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버터라면2015.10.14 04:02
졸라 어이없는 의견입니다. 이런 종류의 글은 헬조선 사이트의 품격을 해치는 글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헬조선 탈조선을 외치려면 꼰대와 돼지들을 뛰어 넘는 참신성과 논리로 무장해야 하거늘....이런 식으로 흘러간다면 여러분이 욕하는 꼰대들과 다를 게 없습니다.

1. 일본은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조선을 병합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대동아 공영권 어쩌고 하면서 동아시아의 블록화를 주장한다지만 국제사회 관점으로 본다면 상당히 파시스트적인 애교에 불과한 겁니다. 만약 위의 의견대로 그 와중에 근대화가 이루어 졌다고 인정하더라도 그것이 정확히 일본의 강제 병합에 의해서인지, 그리고, 일본의 병합이 없었을 때를 가정할 때 어떻게 더 근대화가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보다 납득이 갈 수 있는 고찰과 의견제시가 필요합니다.

2. 백배 양보해서 일본이 한민족의 (이 표현 정말 싫지만) 근대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해도 그건 그다지 기뻐하거나 자랑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일제시대에 반상의 차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인과 한인사이에 불평등은 엄연히 존재 했습니다. 항공모함과 자체 전투기를 만들던 기술력을 우리에게 베푼것도 아니고, 조선 근대화에 이바지 한 건 오직 국내적으로 밖에 못 써 먹는 문학, 의료, 법학 분야, 혹은 지네들이 조선의 생산력을 얻기 위한 농업, 광업 정도입니다. 일본의 힘으로 근대화가 되었다는 걸 긍정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일본애들이 먹다 버린 부스러기를 줍고 좋아하는 거지의 마인드나 당나라 힘으로라도 통일을 해야겠다는 김춘추의 마인드와 다를 바 없습니다.

3. 역사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공부 한 사람이라면 봉건적 사회구조의 완벽한 파괴는 일제시대가 아닌 육이오 이후 부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봉건사회가 근대사회로 넘어 갔다는 식의 주장은 몇몇 실례는 들 수 있겠지만, 전적으로 동의 하기는 어렵습니다.

4. 글쓴이의 조악한 역사의식은 둘 째치고 위의 의견도 그저 감성적 울부짖음으로 치우친 나머지 몇몇 부분은 당최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관의 문제로 시작하더니 갑자기 일제의 지배가 좋았다는 어이없는 논리의 점프는 그렇다 치고, 친일파가 나쁘다고 하다가 갑자기 칭찬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뭔 의식의 흐름인가요? 부조리극인가요?

앞으로 여기에 글을 쓰실 때는 좀더 정리해서 쓰시고, 헬조선/탈조선을 외치시려면 좀더 교활해지고 영리해 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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