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모모2015.08.27 21:43
역사이해가 개차반이라 죽창. 이미 "통일 한족왕조"라는 신화는 정복왕조/침투왕조 개념을 제시한 비트포겔과 관롱집단/호한습합 개념을 제시한 진인각에 의해 가루가 되도록 까인 게 백년이 되려고 함. 그리고 봉건중국 역사를 계승한건 아무래도 중공보단 국민당 정부에 가깝다. <br><br>그리고 어차피 동아시아 세계에선 중화>넘사벽>미만잡이다. 중화아래는 다 또이또이야. 고대세계에선 재책봉이라고 남조 양나라에서 책봉받은 고구려가 신라를 책봉하고, 이런 경우도 있지만 이건 오히려 남북조 분열 중의 예외적인 경우고 시간이 지나면서 중화제국의 덩치, 연락망, 행정력이 커질수록 미만잡 국가들의 칭제나 외왕내제질의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즉 헬고려나 헬조센이 칭제못한게 병신이 아니라, 저때 기준으론 칭제하는게 병신임. 아니, 정확히는 곧 쥐어터지고 병신이 되는 지름길이었다는걸 알아야 한다. 뭐 저기 코트디부아르에서 "자유세계의 수호자"같은거 자칭하는거랑 비슷한 경우지. <br><br> 그래서 칭제하는 놈들은 둘중 하나야. 아예 일본이나 다이비엣마냥 조공책봉 체제에서 저 멀리 떨어져 나가있던가, 아님 중화세계랑 대강 대등한 위치에 있던가. 고려의 외왕내제도 중화세계가 빌빌대면서 지들끼리 싸우거나, 이민족한테 처맞고 있을 때 잠깐 했다가 곧 기어들어가지. 그리고 황제국의 국호가 한글자인 이유는 건국과정애서 기존에 존재했던 국명을 따서 정통성을 세우기 때문임. 굳이 대외적으로 칭제할 필요가 없고 중화대륙 진출이 아니라 북방정책이 우선이었던 고려정부가 국호를 고구려에서 따온 건 "글자가 하나라서 간지가 안난다"기엔 꽤 실용적인 목적이라고 보이는데. <br><br>역사서도 김부식이 삼국사기 쓸 때는 국사니 하는 역사서들이 남아있었고, 걔도 이런걸 참고로 해서 썼다. 물론 사료비판을 하면서 인용의 절대다수를 차지한게 중국사서지만, 이건 래퍼런스의 질이 넘사벽이라 노어쩔인거임. 국사가 허섭헌 학부논문수준이면 나 통일제국의 괴물같은 행정력을 바탕으로 당태종이 영호덕분같은 전 왕조 왕족들과 프로 역사가들을 모아놓고 통일된 편수기관에서 일관성 있게 편찬한 수사, 송제양진사, 이런건 네이처급이란 거지. 따라서 국사같은게 지금까지 남아있어도 사료비판 과정에서 설명의 다양성은 제공할지는 몰라도 삼국사기보다 우위일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망실되어도 어쩔수 없는게, 위에서 두번, 아래에서 두번 왕창 쓸고 지나갔으니.....그래도 삼국사기 정도면 고대기록 꽤 많이 남아있는거다. 비슷한 시기에 대해 저정도로 자세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데는 아마 동로마밖에 없을걸.<div><br></div><div>하지만 이 모든 반박에도 불구하고 헬조센이 빨거없는 역사라는데는 동의한다. 그러니까 윾럽사 빨자 윾럽사?</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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