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미국에서 장기간 체류했었던 경험했고, 역사를 좋아하는 한 학생의 글입니다.

 

 

미국은 자유주의자들의 나라입니다. 언제나 모든것 앞에 "개인"이 존재하는 국가입니다. 

 

1. 건국초기, 미국의 공화주의자들은 시민덕성 함양을 위해 국립대학을 설립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실현되지 않았는데, 시민사회에 참여하던 말던 그건 개인의 선택이고 덕성은 개인이 알아서 기르는거지 국가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2. 놀랍게도 미국인들의 다수는 국민건강보험에 반감을 가지고, 훨씬 약화된 버전인 오바마케어도 통과가 힘들었습니다. 왜일까요?

미국은 중산층이든 중하층이든 상류층이든 건강이든 보험이든 개인의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국가입니다. 남이 나에게 이유없이 돈뜯겨서 보험료를 내준다는 개념자체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한 예로, 미국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노인들에게 자리를 비켜주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나를 무시한다"고 싫어할수도 있습니다. 어디서나 독립된 개인으로서 존재하는것을 중시하는겁니다. 난 너의 도움을 받을만큼 약하지 않다 XXX야 라는거죠. 실제로 미국을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마초적인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3.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수정헌법 제2조 무장할 권리는 폐지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수정헌법 제2조는 지나치게 강력한 연방이 영국 국왕처럼 주정부를 제어하려고 할때 주정부가 민병대를 구성할 권리입니다. 언제나 권력의 독점을 우려했던 미국의 건국의 아버지들은 연방의 권한을 제한하기 위해 제2조를 만들었지만, 사실 현재 연방에 대항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안 없어지는 것일까..

 

"집단은 개인에게 어떤것도 강요할 수 없다"는게 수정헌법 제2조의 정신이고, 이런 정신의 상징을 없애자고 미국인들을 설득하는건 매우 힘든일입니다.(NRA의 로비력은 뒤로 하고서라도) 또한, 미국은 Castle-law가 매우 강력하게 작동하는 곳입니다. 미국에서 카타나로 존스홉킨스 의대생이 강도 머가리를 잘라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당방위였습니다. 19세기 이르러서야 서부팽창이 끝난 미국인들은 언제나 "자신의 영역"을 중시해왔고, 세상 어느나라에보다도 강력한 개인의 공간을 허용합니다. 즉, 강도가 집에들어와있는 상태라면 대부분의 주에서 그냥 죽여버려도 무죄가 나옵니다. 물론 유럽이나 캐나다의 경우 도주하는 강도의 머가리를 빻아버렸다간 여러분은 감옥에서 스킨헤드와 비리비리한 아시아인을 기다리는 게이들을 만나게 되겠죠. 자기무장과 자신의 영역, 그리고 가족을 지키는 권리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소중하게 여겨지는 권리입니다.






  • 님의 글을보고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답글을 남깁니다.. 
     

    맨 마지막에 자기무장과 자신의 영역, 그리고 가족을 지키는 권리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소중하게 여겨지는 권리라하셧는데 루즈벨트 대통령 이후에 재벌들이 국가의 대부분의 부를 빨아들이면서

     
    일반 국민들은 예전보다 상당히 빈곤해졌습니다.  그로인해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누리지못하고 죽어가는 사람이 엄청 늘어나게되고 그렇게되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족과 자신을 지키는
     
    권리를 침해당하게되는건데 미국에서는 어째서 이 부분이 계속 고쳐지지않고있는건가요? 재벌과 월가의 힘이 너무 거대해서 국민들로써는 어쩌질 못하는상황인건가요?
     
     
    2번의 내용말인데요.. 아무리 개인주의가 철저한 나라라고하지만.. 국가의 개념은 학창시절에 다 배울것이고 그 국가의 시스템중 하나인 원활한 의료가 되기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개인의 희생은 
     
    불가피하다는것을 배웠을텐데요 생로병사는 인간에게있어 피할 수 없는건데 자기 돈을 뜯긴다는개념보다 지금은 내가 이돈을 아프지않아도 내지만 내가 낸 이 돈으로인해 언젠가 내가 
     
    의료서비스가 필요할때 더 큰 혜택을 볼 날이 반드시 올것이다라는것을 모를정도로 멍청한 국민들은 아닐텐데 단지 개인주의때문에 오바마케어가 통과되기 힘들었다는것은 좀 납득하기 어려
     
    운데요..
     
    http://studynsurvive.tistory.com/61 <-- 여기에 실제로 오바마케어의 장점과 단점에대해 잘 설명해놓은글이있네요 읽어보니 개인주의의 문제는 아닌것같은데... 구글에 오바마케어 장단점 이라고
     
    치니까 여러가지 글들이 나오더라구요...
     
