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흙독수리
15.10.22
조회 수 4954
추천 수 19
댓글 21








요즘 저의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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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30분 - 기상.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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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 도서관에서 원서 책보기 하루에 50~75p?정도 봄.(종이책 또는 킨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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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혼자사는 원룸으로 돌아옴. 잠깐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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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저년 식사후 오디오북 청취 하루에 90~120분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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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 헬스. 믿을건 몸밖에 없는 탈조선 생활을? 위해선 강한 체력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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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시 30분 - 그날의 모르는 단어 암기. 보통 40~60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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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 - 미국 뉴스사이트에서 최신 기사 4~5개 정도만 봐주기. 영어공부와 현지 동향파악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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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정도-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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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이런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달후 부터 직업교육(용접)을 받을 예정이라 훨씬 더 바빠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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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몃달뒤 한국에 돌아와서 현재?이중국적자입니다.(한국에서 군대 마치면 이중국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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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미국? 가는데 일단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만, 언어적으로는 그냥 평범한 한국인 수준(토익 딱900)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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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영어를 파고? 있습니다. 향후 인터뷰를 위한 스피치 연습 및 전공분야(한국에서 경력4년차에 짤림) 공부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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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기술은 최후의 보험.생존용이고 일단 한국에서 했던 일을 미국에서 정착해서 할 예정입니다. 근데 실패할 위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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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으므로(특히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니라는 점에서 치명적임) 용접까지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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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보셨죠? 거기서 지구를 떠나기 전에 플랜 A에 잘 안될때를 대비해서 플랜 B까지 준비해 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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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처럼 저도 나름 플랜 A, 플랜 B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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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정상인 나라에 있었으면(태어나는 거 자체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금방 한국으로 왔으니) 이지랄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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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가끔 회의감도 들지만 반대로 한국인 주제에 미국에서 성공하면 얼마나 짜릿할까.. 생각하면서 위안을 얻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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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탈조선을 위해 힘내시기 바랍니다.






  • 헬.노 사
    15.10.22
    30대에 it배워서 할수있을까요? 지금은 영어하는중. 유학가려고하는데 괜찮은 전공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용접은 경력이 ?있어야한다 아는데, 경력없이 되는지요...하아 지금은 28살, 영어만 생각하고있지만 길이 아직 안보이네요. 아니, 보이더라도 이미 먼저간 누군가들이 줄을 서고있는 느낌? .
  • 흙독수리
    15.10.22

    저도 88년생입니다. 경력이라.. 그럼 경력 가진 사람들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을까요? 용접공이 아니라 잡부를 하더라도 용접의 용자는 아는 놈이랑 모르는 놈이랑 어느쪽이 발전가능성이 클까요? 배워두는게 무조건 좋습니다..

    한국에서 가졌었던 전공이랑 연계된게 좋을듯 합니다.. 저는 주머니 사정상(1억원 밖에 없음) ESL이니 커뮤니티 칼리지니 이런것은 이미
    포기했고요. 그냥 가서 노가다를 하던 아니면 운이 좋아서 제가 일하던 분야 직장을 바로 잡던 생존만을 위해 굴를 생각입니다.

    님은 주머니 사정이 좋으시거나 부모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미국에서 새로운 전공을 가지는것도 괜찮으실듯.

  • 헬.노.사
    15.10.22
    여기서 용접을 배우더라도 여기서 구르며 경력 쌓아야함? 알기론 용접은 경력이라 여기서 경력채우고 가는걸로 아는데.님도 그런가요? 그리고 전재산이 1억이면 캐나다라면 2년제대학 유학 비용으로 충분한거같은데...제가 육천으로 캐나다 유학갈 생각이라서 궁금하네요. 그건그겋고 저는 이민에 유리한 전공이 아니어서 캐나다 유학 계획이네요...자기 했던 전공이라도 이민에 유리하지가 않으니.....그저 취미와 환상으로 막연히 전공정한게 후회되네요.
  • 헬.노.사
    15.10.22
    부모님이 집사줄 돈 대신 6천만원 지원해주신다 해서...미국은 학비가 워낙 비싸고 캐나다 유학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길이어서...영어 익히며 고등수준까지 과학 수학 공부하고 있네요. 아무튼 님이 1억이 있는데도 미국에서 구르신다하니 저도 그렇게 해야할지 그저 심란하네요.
  • 일단 영어가 제일 1번으로 중요하니
    나이도 아직 젊다면 영어권 국가중 등록금 싼데로 가보세요.
    아일랜드는 어때요? 최근 문화 많이 개방했다라고 하던데에,,, 유튭에서 보니 아일랜드로 이민희망자가 아주 장사진이더군요.
    일단 언어 트이고나서 미국으로 이주해도 좋을것 같군요.
    기술 미용이니 자동자 정비니 전통적으로 많이 배워들 갔는데
    실제로 가보면 제일 필요한건 언어뿐이더라고요 ㅋ
    언어만 되고 신분적인 제약만 없다면 단순 알바하면 됩니다.
    그런다면 현지에서 기술 익혀서 천천히 직업 구하는게 훨 낫다라고 하더군요.
  • 흙독수리
    15.10.22
    저는 현실적으로 미국에서의 제 경쟁상대는 노숙자라고 보고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노숙자들도 '시민권자'이고 거기다가 '네이티브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네이티브 스피커'라는것 만으로도 한국에서의 학력이나 경력과 맞먹습니다..

