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박군
15.12.10
조회 수 1968
추천 수 3
댓글 12








Heinrich_Schliemann.jpg00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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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리만의 자서전에 나오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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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열의를 불태우며 영어 학습에 몰두했다.
그리고 공부를 계속해 나가는 사이 자연스럽게 모든 언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요령을 터득했다.

그 방법을 소개하면, 일단 어학 공부는 해석에만 매달리지 말고 끊임없이 되풀이해서 소리내어 읽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1시간씩 꾸준히 공부하고, 언제나 흥미로운 대상에 대해 작문을 해 본다.
그리고 그것을 교사의 지도를 받아 내용을 암기한 뒤, 다음 수업 시간에 그 내용을 다시 한 번 외우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기억력은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받지 못한 탓인지 별로 좋은 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그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는 모든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말하자면 시간을 훔쳤다고나 할까?
한시라도 빨리 정확한 발음을 익히고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해서 일요일이면 반드시 두 번씩 영국 교회에 나가서 설교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낮은 소리로 따라했다.

또한 심부름을 다닐 때는 설사 비가 내릴지라도 반드시 손에 책 한 권을 들고 뭔가를 암기하며 다녔다.
우체국에서도 아무것도 읽지 않고 멍하게 기다린 적은 거의 없었다.

이처럼 온갖 노력을 통해 나의 기억력은 차츰 향상되어 석 달 가량이 지나자 미리 세 번쯤 주의 깊게 통독하면
20쪽 분량의 영어 문장쯤은 테일러와 톰프슨 선생 앞에서도 막힘 없이 외울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나는 골드 스미스의 '웨이크필드의 목사'나 월터 스콧의 '아이반호'를 전부 암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언제나 지나친 흥분으로 잠을 충분히 잘 수 없었기 때문에 밤중에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이용해서 저녁에 읽은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원래 낮 시간보다 밤에 훨씬 집중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반복 연습에는 효과적이었다.
나는 이 방법을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어쨌든 나는 이런 방법으로 반년만에 영어의 기초 지식을 완전히 익힐 수가 있었다.

그리고 같은 방법으로 프랑스어도 약 반 년 만에 끝낼 수 있었다.
프랑스어 작품 가운데 페늘롱의 '텔레마크의 모험'이나 베르나르댕 드 생피에르의 '폴과 비르지니'는 모두 외워 버렸다.
이렇게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나의 기억력은 1년 만에 눈에 띄게 향상되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외국어로 유창하게 이야기하고 쓰는 데도 6주 이상 걸리지 않았다.


슐리만은 어릴때부터 '언젠가는 그리스어를 배울 수 있는 행복을 저에게 주시옵소서'라고 신에게 기도했다. 그것은 34세에 실현되었다. 그는 그리스어로 된 '폴과 바르지니'를 암기함으로서 현대 그리스어를 6개월 만에 마스터한 것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한지 3개월만에 '호메로스'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학교에서의 공부방법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어 문법의 기초적 지식은 단지 실천에 의해서만, 즉 고전산문을 주의깊게 읽는 것. 그중에서 범레를 암기함으로써만 내것으로 만들수 있었다. 따라서 귀중한 시간의 한순간도 문법의 규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쓰지 않았다.'

'나는 어떤 문법 규칙이 문법책에 쓰여져 있는지 않은지는 알지 못해도 그 모든 규칙을 알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 그리스어 문장에서 실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면, 나는 언제라도 그 표현방법이 정확하다는 증거를 내가 사용한 표현의 출처를 그에게 암송해 보임으로써 제시할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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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코리아의 홍정욱도 비슷한 방법으로 언어를 학습한 것으로 아는데 하루에 3시간 4시간 만 자고 그냥 책이나 사전이나 일단 무조건 손에 잡히는데로 다 암기했다고 합니다. 결국 6개월 만에 영어로 대화가 가능했다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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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들에 의하면 평균적인 보통 사람이 외국어를 익히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3000시간이라는 이론이 있더군요. 아무래도 리양, 홍정욱, 슐리만처럼 단기간에 회화를 터득한 경우는 그 3000시간을 6개월 밤낮으로 듣기와 읽기 글쓰기와 암송등을 한 것 같습니다. 6개월 동안 3000시간이라는게 진짜 살인적인 학습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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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특수한 방법이 있어서 언어를 빨리 배우는게 아니라. 그냥 하루 중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배우고자 하는 언어에 거의 하루 종일 스스로 노출을 시키는 거죠. 읽어서 암기하고 듣고 따라하고 글짓기를 해보고 그걸 또 암송해보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결국 임계점에 도달하고 회화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다는 거죠 이런 방법들은 사실 아주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증명된 방법이기도 합니다. 전혀 새로운 방법도 아니고 이 슐리만 학습법은 고대 로마인들도 자주 사용한던 학습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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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잉글리쉬로 유명한 중국의 리앙도 비슷한 방법을 활용했다고 하는데 큰소리로 엄청나게 많이 읽고 사실상 거의 다 책을 외우다 싶이 했다고... 그렇게 몇달만에 영어를 했다고합니다. 이 사람이 학교 성적도 엉망이었고 기억력도 그닥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는 게 더 놀라울 따름이죠.






