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알타이어족이라는 개념은 그 출발에 있어서나 확산에 있어서나 지극히 정치적인 것이었다.

19세기 초엽 체코와 러시아에서 범슬라브주의라는 인위적 정치 이념이 등장하여 슬라브계 민족의 우월성을 주장하며 단결을 호소했고, 이후 범게르만주의라는 이념이 독일에서 발생한 후 범슬라브주의와 충돌하여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고 결국 나치 독일의 극단적 인종주의가 전개된다.

게르만계인 스웨덴과 슬라브계인 러시아의 압제를 받아 오던 핀란드는 게르만도 아니고 슬라브도 아닌 그들의 특유한 언어의 기원을 연구하다가 그 기원을 헝가리 등의 우랄제어에서 찾고, 더 나아가서는 터키, 몽고, 퉁구스제어에서 관련성을 찾아내어 언어적으로 고립된 고아가 아니라 친척들이 있는 대가족의 일원이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으려고 했다.

핀란드에서 촉발된 우랄-알타이어 가설은 세계 제1차 대전에서 오스만 투르크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진영의 동맹국에 가담하는 계기를 통해 헝가리와 투르크가 결합한 범투라니즘이라는 정치 이념을 만들어 냄으로써 터키라는 정치 세력이 우랄-알타이어 가설이라는 언어학 이론의 강력한 후원자가 된다.

우랄-알타이어 가설에 기초한 범투라니즘은 1920년대 군국주의 일본에 소개되어 일선동조론이라는 일본의 한국 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논거를 이루고 중국 동북 지방의 만주국, 내몽고의 몽강국이라는 괴뢰정권을 합리화하는 도구가 된다.

이후 중국과 구별되는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었던 한국에서 우랄-알타이어 가설이 주목되어 적극적으로 환영 받고 수용되어 불과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야만인이라고 혐오하고 멸시했던 만주족과 몽고족을 친척, 같은 민족의 범위에 편입하여 그들 북방 유목민의 과거 대제국 건설 역사를 마치 자신들이 이룬 쾌거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선전하는 모순적 인식을 갖게 된다.






  • 헬좆센 역사는 개병신스러운 것으로는 세계에서 제일가죠ㅋㅋㅋ
    어떻게든 저렇게 거짓말과 날조를 통해서 열등의식을 극복하려 발악을 하죠.
    이런 저열한 새끼들과 같은 더러운 공간에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역겹네요.
  • Uriginal
    17.06.13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민족적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그렇게나 혐오한다는 일본의 제국주의 역사관을 동원하고, 야만인으로 보던 북방 민족을 동족, 심지어는 자신들의 원류라고 추켜세워 스스로를 비하해서까지 위대한 역사를 만들려고 하는 그 비열함에 경멸감이 듭니다만
    아무튼 이만큼 이야기 했으면 한국인의 인종적 우월감과 위대한 역사에 대한 뒤틀린 욕망의 근원이 어디인지는 잘 알 것 같고
    그러한 얄팍한 역사수정주의를 박살내기 위해서는 저런 것부터 철저히 짓밟아야 할 것 같은데
    이 사이트뿐만이 아니라 역갤, 근갤 같은 곳에서도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어째서 저런가 합니다만
    가생이뿐만이 아니라 Naver, Daum 그리고 각종 국뽕 사이트에서 암약하는 북방 민족 타령하는 환빠 새끼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정계 인간들을 쳐 죽이러 가지도 않고 무슨 국뽕을 없애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 Uriginal
    17.06.15
    이런 것을 철저히 파헤쳐서 민족주의를 철저히 짓밟아도 모자란 것 같은데 여기도 그렇고 역갤, 근갤 같은 자칭 국까들조차 아예 의지 자체가 없는 것 같지만 어째서 그런가 하지만
  • 아미도 이런 언어학적인 부분에는 접근이 힘들어서 그런 것 같지만요. 

