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내목표는탈조선
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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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6
댓글 16








 집나갔을때 도저히 부모님때문에 편히 못있겠더라. 삶이 힘든게 아니라 심적인게 너무커서 다시 집으로 돌아옴..

여튼 형들한테 내 학교생활을 들려주고싶어.

현재 난 올해 고2됬고 남녀공학 일반계학생이야.

학교에서 존재감은 바닥이고 수업시간 짝궁없고 급식 혼자처먹는 찌질이야..

근데 난 키도크고 어딜가나 열이면 열 잘생겼다 인물좋다는소리 지겹도록 들어. 실제로도 고딩 입학때 애들이 다 나 잘생겼다고 칭찬하고 이승기 방성준소리도 엄청듣고 다녔어. 나 자신을 여기서 잘난체하려고 쓴게아니라 그냥 그렇다는거야. 절대 자랑아니고

그런데 내가 헬조선을 인식하면서부터 모든게 바뀌었어. 맨날 학교 중간에 째고 헬조선 수업은 쓸때없다고 맨날 퍼자고 모든게 ㅈ같았어. 의미가없었지. 그러더니 하나둘 내곁을 떠났고 이젠 전교 공식 은따가 됬지.

아무도 내존재를 인식하지않고 모자란애로 보는둥 학교가 지옥같아.

참 이런거에 나자빠지는 내가 한심하다.

근데 이게 하루 이틀도아니고 1주년째라 힘들다 ㅜ

그런데 하늘에서 기회를 주셨네. 부모님이랑 이번에 다른대로 전학가서 1학기만다니고 그래도 정 싫으면 자퇴하기로 쇼부쳤거든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데 그래도 남은시간 아무런 고생없이 보내고싶은데 어떻게 조신을 해야할까.. 이젠 너무 무서운데 자신감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도와줘 형들






  • 내가 어렸을 때 지금 글쓴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어도 고등학교 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아버지가 중학교 국어교사셔서 어릴 때 서예나 펜글씨 연습을 좀 했었거든요.

    그 덕분에 글씨체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중학교 1학년때부터 고 3 때까지 학급일지 담당을 하게 됐어요.

    지금도 그런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학급일지라는 게 한 반의 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노트거든요.

    몇월 몇일 1교시부터 7교시까지 무슨 수업이 있었고 수업 내용은 뭐였다

    그 다음에 담임한테 제출하고 교감 교장까지 매일 확인하는 거에요. 모든 학급일지가.

    당연히 학급일지 담당은 싫든 좋든 담임하고 매일 교무실에서 만나야 되요. 출석부도 교사 대신에 챙겨서

    점검해야 되는 일이라 학급일지 담당 학생들은 수업 끝나면 교무실에서 살았죠.

    근데 담임선생님이 가끔씩 교실 들어와서 미주알 고주알 잔소리하고

    반 애들한테 니네~~ 한다며? 조심해라.. 하고 으름장 놓을 때 가끔씩 있잖아요.

    근데 그런 잔소리내용들은 학생들하고 같이 교실생활하지 않는 교사들은 잘 모를법한 거죠.

    그런 날은 저같은 학급일지 담당은 완전 교사 앞잽이로 취급당해서 온갖 모욕을 다 받았죠. 애들한테..

    "니가 담탱이한테 꼰질렀지? 이 간첩 새끼야" 뭐 이정도는 예사였고...
    "니같은 새끼들 때문에 우리만 개되고.. 어휴 꺼져 새끼야"

    졸 왕따 당했습니다. 나도 학급일지 담당이란 거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고
    작년에 했다고 올해도 또 시키고, 중학교때 학급일지 3년 했다고 고딩 때도 또 하라고 그러데요.
    그래서 하라니까 또 3년 동안 학급일지 담당했죠....


    그러면. 거의 3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요?
    지금은 걔네들 이름도 생각 안나고 얼굴도 모릅니다. 완전 타인이에요.
    그 때 당시에는 진짜 억울했고 운동 좀 했으면 그 새끼들 으슥한데로 불러서 반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미웠습니다만..