  • 녹두장군
    16.05.09
    1. 우선 영상에서 환호하는건 버니 샌더스의 유세현장에 나와있는 지지자들입니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을 대변하지 못합니다.

    2. 미국에는 재벌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한영사전을 찾아보시면 
    재벌 (財閥)
    conglomeratechaebol, zaibatsu이렇게 나오는데, CONGLOMERATE는 현재 반독점법에 의해 한국보다 훨씬 강력하게 규제되고있습니다.나머지는 채벌(한국)과 자이벌(일본인데 여긴 없네요) 자이반쮸?(중국어로 보이네요)미국에는 롯데나 CJ같은 기업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3. 문제는 "내 돈을 뜯겨서 남을 도와준다"가 아니라 "남이 돈을 써서 날 도와준다" 이겁니다. 노인예시도 들었던게, "난 그딴 도움 필요없어!"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국처럼 돈준다고하면 바로 표를 미친듯이 날리지는 않습니다. 버니 샌더스가 아무리 이상적인 정책을 떠들지만, NYT나 WSJ 인터뷰에서 이미 정책검증을 개판으로 해놓은 상태라... 문제가 커졌죠. 
    사기업 보험의 경우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가입한 것이므로 당연한 권리지만, 국가가 나서서 복지국가를 만들어버리는건 미국인들에게 굉장히 생소한 개념입니다. 사회주의 강성노조들이 판치던 레이건 이전 70년대에도 미국은 국가단위로 그렇게 강력한 정책을 실시한적이 없습니다. 뉴딜정책이 케인즈주의의 일환으로 제시되긴 한게 거의 유일한 예시죠.미국은 시장자본주의를 국가보다 신뢰하는 국가입니다. 사기업이 공기업보다 효율적이라고 믿고, 대공황때도 사회주의자들이 득세하지 못했던 유일한 서구의 국가입니다. 그건 모두 "남의 도움없이 내손으로 내 가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은 프론티어정신의 일환이기도 하죠. 강인한 개인을 중시하는 미국에서 보모성격의 정부가 출현하기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 녹두장군
    16.05.09
    Conglomerate의 개념은 1870년대에 반독점법이 제정되면서 사라집니다.
    록펠러, AT&T등의 기업이 8개정도씩으로 쪼개져버렸습니다... 
    물론 최상류층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들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은것도 아니고 한국식의 정경유착은 불가한 구조라... 

    미국에서 불법행위가 발견되어 징벌적 배상금이 때려지면 ㄴㄷ입니다. 덕분에 뭐하는 재단들이 무지하게 많죠. 재단 이사장으로 앉아서 좋은일도 하고 칭찬도 받고 유산도 쓰고!
  • ㄹㄹ
    16.05.11
    차이빠 - 중국어 
  • 미국에도 재벌이 있습니다  재벌이 왜 없나요 미국에.... https://www.youtube.com/watch?v=zUQgg1G4M0U <-- 이 영상을 봐도 알수있듯이 재벌은 분명 존재합니다.

    빌게이츠, 워렌버핏, 코흐형제, 록펠러 등등요.... 

    그리고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후 미국은 중산층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것이 미국경제를 튼튼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시장에 맡겨서 생긴 결과가 상위 1%가 

    미국의 대부분의 부를 독점하게되는 결과를 낳게됬고 그 결과 미국의 중산층은 무너지고 양극화가 더 심해졌죠 아무리 자유를 좋아하고 독립심이 강한 미국인이라지만  막대한 자본으로

    이미 자신들의 힘으로도 어쩔수없는 상위 1%의 절대적인 힘앞에 자신에게 돌아가야할 몫을 1%들이 가로채가는 현실을 눈뜨고 지켜볼수밖에없는 이런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과연 미국인들이

    시장자본주의를 옹호할지는 미지수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버니샌더스의 지지율이 왜 그렇게 높겠습니까  미국인들 자신들도 현제 미국의 시장자본주의가 크게 잘못됬다는것을 체감하고 있기때문이죠..  그렇지 않고서야 사회주의를 내세우는

    버니샌더스의 저 지지율은 설명이 되질않습니다
  • 녹두장군
    16.05.09
    그들은 부자지 재벌이 아닙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재벌은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Rich라고 하지, Conglomerate라고 하지 않습니다. 록펠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수성가형 부자이기도 하군요. 

