11 한국망해라 1442 2 2015.08.07
45 사용 국가수가 가장 많은 언어 8 아르헨티나 1352 0 2015.08.06
44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풍경 5 아르헨티나 1257 0 2015.08.06
43 탈조선 하는 방법? 3 악령 804 1 2015.08.05
42 잠깐 상담부탁드립니다 5 escaper 481 1 2015.08.05
41 금수저의 삶... 8 헬조선뉴스 1575 1 2015.08.04
40 여기 구글 광고가 투자 이민 ㅋㅋㅋㅋ 1 지옥소년 671 1 2015.08.04
39 엉아들~혹시 돌연변이 연구소 알아? 3 악령 1603 1 2015.08.03
38 탈조선도 일본은 이제 제외해야할듯 함. 11 file 먹고살고싶다 1790 2 2015.08.03
37 갓일본으로 탈조선 할건데~~~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9 악령 835 0 2015.08.03
36 ㅎㅎ 이민 안막아도 난 이민 못갈듯 ㅎㅎㅎ 5 먹고살고싶다 757 2 2015.08.02
35 슬슬 망할때 되지 않았나요? 7 히로토 918 2 2015.08.02
34 [헬조선 가이드] 종교, 사이비종교, 민족, 애국심, 스포츠에 빠진 인간들 3 오딘 973 0 2015.08.02
33 자잘한 이탈리아어 공부 -명사의 성별- 깨우친머가리 495 0 2015.08.02
32 [헬조선 가이드] 자영업자 중 인간쓰레기 비중 높은 이유 4 오딘 1667 0 2015.08.02
1 - 56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