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마이스터고(공고)에 다니고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선취업후진학 정책상 졸업후 3년 동안 기업체에서 일을 해야만 특별자재직전형으로 대학을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일과 대학을 병행해야 되서 사실상 대학은 못갑니다

아직 학생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근에 벌어진 다양한 사건과 주입식교육,술자리와 꼰대문화에 큰 반감이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제 미래에 진지하게 고민을하게 되었고 저의 향후 거취와 여유로운삶을 위해 캐나다로 이민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제가 배우고 있는 학과는 전기•전자 분야이고 영어는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저희집이 금수저,은수저가 아니여서 투자이민과 유학이민은 힘들지만 제 전공을살려 기술이민을 통해 캐나다에 자리잡고 싶습니다

먼저 선택지가 있는데,

1.기업취직후 제대를 한다음 몇년간 돈을 벌어 캐나다에 취직한다

2.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대 후 바로 캐나다에 취직한다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이 좋을지 조언듣고 싶습니다 또 지금부터 어떤것을 준비해야하고 저의 상황에서 어떤 단계로 이민절차를 밟아야 할지 궁금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아직학생이니깐 공부나해라,시간은 많다 이런 조언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아직젊고,제 미래를 빨리 계획하고 싶습니다 조언뿐만아니라 충고도 해주셨으면합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

 






  • 개나다응
    17.04.10
    님.. 일단 한국에서 사회생활 해보고 결정을 하셔요.. 남들이 하는 이야기/경험담으로 자신의 인생진로를 벌써 결정지어버리다니 안타깝습니다.. 전기전자분야면 한국에서도 취업할 곳이 상대적으로 많을것 같은데 특히 마이스터고 나오셨으니..  대기업 생산직 쪽으로 생각해보시고.. 캐나다는 산업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서 한국보다 이런쪽 취업하기가 힘들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밴쿠버에 있는 BCIT 학교(BC주에서는 기술전문대로 최고로 쳐줍니다.) 전기공학 같은 경우 엄청난 입학경쟁이 있고요.. 여기서 전기기술자가 돈을 많이 버니깐 백인들 중에서도 공부 잘하는 애들이 다 여기 가려고 해요.. 엄청 힘들어요.. 여기 졸업해서 캐나다 공기업( 주마다 있는 전기회사) BC HYDRO 같은데 가면 정말 대박치는 거지만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영어를 님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절대 백인 현지인들처럼 안됩니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떻게 대박을 쳐서 취업을 했다 하더라도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다시 말해서 슈퍼바이저급 이상으로 가는게 거의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관리자급은 기술보다는 사람들 관리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사람들 관리라는게 결국에는 의사소통이고 언어입니다. 님이 일을 하다가 진급도 하고 더 큰 일을 하고 싶을 때도 있을텐데 이민자로서는 그게 굉장히 힘들어요.. 특히 이민 1세대잖아요. 사람들이 여기까지 생각을 안해요. 직장을 잡고 일을 하다가 그떄서야 깨닫죠. 한국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진급이 되는데 여기는 그런 시스템이 절대 아니에요. 웨이지는 장기근무하면 올라갈 수 는 있는데 엄청 확 뛰지는 않아요. 아직 고등학생인데 아직 사회를 경험해보지도 않고 자기한테 맞는지 안맞는지 보지도 않고 이런 생각 하시는게 너무 걱정됩니다. 한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행복하게 살기 보다는 포기하고 살아갈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이 정답인걸까요. 캐나다도 천국이 아닙니다. 여기 사람들은 사회불만이 있어도 참고 기다릴 줄 알고 이해할 줄 압니다. 그냥 포기하면서 살아갑니다. 한국 사람들은 왜 그렇게 못할까요. 어쨌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요즘 대학교 나와도 취업 안되는건 잘 아실테니(특히 인문계) 님 같은 경우에는 마이스터고 에서 선취업까지 된다니 좋은 기회입니다. 한국 사람들 여기 이민와서 어떤 루트를 최고로 치는줄 아세요? 바로 님이 한국에서 하고 계신 그 루트에요. 대학교 가서 쓸데없이 돈/시간/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기술컬리지가거나 고졸로 찾을 수 있는 직장 찾아서 바로 돈 버는거에요. 대기업 생산직을 목표로 해보시고 그리고 해외여행을 한 번 가보세요. 그 나라로 여행가는것하고, 어학연수 가는것하고, 대학교 유학생활 하는것하고, 이민 가는것하고, 이민 1년차와, 이민 3년차와, 이민 5년차와, 이민 10년차는 그 때마다 그 나라에 대해서 느끼는바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도움되셨길..
  • 신의 직장이나 다름없는 대기업 정규 생산직과, 한국에서 잘 사는 방법에 대해선 윗분이 설명해주셨으니 저는 이민쪽만 조언드려봅니다. 

    돈 많이 드는 유학이민, 사기나 갑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스폰서이민을 빼면 흙수저에게 남은건 독립기술이민밖에 없는 게 맞는데, 선결조건은 대충 아래 세 가지입니다. (대충 난이도상 이쯤 된다는 것이지 이거 갖춘다고 무조건 허가 나오는 것 아니고, 없다고 못가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저정도 스펙을 갖춘다 해도 그 시점에서 님의 전공분야가 캐나다의 부족직업군에 들어있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복불복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 학사학위. 
    - 4~6년이상의 기술직 경력. 
    - IELTS 전과목 7.0 이상의 영어실력. 
    (쓸데없이 발목 안잡히려면 군대도 일찌감치 다녀오시는 게 좋습니다. 가능만 하다면 병역특례도 좋고. 분야만 맞으면 병특으로 근무한 기간도 경력에 포함됩니다.)

    이렇게 해서 한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해 신분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출국한 뒤 현지에서 취업활동을 하는 겁니다. 지금 당장 한국을 뜰 수 없으니 엄청 답답하게 느껴지겠지만, 이게 그나마 리스크가 적고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영주권이 안 나오면 한국에 그냥 있으면 그만이고, 어차피 저런 스펙들은 한국에서 일해도 꽤 도움이 되는 것들이니 큰 손해가 안 됩니다. 

    그럼 대학 못 가는 사람은 전혀 방법이 없는가? 아니죠. 야간대학과 방송통신대학이 있으니 얼마든지 학업과 경력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로 직접 취업도 거론하셨는데,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비자도 없이 현지 취업이 가능할 정도의 인재면 어차피 한국에 그냥 살아도 헬조선소리 안 하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능력자라고 봐도 됩니다. 뭐 시도해보는 건 돈 안드니까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긴 하겠네요. 
  • 캐나다에서 거의 유일하게 한국의 실업계 고등학교 학력만으로서 한국에서 영주권 신청해서 (캐나다 경력없이) 이민 갈수도 있는 주가 퀘벡주인데(다른주 및 연방은 최소 학사전공이상), 전공이 최소 B군 정도면 경력 합쳐서 가능할 수도 있음. 물론 전공을 정확하게 몰라서 확답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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