  • 오 이거 개그맨 김영철이 썼다고 말했던 방법과 일맥상통하네요 확실히 통문장외우기가 효험이 있나 봅니다
  • 박군
    15.12.11

    저도 처음에 문장을 암기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막힘없이 읽을 수 있게 되자 이제 책으로 넘어 가는 거에요 단어나 짧은 문장으로만 언어를 익히면 문장이나 단어가 표현하는 의미가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기억하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스토리가 있는 책으로 읽게 되면 단어나 문장의 뜻을 모르더라도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말이 반복 되기 때문에 문장의 뜻을 저절로 알게 되죠.. 바로 그걸 노리는 겁니다. 정말 이해를 못해서 이게 뭔지 모르겠다 싶은 것들은 어쩔 수 없이 사전을 열고 해석을 하죠... -_-

  • 15.12.11
    그런데 유럽 언어는 서로 비슷비슷해서 아시아권 학습자가 배우는 것보다 효율이 훨씬 높다는 건 감안해야 할 것 같네요
  • 박군
    15.12.12

    슐리만은 유럽언어와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아랍어도 단기간에 배웠다고 합니다. 슐리만의 학습법이 의심스럽다면 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뭐 비슷하긴 하지만요... Kat? Lomb의 공부법도 참고할만 합니다. 이 사람은 헝가리어(우랄어족)를 모국어로 사용하던 사람인데 16개 국어에 능통했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공부했다고-> http://slowreader.tistory.com/83 나중에 언어교육계 최고의 권위자 스티븐 크라센 교수가 직접 Kat? Lomb(1909 ? 2003)만나 인턴뷰를 했다고 하는데 5개국어 까지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했다고 합니다. 언어를 배운 노하우를 책으로 써서 남겼는데 영어판 "Polyglot How I Learn Languages Kato? Lomb"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속는셈 치고 읽어 보세요 ㅋ 위키 페이지 아래에 보면 다운로드 링크가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Kat%C3%B3_Lomb

  • zzgg
    15.12.14
    언어 10개 넘게 배웠다는 사람들 보면 공통적인 특징은 주로 한국어는 못 하더라 ㅋㅋ 한국보다 인구수도 적고 영향력도 없는 나라 언어는 잘만 하는디ㅋㅋ
  • 박군
    15.12.14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죠.. Alexander Sabino Arg?elles <-이 사람도 10개 국어이상 하는 것 같은데 일본어와 중국어는 배워도 한국어를 안하더라는....

    https://youtu.be/xNmf-G81Irs

    Tim Doner 라는 청년인데 25개국어 정도 한다고... 그러나. 일본어와 중국어는 배워도 한국어는 피해가더군요... 한국어가 인기가 없는 듯..

  • daks
    15.12.15

    외국인이 헬조선어를 굳이 배울필요가 있나요? 별 특색있는 문화가 있는것도 아니고 관광 목적이라해도 제주도 말곤 볼게 별로 없죠 케이팝이니 한류니 전부 다 거품이고 그저 지구촌인들에겐 듣보잡일뿐인 나라입니다

  • 한국 자체는 엄청 듣보잡이에요.
    얼마나 듣보잡이냐면,

    팬과 제이크의 어드벤쳐 타임이라는 애니메이션 아시나요?

    여기에 한국어를 쓰는 캐릭터가 있어서 국뽕들은 이 캐릭터 보려고 이 애니를 본다죠.

    하지만, 애초에 이 캐릭터의 컨셉은 외계어처럼 절대 들어본적 없는 생소한 언어를 쓰는 캐릭터였고,

    그 와중에 채용된 게 바로 한국어였던 겁니다.

    정확히는 제작진이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한국인 직원이 한국어로 전화하는 걸 듣고 삘이 꽂혔다네요.

    그 정도로 한국어는 듣보잡이에요.

  • 박군
    16.01.01
    흠... 다른 언어도 비슷한 사정인가요? 중국어나 일본어는 많이 배우는 것 같던데???
  • 다른 언어는 잘 모르겠으나, 중국어, 일본어는 서양인들도 많이 배울 겁니다.

    애초에 서양사람들 입장에서 동양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중국, 일본 정도라서..

    이건 마치 우리가 서양하면 미영프독이 먼저 떠오르고, 불가리아 같은 곳은 잘 떠오르지 않는 것과 비슷한 거죠.

    뭐 그러니까.. 중국어, 일본어는 많이 알려져있으니 배우는 사람도 많으나, 한국어는 극히 알려져 있지 않으니 배우는 사람도 극히 없다.. 고 생각해봅니다.

    뭐 서양인 입장에서 그렇다는 거고, 동남아 쪽에서는 한국 와서 돈 벌려고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한다고 본 거 같네요.
  • ㅇㅇ
    16.01.05
    미국살다온 입장에서 몇년전만해도 많이 달라졌어요

    가기전만해도 동양인보면 중국인이냐고 물어본다고 들었는데

    실제 가보니 한국인 혹은 중국인이 가장 먼저 나오고 일본인은 잘 안나오더라구요

    엔저현상때문에 일본인들이 많이 떠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제가 갔을때 엔저현상 있어서 일본인 유학생이 많이 돌아갔습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예전에 영어공부할때 통문장 암기로 꽤 득을 많이 봤는데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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