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모르면쫌!
16.12.06
조회 수 354
추천 수 1
댓글 0








그냥 나는 그렇다

느닷없이 낭떠러지에 서있는 내가, 누가 등 떠민듯

아래로 끝없이 추락해가는 그 느낌.

걸을때마다 기분이 그렇다

속은 울렁거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지금 나의 추한모습을

보진 않을까 나를 향해 삿대질을 하는건 아닌지

아니면 나 스스로 괜한 자존감으로 그렇게 느껴지는건지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다

길을 걷고있는 지금도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몰라

바닥만 보고 걸어가는 나,

참 못나보인다

누군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

정말 짜증나는 세상이다

가진것도 없고 주머니도 빈털터리 그렇다고

집안이 좋은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능력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특출나게 한쪽 분야에

재능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살다 죽는구나

하고 눈을 감을때쯤 

피부에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에 흠칫거리며 나는 눈이 떠졌다

'아.. 꿈이구나'

나혼자 목적도 없는 방황하는 걸음걸이로 무작정

걷기만하는 꿈

현실과 다를바 뭔지..

머리가 지끈거린다. 요즘따라 새가 내머리속 안을 콕콕

찌르는것처럼 머리가 쑤신다

손을 휘적거리며 옆에 널부러진 편두통 알약을 하나

뜯은뒤 부엌으로가 물과 함께 삼켜버린다

물이 좀 미지근하다

짜증난다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기분

하아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다시 내방으로가

폰버튼 을 눌러 시간을 확인해봤다

새벽3시 40분

오늘은 편의점 알바 면접보는날인데..

그냥 가지말까

일어나면 가고 일어나지못하면 가지말지뭐

뭐든게 귀찮다

뭘 해보는것도 귀찮고 도전하는것도 귀찮고

부품 처럼일해 돈을 버는것도 귀찮다

그렇다고 죽기에는 무섭고

참 먼지같은 인생이다

눈을 감은뒤 나는 다시 꿈을 꾼다

목적이 없는 걸음을 걷는 나의 모습을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언어 원서를 읽어야 하는 이유 28 박군 2016.01.02 40248
82 언어 언어와 어휘의 습득 과정은 패턴속에서 이루어진다 17 박군 2016.12.24 1313
81 언어 영어를 어느 정도 읽을 줄 아는 사람을 위한 꿀팁하나 떨구고 갑니다. 4 박군 2017.01.29 1360
80 언어 언어공부 이렇게 해보셈 도움 될듯????? (스압) 14 abraxas 2015.09.23 904
79 언어 외국어를 잘하려면 모국어를 마스터해야 한다. 7 헬조선탈출성공했음 2015.09.24 577
78 언어 영어 단어장 (13,000단어) 19 file 박군 2015.12.17 16208
77 언어 언어의 이해와 반복의 중요성 (글 또 씀 스크롤 압박주의... -_-) 16 박군 2017.08.30 9467
76 언어 historical linguistics 기초 2 50 Delingsvald 2015.10.30 509
75 언어 영어 1만 문장 (탈조선하는 그날까지) 11 박군 2016.11.06 3242
74 언어 탈조선 능력개발 유니티 튜토리얼 -01 6 헬조선탈출 2015.09.18 441
73 언어 언어 게시판이 생겼다 20 Delingsvald 2015.09.18 254
72 언어 영어 발음에 대해 2 12 Delingsvald 2015.09.21 354
71 언어 유교 탈레반은 비유가 아닙니다. 번역입니다. 1 육헬윤회 2015.10.21 254
70 언어 영어 발음에 대해 1 7 Delingsvald 2015.09.20 358
69 언어 굳이 영어를 배우지 않아도 된다. 1 민족주의진짜싫다 2015.09.24 346
68 언어 초딩 때 영어 때문에 울면서 집간 썰 1 유통기한 2015.09.24 697
67 언어 영어 발음에 대해 3 7 Delingsvald 2015.12.20 390
66 언어 영어 배우는 법 4 거짓된환상의나라 2016.01.01 938
65 언어 탈조선을 생각한다면 IELTS부터 하자! 2 Healer.lee 2015.10.10 538
64 언어 발음이고 나발이고 3 구원자 2015.09.19 22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