    개인적으로는 그 주장하는 학설들 중 일부에 의문이 가긴 하지만, 어디에서 이런 지식들을 알아 오는 것인가요?
  • Uriginal
    17.06.16
    알타이어족설에 대해 알아보니 외국에도 한국과 일본을 북방민족과 관계 지으려는 학자들이 많고 그런 것을들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핀란드의 Matthias Castren 독일의 Max Muller가 주창한 Turanism이 나오고 Turanism에 대해 알아보니 일본이 그것을 받아들여서 한국, 만주, 몽고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일선동조론, 만선사관, 만몽사관 등을 만들어내어 한국에 확산되었다는 것이 확인되고 그러는 것입니다만
    아무튼 별로 대단한 것을 보는 것은 아니고 영문판, 일본판 Wiki를 참고하거나 가끔 한국 학자들의 논문을 보는 정도입니다만
    http://www.koreanhistory.org/%EC%8B%9D%EB%AF%BC%EC%A3%BC%EC%9D%98-%EC%97%AD%EC%82%AC%ED%95%99%EA%B3%BC-%EA%B7%B8-%ED%9B%84%EA%B3%84-%EC%82%AC%EC%9D%B4%EB%B9%84-%EC%97%AD%EC%82%AC%ED%95%99/
  •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추천이 스무개는 박혔어야 할 것 같지만 호응이 부족해서 자신도 조금 답답하지만.

    아무튼 자신도 역갤, 근갤에 가봤지만 거기는 왜곡과 날조의 반일민족주의 비판에 주안점을 두는 것 같고,  여기는 현상적 둠조선론인 것 같고, 미개한민족주의의 근원을 탐지해 분쇄해버리는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원체 소수 중의 소수가 아닌가 하는.
    아쉬운.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6 게임 게임하는데 전기의자에 앉은 SKT 칸 file Hatfelt 2019.02.19 27
1235 게임 SKT 하루 괴롭히는 2인자 에포트 근황 file Hatfelt 2019.02.19 27
1234 게임 말도안되는 사일러스의 다이브 file Hatfelt 2019.02.19 35
1233 게임 블루안준 팀원한테 쓴소리하는 페이커 file Hatfelt 2019.02.19 34
1232 게임 특이점이 온 페이커, 그저 웃지요 file Hatfelt 2019.02.19 34
1231 게임 텔 안탄 탑의 잘못 vs 핑 안본 우리팀 잘못 file Hatfelt 2019.02.18 36
1230 게임 테디가 밝히는 페이커 아재개그 근황 file Hatfelt 2019.02.18 48
1229 게임 테디, 그는 신인가? 원딜카이사 매드무비 찍은 근황 file Hatfelt 2019.02.18 30
1228 게임 같은팀이 바론스틸을 했을때 페이커의 리액션은? file Hatfelt 2019.02.18 33
1227 게임 페이커가 가붕이를 한다고...?? 대회 가렌 준비하는 페이커 file Hatfelt 2019.02.18 29
1226 게임 극한직업 소라카! 엄마의 정신으로...마타버전 file Hatfelt 2019.02.16 22
1225 게임 막눈이 되고싶은 하루의 쿨한 우물 다이브 file Hatfelt 2019.02.16 29
1224 게임 페이커 vs 칸, 두명의 자존심 대결! file Hatfelt 2019.02.16 33
1223 게임 솔랭에서 요릭으로 꿀빨아야 하는 이유 file Hatfelt 2019.02.15 23
1222 게임 급이 다른 클리드의 솔랭에서 듀오 선정하는 방법 file Hatfelt 2019.02.15 20
1221 게임 르블랑 분신으로 상대 조련하고있는 페이커 근황 file Hatfelt 2019.02.15 20
1220 게임 전설의 SKT입단 테스트 흉내내는 하루 file Hatfelt 2019.02.14 13
1219 게임 테디&클리드가 듀오하면 생기는 일 file Hatfelt 2019.02.14 33
1218 게임 흔한 마타의 같은 팀 정글 갱킹에 호응하는 법(Feat.뽀삐) file Hatfelt 2019.02.14 33
1217 게임 프로게이머의 타워 다이브 침착하게 대처하는법 file Hatfelt 2019.02.14 24
1 6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