    현재 월가의 탐욕과 감시시스템의 부재로 08년 이후 미국 중산층의 붕괴가 이루어졌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실 80년대 이후 미국 중산층의 많은 부분은 월가의 탐욕으로 탄생했습니다. 무슨소리냐구요?
    모기지론을 필두로하는 장기신용대출에 미국인의 삶은 기반합니다. 30년 장기대출로 집을 사서 (절대 살 수 없는) 2층짜리 지하도 있는 집에 살아왔습니다.
    대출기준은 점점 낮아졌고 따라서 사실 원래 하류였어야되는 인생들도 1990년대 후반쯤되면 중산층의 삶을 즐깁니다. 그들은 08년에 모두 박살나죠. 

    현재 시카고학파는 과거에 비해 위축되어 있습니다만, 이미 70년대 국가의 실패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뉴케인즈주의자들도 과거로의 회귀는 주장하지 못하는 시점입니다. 케인즈주의에 기반한 북유럽국가들의 베이비시팅 국가들이 재정난에 빠지기 시작했고,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미국이 08년에 큰 타격을 입은 이후 70년대에 키를 쥐었던 신자유주의의 몰락으로 경제학의 주류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케인즈주의도 그 답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도 뭐가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세대는 버니샌더스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의 캐치프레이즈, 월가는 부패했고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으며 아메리칸 드림이 사라지고 있다는것에 20대가 공감했기 때문이죠. 미국 정치는 어떤 답을 보낼까요? 정녕 그들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가 그들을 포함해 세계를 돌이킬 수 없는 불황에 빠뜨릴까요? 

    덧붙이자면, 미국에서 탐욕의 상징은 월가인데 월가는 파생상품으로 돈을벌지 한국 재벌처럼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지는 않습니다. 한국과는 시스템이 많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물론 파생상품 자체도 시장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어서 부도덕적이라는 논란이 있습니다만, wall street가 직원들의 연봉을 그들의 생산성 이상으로 책정해서 뭐 하류층의 돈을 빨아먹는건 아닙니다. 그냥 지들끼리 돈놀이로 돈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이게 모르는사람들 눈에는 일안하고 돈버는걸로 보이겠지만, 고도의 시스템적 구멍을 찾아내서 꽤나 합리적인 도박과 투자, 투기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창조하는 것이죠. 그리고 거기서 발생한 부가가치는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끌기도 하구요. 

    반면, 한국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후려치고 중소는 국민을 후려치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있는점에서... 읍읍... 
  • 녹두장군
    16.05.09
    미국이 현재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상당히 반시장주의로 돌아서있는건 사실이지만,

    시민들이 복지국가를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네요... 일단 샌더스도 다행히 패배한 것 같고.

    저도 샌더스의 일부 주장에는 동의합니다만, 월가의 금융을 그양반 말대로 박살내버리면 미국이고 뭐고 전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상으로 박살날겁니다. 현대 세계경제에서 금융과 실물경제는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습니다...
  • 녹두장군
    16.05.09
    마지막으로, 시장자본주의는 모든국가가 채택할 수 있는 유일한 체제입니다. 다만 그것을 케인즈식으로 운영할지 시카고학파식으로 운영할지 대략 이런식으로 갈래가 나뉘죠. 보통 케인즈식이 국가의 개입을 강조하는 체제입니다. 
    시장자본주의 유일한 대안이었던 공산주의는 실패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장자체를 인정하되, 시장에 어느정도 자율을 주어야할지 토론하는 것입니다. 
  • 나는 "시장경제체제" 만이 답이라는 생각은 동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함.

    다만 공산주의와 같은 소위 "현재까지 나온 시장경제의 대안 이론" 들은 전부 실패한 것이 사실이고, 현재까지 나온 자원분배이론(단순히 경제학에 한정지은 문제는 아님)중 인간의 사악한 본성과 탐욕에 가장 적합한 사상이 시장경제 체제인 것은 맞는 거 같음. 일단 현재로서는 너의 말대로 "시장경제체제 내" 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현실적인거 같기는 함.
    그러나 다른 대안에 대한 고려를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물론 이전에 실패했던 이론을 다시 시도하는 것처럼 멍청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강인공지능이 개발되어 현재의 인간 지배계급을 대체하거나, 유전자 개량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과 탐욕을 억제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대체 사회제도의 채택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음. 레이 커즈와일의 예측대로라면 4,50년 뒤에는 충분히 고려가 가능할지도..