    처절하게 밑바닥부터 굴를 생각입니다.. (그래도 헬조선 밑바닥보단 미국 밑바닥이 낫지 않겠습니까?)
  • toe2head
    15.10.22
    그 정도 각오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밑 바닥에서부터 정상까지(Toe to Head) 모조리 다 제패해 버리세요.. 원어민 애들은 끈기와 열정이 부족해서 금방 포기합니다..
  • 그런 사고방식으로!
    아주 독하게!
    두번 다시 안돌아오겠다는 심정으로!
    이민 결심해야 합니다.
    대다수 교포들은 어정쩡한 사고방식에 물도 아니고 기름도 아니고
    삶의 질이니 자식교육 운운하고 건너갔다가 생각과 다르면 항상 한국과 비교하면서 향수병에 빠지고
    그럼 힘들고 바로 이민생활 망치는 거에요.
  • 둠가이
    15.10.22

    30대에 it배워서 세계적인 게임사에서 일하는 분도 있음.
    아니 그보다 서구권에선 나이가지고 차별 안함.
    배워서 남들만큼 일 할수 있으면 얼마든지 해도 됨.
    머리가 굳어서 공부가 힘들다 해도 웹용으로 쓰는 스크립트 언어나
    남들 다쓰는 자바정도는 배울수 있음.

    수학적 논리에 익숙하다면 성공가능성은 더 높아짐.

    (여기서 수학은 공식달달 외워서 계산하는 한국식 수학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수학적인 논리, 추론 능력을 말하는거임.)


    실리콘 밸리의 일류 기업은 힘들어도
    작은 도시에 있는 금융사, 보험사등의 전산팀 같은 한직에선 충분히 일할수 있다 이거임.

  • hellrider
    15.10.22
    정말 대단하십니다!

    열심히 준비하시니 좋은 성과 있을실겁니다!!!
  • 친구도 사겨보세요.
    비슷한 조건의 이민 희망자나 혹은 유학온 영어권 20대들하고.
  • 위천하계
    15.10.22

    읽기, 듣기가 대부분인데 ?그것만 공부해서는 회화가 어렵지 않을까요.
    책을 술술 읽을정도니 어휘력은 충분 하시겠네요.
    영어쓰는 외국인 친구 사겨보세요.
    메일이나 톡 주고받는건.. 종이에 글쓰는것과 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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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youtube에서 취미생활 관련된 채널 몇개 보는것도 괜찮을듯..

  • 흙독수리
    15.10.22
    유튜브 운동관련 채널 구독하고 있습니다. 근데 어떤 트레이너는 잘들리는데 어떤 트레이너는 잘 안들리고 그러네요..
  • TT
    15.10.22
    갓수 생활이네요 부럽다. 원서는 어려우신듯 한데 (시간투자에 비해 읽는 양이 적어서) 조금 단계를 낮추시는걸 추천. 소설책이나 잡지같이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하는것도 괜찮으실거 같음. 대학 원서같은거 읽다가 갑자기 소설책 읽으면 미친 속도감을 체험하실수도? 다른건 뭐 제가 해도 똑같이 할 것들 하시고 계신듯.
  • 흙독수리
    15.10.22
    4년 일하고 짤려서 갓수생활중입니다. 원서는 원래 렉사일 지수 800~900 짜리 계속 보다가 이번에 유아용(?) 책인 Darren shan 시리즈로 한단계 낮췄더니 신세계이군요. 오늘만 100p가까이 본듯..
  • CH.SD
    15.10.22
    부럽다
    군대를 선택할수있다는거 자체가 정말 부러움
  • 흙독수리
    15.10.22
    저는 군대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야만 이중국적유지됩니다.(안다녀오면 한국국적 박탈됩니다.)

    진짜 부러운건 여자 시민권자들이죠..
  • CH.SD
    15.10.23
    저는 오직 한국국적이라 안간다는 선택자체가 불가능
  • ㅁㄴㅇㄹ
    15.10.24
    좋겠다~~~~ 미국여권이라도 있어서.
    미국여권 있으면 동수저급이네~~~
  • acs
    15.11.11
    참공감합니다.
  • 박군
    15.12.05

    영어 공부할 때 Anki을 활용해보세요.... 단어 같은 단순 암기는 이게 최고임.. 그리고 듣기 연습은 다큐맨터리가 그나마 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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