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안녕하세요

나이는 22 남자이고 인서울 문과 다니는 미필입니다. 내년에 군대 갈 예정이고요.

어릴적부터 항상 해외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주변 지인에게 물어본 결과 제일 핵심적인 건 이거더라고요

'그 나라에서 취업을 하고싶으면 일단 그 나라의 대학을 나오는 게 제일 좋다.'

 

처음엔 그냥 대학교 졸업하고 대학원을 해외로 갈까 했지만 

전역하고 자퇴한 뒤 새로 입학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미국으로도 가고싶지만 학비가 너무너무너무비싸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일본 vs 유럽정도로 생각중인데

 

일단 제가 생각한 각각의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일본대학 진학시 장점: 1.아무래도 문화적으로 가까워서 더 편하다? 솔직히 서양의 인종차별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2. 일본대학 다니고 있는 지인이 3~4명 있어서 조언해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

                             3. 개인적으로 일본 좋아합니다.(물론 헬조센의 문화가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사실도 알고있긴 해요.)

 

                      단점: 1. 유럽에 비해 서양에서 일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나중에 꼭 유럽이나 미국이라든지에서 일해보고 싶긴해요)

                             2. 인식이 안좋다. 물론 한국에서.(해외에서도 그런지는 모르고요) 한국은 일본유학을 도피유학쯤으로 생각하지요.

                             

 

유럽대학 진학시 장점: 1. 후에 유럽에서 일하기 좋다?(아무래도 유럽의 대학나오면 유럽에서 잘 받아줄거라고 생각했어요.)

 

                      단점: 1. 문화, 정서적 거리. 인종차별.

                             2. 주변에 유럽대학관련 지인이 없기에 조언해줄 사람이 없음.

                             3. 정말 start with absolutely nothing이죠. 정보도,멘토도 없습니다.

                            (물론 유럽이 더 낫다고 판명되면 차차 알아가겠지만 그정도로 일본에 비해 막연하고 두렵다는 뜻입니다 ㅠ 멀기도 하니..)

 

 

 

 

만약 일본을 간다면 29~30세쯤에 대학교를 졸업해(국제나이로는 27~28)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다 미국,유럽등으로 발령나는 게 꿈의 루트구요 ㅋ큐ㅠ

아님 여건이 괜찮다고 느껴지면 그대로 눌러살거나..

 

 

아 혹시 위에 말한 일본,유럽 말고 다른 괜찮은 곳도 있나요??

 

 

 

 

 

 

일뽕, 혐일 등 다양한 의견 및 조언 환영합니다.

다양한 생각들을 들어보고싶어요. 다만 근거없는 얘기는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그 나라에 대한 언어 걱정은 없다고 가정할 경우입니다. 영어기본+ 일본어or 유럽 해당 국가언어)






  • 문과면 일본이 답이다.

    유럽에서 문과 전공하면 그 나라에서 취업하기 엄청 힘들어.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고.

    독일에서도 문과 전공하면 졸업후에 택시나 우버 운전사라고 자조적으로 말할 정도라고 하더라. 즉 독일인이 문과로 대학나올 때 취업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거야.

    하물며 외국인이 아무리 언어를 잘 한다고 해도 그 나라 사람 수준으로 잘하는 것도 극히 어려운데 졸업하고 나서 취업할 수 있겠나?

    일본의 경우는 문과도 대기업취업이 꽤 잘된다고 하더라. 일본은 학과나 학점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는다고 하더군. 일본어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일본인들이 외국에 잘 안 나가려는 경향이 있어서

    잘만 어필하면 본인이 원하는 미국/유럽진출도 충분히 가능할듯해.

    즉 일본계기업의 미국/유럽 지사쪽으로 가서 그쪽에서 정착할 길을 찾아보는거지.

    더구나 요즘에 구직자 중심 마켓이기도 하고..

    다만 일본의 경우는 '나이'도 상당히 중요한 팩터라고 하던데 역시 유교기반국가라서 외국인이라고 해도 나이든 사람을 좀 꺼리는 경향이 있거든.

    특히 이유없이 '휴학'한 것도 매우 안 좋게 본다고 하더라. 그냥 고교졸업후 입학해서 칼졸업하는 게 일반적으로 그 나이대 애들을 뽑음.