    학생보고 지금 상황 참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정당한 수단과 절차를 통해서 강력하게 항의를 할 건 하세요. 확실하게...
    그리고 무시하세요. 세월 지나면 누가 더 행복하게 잘 사나 보면 알게 됩니다.
    그런 애들은 불쌍한 애들입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니 오직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물리적인 덩치나 그 밖의 힘을 이용해서 조그만 소집단을 만들고 다른 애들 괴롭히면서 추앙받으면서
    살고 싶어할 뿐인 개찐따들이에요.
  •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나네요 ㅠ
  • 씹센비
    16.03.11
    저도 아는 애들 별로 없어요. 그래도 나름 잘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힘냅시다!
  • 톨이장군
    16.03.11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유명한 이스라엘왕 솔로몬의 명언이죠.
    지금은 지옥같지만 인생 참 짧고요 위에분처럼 학교다닐때 따시키고 군림하던놈들 (고교졸업 저도 한20년 이상 됐지만) 대부분 동네서 보이지도 더더욱 잘산다는 소릴 한놈도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저는 꿋꿋하게 바르고 강한 멘탈 유지하면서 외국어 공부는 소홀히 하지말고 고교생활 버티시길 조언 드립니다 그리고 건강한 신체를 위해 운동도 적극권장!!
    명언처럼 지나가면 정말 암것도 아니에요
  • 저랑 비슷하네요. 전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탈조선 계획 세우면서 살면 그나마 조금은 낫더군요.
  • ㅇㅇ
    16.03.12
    더 늦기 전에 빨리 자퇴하고 영어공부나 하세요.
    어차피 탈조선하면 동창회 갈것도 아닌데.
  • 진심 이런 쓰래기같은 학교 빨리 자퇴해야겠습니다.
  • hellrider
    16.03.13

    이렇게 생각해봐라

    본인이 잘생겼다고 생각하니까 더 열받는거야

    다시 말하면 나는 엄청 잘났는데 친구가 없을까????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나는 병신이다. 그냥 얼굴도 보통이다. 매력도 별로 없다 그러니까 친구가 없다 ( 진짜 병신 이런건 말고 그냥 보통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딱 평균. 잘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너무 비하하지는 말란 얘기여 ㅋㅋ) 

    이렇게 생각하고(정말 그렇게 생각하도록 자기 세뇌를 충분히 해야함) 좀 다녀봐

    세상이 다르게 보이고 너의 환경이 달라질거여 ㅋㅋㅋㅋ

    한번 밑지는 셈치고 해봐 ㅋㅋㅋ

  • 화이팅
    16.03.14
    일단 내면보다 외형을 중요시 하는 헬조선에서 외모가 중상급인건 다행 , 조센 분위기상 혼자가 되면 큰일나것같이 주변사람 들이 선동질해도 흔들리지말고 , 서양은 다 혼밥 혼술 혼자영화 여행 등 이니까 , 그래도 아무래도 혼자 주로생활을 한다면 스스로 의 자존감을 높일수있는 운동 이나 음악(통기타) 그림 등을 취미이상으로 할수있다면 강추 한다 , 티브이는 드라마 토크쇼 보다 세계견문을 넓힐수있는 여행 프로나 , 다큐멘터리 등을 자연스럽게 생활화 하는것도 추천해 , 요즘 아이돌 비쥬얼과 기계음 떡칠음악 요건 비추한다 차라리 6시라디오 배철수 의 음악캠프 를 추천
  • 오늘부터 배철수의 음악캠프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Lacrimosa
    16.03.16
    나도 중딩때만해도 왕따당하면서 많이 힘들었어. 와.. 진짜 사람이 어찌 사람에게 이따구로 대하지? 라고 생각이들더라
    그렇게 맘고생좀하다가 고딩올라가서 우동사리와 거의 비슷한 뇌를 가진 ㅄㅎ로 새키들을 수두룩하게 보았어.
    고등학교에서도 사람은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텅텅빈놈들끼리 알아서 잘 놀더라고.
    그런데 괜히 쌔보인다 잘논다해서 갸들이랑 엮이면 기냥 바로 호구빵셔틀되는건 일도아니더라.
    그래서 나는 진짜 사람. 사람다운 놈들만 골라서 사귀기로 했지. 다행이도 생긴것도 말짱하고 말도 어느정도하니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 그후 내가 알고 있는애들끼리 소개도 시켜주고하니 다 잘지내더래?
    실언할까 이만 ㄷㅊ고 요점은 사람다운 놈들만이라도 몇몇사귀라는 거야.
    좀 힘이 없어보이고 소심해보이는 친구있으면 먼저가서 말이라도 붙여보고 인사라도 해보는거지.
    진짜 안되겠다싶으면 개 ㅆ 마이웨이하고 하고싶은거 찾아서 그거라도 해야지 ㅇ (ㅈㄴ하고픈거있고 관심있으면 고졸 중졸 상관읎다)
  • john
    16.03.16
    캬 고교중퇴, 듣기만해도 암울하다. 그 시간을 어떻게 버틸래? ㅋㅋㅋㅋ

    그런데, 별로 할 말이 없다. 한가지만 충고하자면, 남고는 가지마라. 남여공학에서 남고가면 거의 맨붕수준의 문화충격 받을 수도 있다.
  • ㅇㅇ
    16.03.20
  • ㅇㅇ
    16.03.20
  • 힘내.
  • 나비
    16.04.11
    그래도 고등학교 정도는 졸업하셔야죠. 일수만 채워도 졸업인데. 글고 은따당해도 졸업하면 그만임 얼굴도안보고.
    이민가서 머하면서 먹고살게요? 글 보니까 공부체질은 아니시니 유학은 아니고, 취업이민 같은 거 생각하시는지.
    한국은 알바라도 잡지, 외국은 알바(part time)잡기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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