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박군2016.01.12 06:28

말이 말을 듣지 않아요... 빨리 올라타서 능숙하게 타야 하는데.. 아직 야생마라... 잡으려고 하면 바로 도망감 이걸 때려잡아야 하나? ㅋㅋㅋㅋㅋㅋ

아직 쉐도잉은 해보진 않았지만 일단 저 영상에 나온 방법이 쓸모 있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밀린 공부를 하고 나서 나중에 할 생각이에요...하루에 8시간 공부를 하는데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해서 쉐도잉을 하려면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시간을 잡아야 가능할 지경임.......-_-

2차 세계대전 때 외국어를 구사하는 군인들이 많이 필요해서 미군에선 자국 군인들을 하루 18시간 가까이 교육을(고문을)했다고 해요.... 단어건 책이건 일단 엄청나게 많이 암기하고 2명의 강사가 번갈아 가면서 쉴세 없이 질문 공세를 하면 불쌍한 군인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바로 외국어로 대답을 해야 하는 진짜 고문에 가까운 방법인데.. 대부분의 군인들이 6개월 정도 고문을? 당하면 거의 원어민에 가까운 수준으로 말을 할 수 있었다고.... 이것으로 외국어를 익히려면 아주 강도 높은 학습을 3,000시간 정도 해야 한다는 이론이 증명되었죠 ㅋ 미군이 실제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기 때문에... 최소 3,000시간이 인간의 한계에요 천재가 아닌 이상 그 이하로 학습시간을 줄이긴 힘들 겁니다... 예를 들어 진짜 집중해서 공부를 한 시간이 몇시간이 되는지 생각을 해보면 이거 외국어를 제대로 하기에는 한참 멀었다는 걸 알게 되죠... 전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를 하고 그날 그날 공부한 시간을 측정해서 액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일종에 실험이죠) 이게 스스로 채찍질을 하기에 적당하더라는....

공부하는 것도 치밀하게 생각을 해야겠더라고요... 특히 언어는.. 더더욱... 일단 크라센 박사가 40년 동안 검증한(검증하고 있는?) "이해 가능한 입력 가설"이라는 이론적 근거가 있으니 장시간의 단순 입력과정(문장, 영상, 책, 쉐도잉?)으로 뇌를 단련한 다음에 뇌가 좀 예열이 되면 바로 그때 작문(출력)을 해보는 거죠.... 그리고 이 작문에서 문법적인 실수를 수정한 다음(슐리만도 즐겨했다는... 첨삭 학습법) 다시 반복해서 읽고 암기해서 오류를 줄이는 겁니다. 이 뇌라는 녀석이 뭔가 당장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도 일단 되던 안되던 반복적으로 장시간 집요하게 괴롭혀 두면, 나중에 그 어려웠던 부분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었라구요???? (뭔가 자동화 되어 있다는 느낌 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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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센 박사의 입력가설="The input Hypothesis"이, AJ.Hoge의 손쉬운 영어?="Effortless English"와 본질적으로 같은 이론 일 수도 있음.. 차이점이라면 학습자료가 책이냐 영상이냐 정도.... 외국어를 배우는데 읽거나 들어서 이해가 힘들다면 학습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이 쉽게 들어 오도록 미리 준비를 해놔야 해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한페이지를 읽어서 모르는 단어 10개가 넘는 원서는 읽지 말라고.....-_-) 자기가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난이도를 약간 더 높게 잡아놔야 학습효과가 좋다는 말이죠... 이게 크라센 박사가 주장하는 이해가능한 입력 가설의 본질임.


그런데... 사르나뜨 님은 주로 새벽에 주무시나 봐요?

오늘 제가 발견한 또 다른 프로그램이 있어요... Anki와 관련된 녀석인데 Subs2srs라고 SRT로 되어 있는 영어 자막이랑 한글 자막 그리고 동영상이랑 같이 넣어서 돌려주면 앙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비디오 클립, 오디오 클립, 스냅샷까지 생성해서 Anki용 Deck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임.. http://subs2srs.sourceforge.net/ 윈도우가 맛이 가서 현재 맥만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용해보진 않았는데 주로 외국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어 공부할 때 Subs2srs를 사용해서 Anki용 Deck을 만드는 것 같아요. 일단 단순 암기를 한 다음 감이 잡히면 애니메이션을 반복 적으로 자막없이 보는 거죠... 아마 그 다음 코스로 쉐도잉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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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고전적인 방법으로만 공부해서 다양한 외국어를 학습한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현존하는 hyperpolyglot 중에 한명인 Alexander Arguelles (대략 30개 국어 정도?) 이 사람도 흔이 알려진 방법으로 공부합니다. 3가지 방법으로 학습하는 것 같아요 읽기, 쓰기, 쉐도잉..... 이게 전부임..... Alexander Arguelles<-이 사람은 마눌님이 한국여자에요.. 자기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하루 14시간 정도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생업 때문에 겨우 9시간정도 밖에 공부를 못한다면서 한탄하더라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도 잘 구사하는 사람이고 한국 모 대학에서 10년 동안 근무했었음 이 사람은 특이하게도 중국어를 배울 때 양손으로 책을 들고 빠른 속도로 걸으면서 쉐도잉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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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제 추측이지만 Alexander Arguelles는 아마 과도하게 집중을 하면 잠이 오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뭔가 과도하게 집중을 하면 뇌간 망양체라는 부분이 (머리를 무겁게 하거나 맑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활성화 되면서 두뇌를 강제로 쉬도록 만들어 버리죠.(집중이 어려운겁니다) 전에 제가 운동을 해야 외국어를 빨리 배운다고 주장한 것도 이와 관련된 것인데.. 사람이 다리가 움직이면 뇌간 망양체가 활동을 멈춘다고 해요... 그러니 계속 의자에만 앉아서 공부를 하면 집중을 못하는 거죠... 뉴턴이나 괴테처럼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면 걸어 다니면서 집중을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해하기 어려워서 피곤해지기 시작하면 5분 정도 움직이다가 다시 공부를 해요 효과가 좋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두뇌가 활성화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Alexander Arguelles이 사람이 이걸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두가지 행동을 동시에 하고 있는 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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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서로 대화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니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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