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민주사회의시민2015.08.04 17:22
공부 좀 하세요. 적어도 이런 괴랄한 주장을 멋지게 펼치시려면 주장을 뒷받침 하는 논거가 굉장히 획기적이거나 참신해야 합니다. 그래야 보는 사람으로서도 일정 부분 이해를 하고 나와 '다른' 생각이지, '틀린' 생각이 아니다 라며 하며 님의 주장을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거든요.
근데 이 게시물은 너무 생뚱맞고 괴랄합니다. 재벌 3세가 세련됐다고 주장을 하다가 갑자기 '민중'이라는 공산국에서나 쓸 만한 단어를 나열함으로써 재벌(보수,우익)과 시민(거지,좌익,천민)을 이분법 적으로 나누어 버립니다. 양극화나 재벌, 또는 시민의 민도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굳이 이런 이념적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피해의식을 이야기 하셨는데 한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의 이면에는 뼈아픈 상처와 고통이 숨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재벌이나 자본가들은 대부분이 조선시대부터 부를 축적하고 유지해왔던 기득세력이라 할 수 있죠.

조선시대부터 자본가였단 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는 국사 공부를 더 하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당시 세도가들은 백성들의 고혈을 빨고 인권을 유린하며 그들의 재물을 강제로 빼앗아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국가가 스스로 강도집단이 되어 국민들을 '수탈' 하였던 것이죠. 나라를 갖다 팔아먹다시피한 왕조와 양반들이 말입니다.

그들의 후손들이 바로 이 시대의 재벌과 자본가들입니다. 물론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재벌가나 자본가 중에서도 자유 경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기술의 혁신을 바탕으로 훌륭한 경영을 보여준 사례도 적잖게 있죠. 하지만 '대부분'이 비열한 수법으로 강도조상들이 물려준 재산을 축적,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낮은 민도와 천박성을 보여주는 이 시대의 시민들보다 재벌가나 자본가들이 더 추악하다는 것입니다.

님의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님이 극우나 나치즘 주의자라 할지라도 저는 존중합니다.
님과 한국의 자본가와 시민의식에 대해 한 번 토론해보고 싶습니다.
생각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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