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스페인에 살고 있는 그냥 한낱 별볼일 없는 유학생이다. 

군대갔다오기전에 일본여행 한번 가본게 전부였고 

군대 전역후 번 돈으로 유럽여행을 하고 난 후, 그게 어떤 모티브가 되어서 

여기까지 어찌어찌 오게 되었다. 

 

사실 어릴때부터 막연하게 이민,유학 이런거에 맹목적으로 관심이 많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건지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여기서 활동하는 게이들은

어떤 이유인지 혹은 어떤 동기가 있어서 한국을 뜨려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진짜로 뜨고싶은 확실한 동기나 이유가 없다면 한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걸 추천한다. 

 

어제 나도 어찌어찌 검색하다가 이 사이트까지 흘러흘러 오게 되었고 게시물 몇개를 눈팅하니 

흥미로운 글들이 있어서 가입까지 하게 되었다. 

나도 아직까진 핏덩이고 온지 몇년 되지 않은 뉴비중에 뉴비라 감히 건방지게 이런글을 쓰는건 양해바란다. 

 

 

너네들의 이유가 무엇이든, 동기가 무엇이든, 목적이 무엇이든 난 개개인을 존중하는 입장이고

내가 적을 것들은 순전히 개인적, 주관적인 의견이니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줬으면 좋겠다. 

 

 

 

1. 군입대 

사실 군입대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기피하고 싶은 장애물이란건 자명한 사실.

본인도 몇년전 군대 처음 갈때가 생각나는데, 이해는 한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싶은말은 

군대회피할 목적이라면 이민이나 난민같은 얄팍한 술수는 자충수라고 본다. 

진짜 이민이나 유학갈 사람이라면, 어차피 준비해야 할거 군대에서 마음편히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난민은 진짜 그야말로 난민, 어딜가도 환영못받는 그냥 불청객 쓰레기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막상 유럽이나 외국에 가면 좋을줄 아는데, 그건 합법적으로 이주를 하고 정상적인 루트로 갔을경우지 

난민으로 들어오면 이동의 제한뿐만 아니라 그냥 상대적으로 살면서 받는 차별을 다 받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마에 나 좆병신 난민이요 라고 문신새긴거랑 같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군대를 기피할 목적이면 진짜 생각 잘해라. 난 군기피를 극혐하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그깟 2년도 안되는 시간 날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외국 어딜가도 개쓰레기 취급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그리고 제대로 각오 해야하는게, 뒤져도 타지에서 뒤지지 한국쪽으론 오줌도 안누겠다 오지도 않겠다 자신있는 사람만.. 하길 

 

 

 

2. 유럽생활 

유럽생활은 생각보다 널널한 편이다. 

나야 아직까지 학생이라 그런진 몰라도 직장인들도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빡빡하진 않은건 사실이다.

대신 평범한 직종은 우리나라보다 전체적인 수입이 낮다는것만 알아둬라. 

(북유럽이나 서유럽은 모르겠다) 

그리고 동네마다 다른데, 나는 수도쪽이 아니고 지방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데 

막말로 대부분의 서민들은 한달에 1200~1500유로 벌면서 풀칠하며 산다. 

그리고 한사람당 2000유로 넘게 벌면 그냥 그럭저럭 잘 버는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가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잘 없고, 월세로 살거나 

아예 집 자체를 쉐어하면서 산다. (막상 일반적인 집 가격은 10만유로에서 와리가리 한다 물론 동네, 지역마다 다르다)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치안이며 공공서비스며, 공공재며 그 모든 시설과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것만 알아둬라. 

유럽뽕 마시는 새끼들 대부분이 그냥 1달 2달 혹은 몇주 유럽 대충 훑어 본 새끼들이 대부분일텐데 

사는거랑 여행하는거랑은 정말 다르다. 여행할땐 와 씨발 여기 살고 싶다 이러는데 막상 살아보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개허접한 쓰레기 연립주택도 도시가스가 들어오는데, 여기는 아직 집집마다 부탄가스 탱크 주기적으로 교체해가며 보일러 때운다. 

 

 

 

3. 물가 

물가는 확실히 유로화때문이라 체감하는건 비싸다. 

다만 식료품은 저렴한 편이며, 대신 공산품의 종류가 적고, 그마저도 가격이 비싸다. 

(제조업이 약한데다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없어서 다른나라에서 수입해와서 그럼)

예를들어 우리나라에서 40만원이면 맞추는 개똥 노트북이 여기선 70 80정도 함. 

 

 

 

 

4. 연애 

나같은 경우는 워낙 성격이 나가 노는거 좋아하고 술마시고 춤추는거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기 친구들이랑 나름대로 잘 적응한 편이고 해서 

여기 여자들이랑 몇번 연애를 했는데 

다른 나라들은 잘 모르겠으나, 스페인 같은 경우는 워낙 이민자가 많다보니 

대놓고 차별하는 경우는 일단 내 경우는 없었고, 다른 인종이랑 사귄다고 해도 별로 크게 체감하는 차별은 못받았다. 