    아니면 누군가 획기적인 이론을 제안한다면 그것도 괜찮을듯함. 지금 경제학 주류가 나아가는 뱡향 같은 것으로는 힘들겠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
  • 녹두장군
    16.05.09
    저도 강인공지능이 나온다면 실직해야되는데.. ㅜ

    다만 케인즈가 말했듯이 "다 뒤지고 난 뒤에" 수요공급이 맞추지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저희는 당장 2045년까지 먹고살 경제체제가 필요하니까요 
  • 무간지옥조선
    16.05.09
    미국에도 회전문 현상, 로비 등 정경유착은 이루어지고 있는 증거가 많이 보여지고 있음. 인간의 사악한 본성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인간인 이상 미국인이나, 헬센징이나 근본적으로는 똑같은 악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부정부패가 없다는 것은 불가능함.
    미국의 부자들이 만든 여러 재단들도, 복지사업보다는 상류층에게 가해지는 막대한 세금을 줄여보고자 하는 것이 제1의 목적이기도 하고.

    다만 그 정도가 헬조선처럼 극심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합법적인 로비가 가능한 등 법적으로도 어느 정도 허용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헬조선보다는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음.
    거기에 기본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기 때문에, 하위계급에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통치하는 압제자가 없는 것도 영향이 큰 거 같고.

    월가가 무너질 경우 어떻게 될 지는 정확하게 예측이 힘든 거 같음, 물론 금융경제와 실물 경제가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는 것에는 동의함.
    정치적인 관점에서 보면 부의 분배와 조정이 잘못되어(고의적이었건 아니건) 하위계급 대다수가 금융엘리트에 의해 재산손실을 강요당한 상황이고.
    이로 인해 월가의 금융엘리트들과 절대다수의 하위계급간에 파워 게임(분배권에 관한 주도권 다툼)이 일어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음. 그래서 버니 샌더스의 지지도가 상당히 높았었던 것이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힘들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부의 불평등이 극대화될 때 부의 재조정에 대한 개혁요구가 이는 것은 어쩌면 단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음.
    비록 과거와는 달리 각 분야의 밀접한 연관성으로 인하여 무리한 개혁이 모든 것을 망칠수도 있지만, 재분배 개혁을 미룸으로서 국가와 사회시스템 전체가 파멸에 이른 사례 또한 역사상에 매우 많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함.
  • 녹두장군
    16.05.09
    정경유착이야 있지만 한국처럼 대놓고 커넥션을 만들 수 없어 브로커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죠. 
    부정부패가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언제나 "한국처럼"부정부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라...
    워싱턴의 부정부패는 [하우스 오브 카드]시리즈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죠. (물론 이것도 다운그레이드 버전일 것 같지만)

    월가가 무너지면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측 가능합니다. 세계 경제가 그대로 붕괴하겠죠. 금융엘리트들이 리먼사태를 불러온건 맞습니다만, 저는 소득분배 불균형자체는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마진 콜]에 나오듯이, 월가의 도박사들은 현대경제라는 "환상"을 시민들에게 유지시켜주고 있는 것이니... 현대의 경제성장은 모래성위에 올려져 있죠. 대출과 미래에 대한 희망, 옵션, 투기로 이루어지는 가상의 자본들... 

    미국에도 이제 '귀족'이 좀 많아지고 있는게 문제인 것 같은데, 역시 세계사가 말해주듯 대규모 전쟁이 답...? ㅋㅋㅋ
    내로라는 석학들도 답변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라... 
  • 레가투스
    16.05.11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 전쟁의 trigger 을 맡아줄거다 ㅋㅋㅋ 
  • 국어사전에서 재벌이라는 말을 검색해보시면

     

    재벌2 (財閥) [재벌] 발음 듣기 

    [명사] <경제> 
    1. 재계(財界)에서, 여러 개의 기업을 거느리며 막강한 재력과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 
    2. [같은 말] 콘체른(생산, 유통, 금융 따위의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법적으로 독립되어 ...)
    [유의어] 재산가콘체른부자7 

     

    이라는것을 알수있습니다 막강한 재력과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있는 상위 1%들  저사람들이 재벌입니다 다른게 재벌이아니라... 저 상위 1%들이 갖고있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은 재벌이라는 말 이외에 설명되지않죠

