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리아트리스2016.08.03 00:59

1. 일단 제가 염려했던 점은, 엄벌주의를 빌미로 국가가 멋대로 법률을 제정하고 형량을 강하게 하여 국민 생활을 탄압할까봐 염려되어서 그랬던 것입니다. 진짜 문제는 헬조선 공권력의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데 있지요.

 
엄벌주의보다는 수사력의 강화를 통해 강력범죄 검거율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것이 범죄 예방에 오히려 더 도움이 되며, 엄벌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또한 범죄율이 낮지 않다는 점에서 강력범죄에 대한 엄벌주의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또한 범죄자라고 해도 무작정 강력한 실형을 통해 격리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범죄자 교화에 초점을 두고 교화하여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적절한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두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하네요.
 
2. 국가가 국민의지의 총합(이라고 이론적으로라도 간주되는 한)공권력 집행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강제집행은 전시 상황이거나 국가가 정말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 아니라면 정당화되기 힙듭니다. 특히 헬조선에서 공권력의 강제집행을 허용한다는 의미는, 국가 지배계급의 전횡에 동의한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지요.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 시위세력이 이유 없이 시민들에게 가하는 폭력은 정당화되기 어렵겠지만, 정말 그들이 궁지에 몰리고 지배계급에 의해 강력한 탄압을 받아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 정부에 대한 저항권의 측면에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감안을 해 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위대가 폭력을 휘두르는 상황 중 일부분은 정부가 시위대를 견제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시위대에 끄나풀을 심어둠)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3. 노인복지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거에요. 
재정 문제상 돌보아야 할 대상이라고 간주하기보다는, 정년연장을 통해 70세 정도까지는 노동이 가능하게끔 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겠지요.
의료정책 또한 적절한 수준에서 조정될 것이며,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도록 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인문제 하나를 위해서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소리는 그 외의 모든 문제를 떠 안고 가겠다는 소리나 다름이 없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주장하는 노인복지비용(이를 기반으로 한 출산장려)는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과장된 수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헬조선 문제의 상당 부분은 과잉인구에서 온 것이 맞습니다. 
사회에서 양질의 일자리는 제한되어있는데 적당한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넘쳐나니 어마어마한 경쟁률 속에 치킨게임을 하게 되어 취업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또한 이렇게 들어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을 바꾸기가 너무나 쉬우니 노동환경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생산 가능한 생필품이나, 식량의 양보다 인구가 훨씬 많기 때문에 수요 - 공급의 법칙에 의해 생필품이나 식량 등 기초물가는 매우 높은 수준을 달리게 된 것이라는 면도 있구요.(이건 과점경제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또한 육아문제도 마찬가지인데, 헬조선에서 최소한의 삶의 질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막대한 스펙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시켜야 하기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게다가 돈이 많아 저러한 과정을 무난하게 거칠 수 있다고 해도, 유년기부터 막대한 스트레스와 경쟁속에 치여 살게 될 것이라는 문제도 있구요.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도 있습니다.
결국 이렇게 부모나 자식이나 스트레스 받을 게 뻔하니, 출산을 하지 않는것이 개인에게 있어서 효율적입니다. 
국민성이 미개하다는 것도, 상당 부분 정신적인 현상의 토대가 되는 물질적인 조건인 과다인구에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인구감소 = 내수시장이 감소하여 망한다라는 가설에는 2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1. 국가경제는 내수시장만 존재하는 닫힌계가 아닌 내수시장 + 수출입(해외 시장)이며 소득은 수출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있구요.
2. 지니계수를 0.0으로 잡았다는 점 - 모든 사람의 소득이 평등하며 비례적으로 변동된다고 본 것입니다.,
 
일단 인구가 감소하여도 수출소득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며, 수출과 관련된 산업들과 수출 소득, 일자리는 그대로이나 인구만 감소하게 된 것이므로 1인당 소득은 증가하게 됩니다.
일자리/내수 시장의 감소폭보다 인구감소폭이 더 크므로, 취업 경쟁률 또한 어느 정도는 완화되지요.
 
또한 이러한 고정적인 수입원/일자리가 존재하므로, 인구가 감소한다고 하면 벌이가 좋고 사회적으로 좋은 일자리군부터 채워지게 되며, 그에 비해 비정규직이나 알바 등 하급 직종에서 그 인원이 빠지게 됩니다. 
-> 결국 사회 전반적으로 소득이 올라가게 되는 것.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