다만 중국인이라고 오해받는경우는 많으니까 그런건 각오해라 ㅋㅋ

 

그리고 대략적인 서열은 

백인>히스패닉( 그중에서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백인비율이 높은 국가의 히스패닉/백인)> 그 외 

가장 혐오하는 인종은 아랍쪽이고 그중에서도 모로코를 가장 혐오함. 

오히려 아시아는 중국빼고는 한국과 일본은 이미지도 좋을뿐더러, 요즘 한국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어서 

동네 슈퍼마켓이나 가게애서도 심심찮게 한국노래가 흘러나옴 

 

난 지금 현지 여자랑 만나고 있는데 얘는 대학원생이고 난 학부생이라 나 졸업할때 결혼 생각중이다. 

근데 솔직하게 말하면 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고 영주권이나 시민권만 취득하면 스페인 외에 다른 서유럽이나 북유럽쪽으로 갈 생각임. 

 

 

질문받는다 

 

 

 

 

 

 






  • 둠헬
    17.09.12
    ???: 피레네 산맥 이남은 아프리카다
  • 하루토
    17.09.12
    뒤져도 타지에서 뒤지지 한국쪽으론 오줌도 안누겠다 오지도 않겠다 자신있는 사람만

    ->캐 공감합니다. 18년동안 한번도 한국 안 돌아가고 캐나다에 살았지만, 외국은 계속 참으면서 살아야함. 인터넷이있어서 그나마 살만한거입니다.


  • 하루토
    17.09.12
    그나저나 스페인사람들이 유럽인들중엔 동양인에게 친근하죠. 남미사람들은 같이 일하기는 싫지만 같이 놀기는 좋더군요.
  • 일단 여기는 한국을 까고 상대적으로 상대국(북미 일본 유럽)을 높이는 글이 아니면 추천을 절대 주지 않는 곳이라는 걸 말해둘께.
    추천 하나는 내가 줬다. 열심히 쓴 거 같애서. 
  • 그래 금수저가 헬에서 대접받고살다 유럽가니 많이 힘든듯하군.

    말하는 꼬라지를 보아하니 일베거나 국뽕같은데 학식충이라하니 아직 헬의 불맛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겠구만ㅋㅋ 게다가 강제징병노예짓꺼리가 왜 나쁘며 왜 똑똑하고 용기있는 애들이 외국으로 난민으로 나가는지도 모르고말이다.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강제징병노예 피해서 난민으로 탈조선하는 애들 혐오하는 이유가 병신같이 당연히 다들 하는 의무를 안 하고 도피한거다 이런 개소리 지껄일꺼면 아예 답글을 달지 말기 바란다. 그 노예삽질 2년 한 놈이나 안 한놈이나 외국 적응력에 차이는 없고 적어도 뇌 없다는 인증은 하지 말아야지 ㅋㅋㅋ
  • ㅋㅋㅋㅋ 난민으로 가서 개차반 취급당하는게 용감한거? 그건 무식한거야 임마 
  • 보거스
    17.09.18
    프랑스 사는사람인데 유럽이라고 다 같은게 아니죠, 스페인의  기본임금이 800유로그정도 선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독일이나 프랑스는 1500유로선 정도, 그정도면 먹고사는데 사실 크게 문제는 없죠, 거기에 조금의 공부좀해서 일자리를 구한다면 2천유로 이렇게 되겠군요, 제 주변의 룩셈부르크는 기본임금이 2천유로 거기에 약간의 기술이 있으면 뭐 2천오백유로 3천유로 그냥 쉽게 구하죠 거기에 자식들있으면 돈나오고 2명이면 거의 오백유로이상나오죠.. 일거의 안하는데 3천유로 그냥 받고 휴가 다나오고, 거기에 스위스에서 일하면 기본임금이 3천유로입니다.  스페인에서 일하다가 프랑스 온사람이 있는데 거기서 정육점에서 일했는데 정직원에도 불구하고 돈을 전혀 모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 유럽이라고해서 다 같은게 아닙니다. 
  • 하루토
    17.09.20
    유로 달러 환산 해보니 엄청 적게 버네요.ㅡㅡ;

