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육노삼2016.05.19 14:44
저는 80년생이고요. 11년째 일하고 있고, 재산은 님보다 아주 조금 더 있는 것 같습니다(처자식이 없어서요). 그런데 요즘 회국에서 학석사하하고 온 신입사원들 늘어나고, 결혼하려는 5~6살 어린 후배들 혼수문제로 결혼 취소되고, 제 위로 애들 학원비하고 은퇴자금 없어서 고민하는 선배들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앞날이 막막하구요. 물론 님 말씀처럼 진짜 벼랑끝에 몰렸다면 이렇게 인터넷에 글올리고 있지도 못하겠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넋두리도 아니고 "현실적인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요새안정적인 직장있고 재산 몇 억 있다고 살만한 세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지금의 20대는 그러한 삶을 살아갈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30대도 마찬가지구요. 님 사회생활 시작하실 때 과장 연봉하고 요새 과장 연봉하고 비교해 보세요. 얼마나 올랐나. 그리고 얼마나 더 지금 직장 다닐 수 있을까. 그리고 애초에 금이나 은수저 정도 된다면 자신과 가족의 미래에 대해서 얼마나 더 기대를 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또는 지금 나와 내 가족에게 지금만큼의 재산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우리 사회가 개인의 재산 유무를 떠나 얼마나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인가. 저는 이러한 질문들이 제 생각 속에만 있는 막연한 걱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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