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에 취업하게 됬는데 월급이 18만엔(=180만원)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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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일본세금은 한국세금율보다 높아서 세금 제외하면 14~15만엔(140~150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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됩니다. 그래도 탈조선하는게 좋은 것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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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생각해 봅시다.
1.당신이 취업하는 회사는 어느곳에있습니까?
도쿄 오사카 등지라면 조선 과 다를바 없습니다. 다른건 둘째치고 월세가 하늘을 찌릅니다 물론 보증금도 있고 부동산 중개 수수료도 있지만 외국인 거주 허용하면서 싼 곳은 찾기 더 힘듭니다. 특히 그런곳은 짱구의 와르르맨숀마냥 일본식 아파트뿐일겁니다.
2.세후15만엔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우선 월세를 제하면 7-8 만엔 남았다고 하면 꽤 성곡적일것입니다. 그러므 그돈으로 통신료 내고 전기세 수도세 가스세 내면 3-4 만엔 남을꺼구요
당신은 그돈으로 다음달까지 버텨야 합니다. 아 난방비는 안들어갑니다 일본은 난방 구조 따위 없습니다 가스스토브나 전기 스토브로 겨울을 나야 합니다만 사실 도쿄나 오사카의 겨울따위 한국의 늦가을 정도입니다
3.인간으로 살고 싶어요
아니요 불가능합니다. 매달 3-4만엔으로 할수 있는것은 콤비니에서 야키도리와 맥주 한캔의 사치를 부릴줄 아는 카이지와 다를게 없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비정규직들은 하루 한끼를 먹는게 일반적입니다. 1일1식이 건강해 지는 비결이라는건 그들을 위로하기위해 내놓은 개소리였는데 한국에선 마치 무슨 붐처럼 미친듯이 빨아대더군요. 가서 회사 다녀보시면 아시겠지만 점심 나가서먹는 정규직 도시락싸서 나가먹는 비정규직 따로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아끼는게 몸에 배있어요.
돈없으면 커피한잔 안사먹습니다. 미안 난 괜찮아. 아니 난 돈없어. 그러고 돈 없으면 안먹고 안합니다.
근데 산와머니쓰고 빠칭코 갑니다 ㅋㅋㅋㅋㅋㅋ
4.알바하면 되지 않을까요?
에... 이것은 아마도 무리. 입니다. 데모도정도라면 양키폭주족도 하는거니까 되지 않을까 하지만 불가 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알바 금지조항 있을겁니다.
알수있는거라면 주말에 일본 아줌마들 대상으로 한글 과외를 한다던가 신오오쿠보에서 조선인 식당에서 일본인 이하 시급 받으면서 부려지는것입니다.
양쪽모두 리스크는있습니다만 과외는 스터디그룹을 만들기 힘들다는것과 식당알바는 외노자 단속의위험이 있다는것인데 그건 뭐 알아서 피해가더군요.
가끔 조선인 불체 아줌마들이 단속반의 아줌마~~ 하는소리에 속아서 대답하고 잡혀가는일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본 실화예요
5.그럼에도불구하고
일본에서 살면 솔직히 처음엔 이해 안가는게 많을순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문화에 적응하시면 한국에 오셨을때 더 힘들겁니다.
일본에서 15만엔 봉급쟁이로 2년정도 근무하고 더 높은 급여를 받을수 있는 직장이 일본내에 있거나 내 급여가 근무기간에따라 늘어날 것이다 라고한다면 준비하시고 떠나십시오.
처음부터 들떠서 여기저기 돈 다쓰고 울지말고 아꼈다가 모으면 조금씩 하나씩 이번달엔 얼마를 모아서 얼마를쓸수 있으니 어디를 가보자 라고 하나씩해야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도쿄는 가고싶을때갈수있는 그런곳이 아닙니다.
교통비도 비싸니 자전거생활하시고 꼭 등록후에 운행하세요 그리고 아무데나 세워놓으시면 끌어가니 조심하시구요 조선하고 다릅니다.
계속말씀드리지만 절약하세요 어차피 마이너스금리라 저축은 쉣 절약밖에 없습니다.
이것만 가지고 계시면 살만 합니다. 습관만 되면 너무너무 살만합니다 사람사는곳이예요. 정치인도 더럽긴한데 그건 정치인들이 알아서하는거야 라는 의식구조입니다.
워낙 세습도 심하고 ... 근데 신경 끄면 됩니다. 뉴스빼면 그런거 볼일은 역앞에서 선거철밖에 없어요.
하지만 2세를 생각한다면 별로입니다. 일본은 외국인 자녀 학이 무상지원이라던가 이딴거 없습니다. 그러니 나혼자가서 그래도 조선만 아니라면 사람으로 살고싶어.
라면 ok.
정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