    한국돈으로 200만원정도 밖에 못번다는 소린데, 유럽의 깡패물가 생각하면....특히 집세....ㅡㅡ;
  • 보거스
    17.09.21
    네 그렇게 많은 월급이 아니죠 이는 전체적으로 월급의차이가 많이 없습니다. 한국처럼 대기업월급이랑 중소기업의 월급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 않죠. 즉 배분이 잘되어있습니다. 어떠한 일을 찾든 월급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국처럼 돈이 많이 나갈일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소득이 작든 많든 나가는 돈은 무조건 일정하겠지만 프랑스 같은 경우는 소득이 기본소득일경우 가스나 전기이런것들도 적게 내고 아파트도 나라에서 제공하는 가격이 싼 아파트를 제공받을수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후지거나 그렇지않습니다. 프랑스에경우 아파트를 지으면 그안에 몇퍼센트는 무조건 기본소득층을 대상으로 제공해야됩니다. 즉 똑같은 아파트가 되겠죠,  그리고 월세같은 경우는 유학생 혹은 외국인들에게 많이 비싸다고 생각되겠지만 프랑스인일경우 나라에서 나오는 돈이 있습니다. 소득수준이 높으면 그돈이 적게 책정되고 기본소득수준이라고 하면 아이2명에 어른2명이면 월세 500유로짜리 아파트경우 거의 월세를 100유로도 안냅니다. 즉 거의 공짜수준이죠. 이러면 기본소득 1500유로를 벌고 아파트나 집 월세 800유로짜리 큰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월세가 400유로 선으로 냅니다. 거기에 프림악티비티라고 아이2명에 해당하는 돈이랑 일을하고있으므로 돈이 더나옵니다. 거의 한 400유로가까이 나올겁니다. 그러면 기본소득을 받지만 월급 2000유로를 버는 사람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약 몇십만원정도 차이가 나죠. 거의 200유로정도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거기에 기본소득이면 거의 모든 병원이용이 공짜입니다. 하지만 유럽이라고 해서 다 이렇지 않죠 서유럽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북유럽 스위스등 하지만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 이런곳은 완전 다른 세상입니다. 
  • 하루토
    17.09.23
    소득에따라 아파트 월세 싸지는건 부럽네요.
  • 보거스
    17.09.21
    글고 세금도 소득이 낮으면 감면해줍니다.  궁금하시면 smic en europe 2017 라고 쳐보십시오.  다나올겁니다. 그리고 유럽은 기본소득이상으로 받는 일자리 찾기가 아주 힘듭니다. 석사 학위나 특별한 기술이 있어서 (이경우는 무조건 경험필수로 요구합니다.) 이경우 기본소득보다 500유로정도 더 받을수있습니다. 경력이 많으면 2천유로 받을수있겠네요. 그래서 대부분 부부둘다 일해야됩니다. 그리고 스페인같은 경우 기본소득이 800유로정도인데 그렇다고해서 물가가 프랑스나 독일에 비해서 아주 싸지도 않습니다.  이탈리같은경우는 기본소득자체가 없기때문에 그냥 이탈리애들이 프랑스나 이런 서유럽에 와서 알바하는 경우를 많이 볼수있습니다. 
  • 하루토
    17.09.23
    석사 나왔는데 2000유로면, 아무도 학교 다니기 싫겠네요. ㅋㅋㅋ. 
  • 보거스
    17.09.21
    글고 유럽은 유럽인이 었을때의 삶과 관광객 혹은 유학생이었을때의 삶의 질이 그냥 아주다르다고 보시면됩니다. 모든 혜택은 유럽인이 되었을때 누릴수있고 유럽은 시스템안에서 움직이는 사회입니다. 뭐든하든 서류로 움직이고 시스템안에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시스템밖에서는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비싸다 라고 생각되겠죠. 
  • 하루토
    17.09.23
    헐,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건 만큼 쉬운 사회는 아니군요...

    완벽한 사회주의 사회같네요.
  • 보거스
    17.09.18
    그리고 그쪽이 스페인 시민권 획득한다고 해도 그게 쉽지가 않죠. 거기서 적어도 5년이상 사시고 직장도 찾으셔야되고 세금도 내야되겠죠  그렇게 해서 스페인국적을 획득해서 유로피언이되어도 사실 다른유럽가서 일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유럽인이라고해서 막 채용해주고 그러진 않죠.  유럽에서 제일 날로 먹는게 룩셈부르크 국경 근처 프랑스에 살면서 룩셈부르크 임금받는거 그리고 스위스 근처에 살면서 스위스임금을 받는거죠 . 룩셈부르크 스위스 임금이 높은 이유는 그쪽 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월급이 높은거고요. 룩셈부르크는 불어에 영어에 아주 조금 룩셈부르크어를 하면 쉽게 일자리를 구할수있어서 접근성이 아주아주 용이하지만 스페인어같은 경우는 그다지 접근성이 없고,  사용하지 않아서 그다지 유용하지 않습니다. 
  • 하루토
    17.09.23
    진짜 유럽에 동경하는게 아닌이상 한국사는게 더 쉬워보여요. 언어도 새로 배워야하고....ㅡㅡ;
  • 하늘보리
    18.03.19
    여자를 시민권 따는데만 이용하고 버리려는 거? 무슨 꽃뱀짓을 이렇게 당당하게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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