    본인의 경우 아직 군생활도 마치지 않았다면..졸업후 28-9세 정도로 졸업했을 때 과연 일본기업에서 받아줄 것인지를 고민해봐야하는데

    이건 일본에 친구들이 몇몇 있다고 하니 물어보면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과..특히 전자공학이나 CS처럼 잘 팔리는 과로 전과한다면 유럽으로 가서 취업하는 것도 가능한 선택이라고 보는데

    (일단 유럽은 영국 제외 등록금은 없거나 거의 없으니)

    해당국가 언어를 대학입학수준까지 마스터하고 이과수학과학까지 공부해야하니 이것도 쉬운 선택은 아니며

    인생항로를 완전히 바꾸는 일이며 기회비용도 매우 크다.

    대단히 신중하고 자세하게 알아봐야할 거 같다.


  • 해석
    17.10.16
    확실히 전공분야가 문제네요.
    어디를 가든 지금부터라도 이과쪽 분야를 공부해 보는 게 나을까요?
    물론 말만 쉽지 영어+그 나라 언어 + 새로 이과공부(컴공이라든지) 이 세개를 해낸다는 게 지옥같겠지만요
    미래를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게 맞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그렇다고 문과쪽에서 이렇다 할 것을 공부한 적은 없어서 문과에 대한 미련은 없습니다. 삼수해서 대학왔고, 이제야 1학년이거든요. 2학기휴학도 해서 시간 많구요)
  • 하루토
    17.10.17
    외국에서 일하고 싶은신 이유가 8시간 칼퇴근+복지때문이라면 서양.
    외국에서 일하고 싶은신 이유가 그나라 문화, 인간관계 향유때문이라면 일본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을 추천합니다. 일단은 결혼할 상대를 만나기 쉬울꺼고, 문화적으로도 재밌고요.

    전 캐나다에서 19년 살았고 미국에서도 2년 학교 다녔지만, 여기는 돈 수억 버려가며 올만한 곳이 아닙니다.
    시설같은것은 낙후되어있고 모든게 더디고 느립니다. 인간관계도 굉장히 피곤하고요.

    위의 베스트프렌드 말씀처럼 문과쪽도 일본은 취직 가능한거보니 그쪽 가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해석
    17.10.17
    의견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하루토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일본의 장점(문화,사람 모두 맘에들어서)때문에 일본을 좀 더 가고싶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전 여행자로서밖에 느껴보지 않아서 막연하게 좋아하는 것일 수도있기때문에..
    캐나다에서 19년 사셨다고 말해주셨는데 삶이 어땠는지 대충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이 캐나다=좋은이미지를 떠올리는 데 그렇지만도 않나보네요.
    제가 아직 어리다보니 보는 눈도 좁다보니 조언이 필요해요 ㅠ
  • 하루토
    17.10.17
    캐나다는 좋게 말하면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땅은 넓고 먹을것은 풍부하고요. 일도 8시간만에 끝나고 임금(돈)에 대해 엄격해서, 임금체불이 없고요.

    반면에 나쁘게 말하자면, 모든게 천천히 돌아갑니다. 대중교통은 불편(30분에 버스 한대)하고요, 운전면허는 3년걸립니다(한국에서 따 갖고오지않으면). TV,게임기 같은 가전제품은 종류도 적고, 최신제품은 늦게 들어옵니다. 오락거리도 적어서 산과 들을 이용한 하이킹정도.... 
    연애도 하기 힘들어서, 백인여자들은 황인을 그닥 좋아안하고요. 백인여자들은 나이먹을수록, 야생동물수준의 교양을 보여줘서, 연애의 대상으로 보기 힘들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흙수저들, 장애인, 노인이 아니면 메리트가 적은 나라입니다. 
  • 보거스
    17.10.19
    유럽대학교 졸업하기 힘들고 현지취업생각하시면 문과는 그냥 불가능이라고 보시면됩니다...  그리고 적어도 마스터는 끝내야되고 마스터 끝내기전에 이미 취업할곳 알아놓고 준비 다해야됩니다... 
  • - 미국 피해봤자 어차피 외국인에게 학비 비싸게 받는 건 어딜 가도 비슷함. 외국인에게도 대학 학비가 무료인 나라가 유럽에 몇 곳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고, 설사 그런 곳이 있다 한들 이민과는 별개라는게 문제. 돈보다는 이민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따져서 선택하라는 뜻.
    - 이민용이라면 엔지니어링, 테크니션, 전문직 쪽을 알아보길. 설사 일본에서 문과 취업이 가능하다 해도 공대보다 유리한것은 아니니 굳이 스스로의 선택을 좁은 쪽으로 몰아갈 이유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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