  • 녹두장군
    16.05.09
    위에도 설명했지만 부자7과 재벌의 의미는 다르다고 나오네요. 콘체른처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법적으로..." 뭐 이런걸 재벌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부자중의 부자가 재벌이라는걸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만, 영어에서는 둘을 구분합니다.
  • 녹두장군
    16.05.09
    위에서 드신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빌게이츠는 IT산업에서 MS를 설립, 자수성가하였고 역시 IT산업에서 활동중입니다 버핏은 증권가에서 마찬가지구요, 다만 록펠러가문은 재단을 만들어서 활동하는데  아마 예전에 벌어둔 돈을 한번에 인출하지 못하고 가족들이 나눠서 쓰도록 SAFETYNET정도로 예전에 모은 자본을 보호하고 있을 것 같네요. 
  • 일단 재벌이라는 건 부가 많은것과는 좀 다른 개념임.
    '녹두장군'의 댓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콘체른처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법적으로..." 이런 게 재벌이고.
    단순히 한 종류의 계열사만을 가지고 큰 돈을 번 미국의 부자들은 여기에 해당사항은 없음. 그러나 "규모의 경제"로 인해 미국의 상류층 부자들이 한국의 재벌보다 훨씬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 것 뿐.
  • 레가투스
    16.05.11

    재벌은 말 그대로 금권적인 권력을 토대로 정치적인 성향을 띈 파벌그룹이고, 부자는 그냥 상위 10 퍼센트.

    (미국의 부자들과 베겁하고 저열한 한국의 세습 제벌들의 차이점은 본연 부의 규모도 그렇지만 더 큰 것은

    미국부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수요 그 자체를 창조하려고 한다. 솔직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질중에서

    5%만 생존과 직접 연관되있지 95%는 다 창조된거다..그리고 대부분 미국에서 온거지.)

     

     
    부자끼리 서로 strategic alliance 연계하면 그게 clique 파벌이자, 즉 재벌이 됨.
    맥도날드가 부동산수입으로 확장해서 여러 엔터테인먼트, 스포츠산업, 광고산업이랑 연계 맺는것정도가 될수 있을듯.  conglormerate 도 con-함께, glor - 덩어리, mer -형성 의 "함께 덩어리를 형성하다." 어원에서 볼수 있듯이,
    항상 속성이 다른개체들이 필요해열 
     
    john 이 말한대로 이 상인연합회새끼들도 결국 성경에서 언급한 사단의 "회"의 특성을 가질수 밖에 없다는거.
  • 이번 미국 대선 토론회 영상들을보면  슈퍼팩과 빅머니에 관한 언급이 자주 등장하며 자본가들은 정치인에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대신 정치인들은 자신에게 자금을 대준 기업인들에게

    보답하는 형식의 정책을 만들어온  한마디로 말하면 정경유착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있음을 알수있죠... 비리가 거의없는나라는  이름은 까먹었지만 스칸디나비아 국가중 국회의원이 명예직

    인 그 나라말고는 없을껍니다. 그나라는 다큐멘터리보니까 시스템적으로 부패가 일어나기가 힘들겠더라구요 물론 그나라도 부정부패가 없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 녹두장군
    16.05.09
    슈퍼팩은 연방대법원이 인정한 방식의 후원이라 건드릴수가 없죠. 
    다만 그렇게 꽉 짜여진 나라일수록 사회의 역동성이 적은 법입니다. 건너건너 다 알고, 소문나면 위험해지고... 

    미국은 비리도 있고 다른 사회문제도 많지만 확실히 사회의 역동성과 도전정신이라는 면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스칸디나비아보다는 미국식의 제도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 박군
    16.05.14

    일반 서민들은 어지간한 수술은 집에서 하게 만든다는 그 무시무시한 미국식 의료보험제도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제가 알기로는 미국도 공공의료보험을 도입하자는 공산주의다체가 있었으나 미국 의사협회에서 거의 폭동 수준으로 격렬하게 반대해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거기다 보험회사들이 정치에 로비를 하고 보수주의자들은 공공의료서비스는 공산주의 국가들이나 하는 거라고 국민을 세뇌시켜놨음..(미국 빼고 다 하고 있는데) 2차 세계대전 이후 메카시즘 광풍덕분에 미국의 보수주의 꼰대들은 *공공의료보험=공산주의*라는 공식이 뇌에 기본으로 세팅되어 있고 덕분에 진보주의자들이 공공의료보험을 도입하자는 시도가 매번 실패함.

  • 글수준 되게 높다 

    나같은놈은 찌그러져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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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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