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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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해 유머 커뮤니티)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길게도 썼네

요약은 자신없으니 누가 댓글로 쎄끈하게 요약하면

수정해서 올린다

 


고등학교때 친구따라 교회 수련회 간적 있다.

분명 또래 쎄끈한 여자애들 많다는 친구말 믿고

큰맘먹고 2박 3일 수련회 따라갔는데..

출발 당일날 모인 맴버..

나랑 내 친구2명 포함해서 남자중고딩만 10명, 운전기사 권사님 1명 ㅅㅂ

여자라곤 23살 여자전도사.. 1명

가려고 했던 여자애들 중에 몇명이 못 가게 됐는데

그러다보니 여자애들 특성상 다른 여자애들까지도 안가겠다고 했다고..


ㅅㅂ.. 당장 수련회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회비 돌려받고 집에 가려는데

그 여자 전도사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내 손 붙잡고 ㅅㅂ 간절하게

전도사님은 도현(가명)이가 꼭 갔으면 좋겠다고 이 ㅈㄹ..  하지만 넘어간 나도 등x

뭐 자세히 보니 전도사 얼굴도 평균이상이고 몸매도 전도사 답지않게 쎄끈하더라

마지못해 승락했음..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사실 그 전도사에게 아쉬운건 내가 아니라 내 회비 떄문이었고..

거기다 수련회참석인원 1명이라도 더 많게 목사한테 보고해야

그 전도사한테 좋은거란다.. 영업차원이거지 ㅅㅂ

친구 통해서 들은 거지만 이 여전도사 보여지는 것과 다르게 상당히 ㅆ가지가 없었다고 함

여자애들이 수련회를 안 갔던 이유도 전도사 때문이었다고.. 암튼


봉고차 1대에 그 인원 다 꾸겨 태우고 가는데 거리도 오지게 멀었음

4시간 걸림.. 사람 진짜 환장한다 

더 열 쳐 받는건 그 전도사란년.. 그렇게 애걸복걸해서 나 데려왔으면서

차안에서도, 휴게소에서 점심 쳐 먹을때도 단 한번 눈길조차 안 주더라..

남들 껴서 가는데 지혼자 맨 앞 조수석에 혼자 앉아서 편하게 다리꼬고 감


그렇게 4시간 걸쳐서 사천?인가 암튼 시골 교회 건물이 수련회 장소..

화장실이라고 야외 푸세식 화장실 1개, 샤워실이란것도 천막같은거 하나 쳐 놓고..

진심 지금 쓰면서 생각하니 다시 빡치네..

 

이것도 후에 알게 된 거지만 이 ㅁㅊ 전도사가

교회에서 준 예산 반을  지가 행사 준비비로 먹어버리고

저예산으로 거지같은 수련회 준비한거임...ㅡㅡ

 

이딴 곳 오자고 3만원 내고 4시간 낑겨온 거..

도착하자마자 뭐 예배? 드린다고 그 더운날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예배 드리는데

와 도저히 안되겠더라.. 수련회고 뭐고 예배 끝나자마자, 전도사한테 가서

집에 일이 있어서 다시 집에 가고 싶다고 하는데

그 전도사 존나 비웃듯이 어머 어뜩해~ 그 봉고차 벌써 돌아갔는데?^^

뭐????????

알고보니 운전하신 분이 회사일때문에 같이 있지 못하고 우리 내려주고 올라갔다

수련회 마지막날 다시 데릴러 온다는거..

"어쩌냐ㅋㅋ기왕 이렇게 된거 3일동안 하나님 열심히 만나면 되겠다^^"

와 진심 그 전도사 쪼개면서 비꼬는데 주먹으로 명치빵 한대 놓고 싶더라..

성질나서 교회건물 뒷쪽에서 담배 피고 있는데..
 
야외 화장실 쳐다봤더니 중2 녀석 한명이 안에 지 친구 들어가 있는지

문 쾅쾅 거리면서 급하다고 빨리나오라고 하더라..

근데 웃긴건 전도사년이 오더니 지 급하다고 순서 어기고 지 먼저 들어가더라...


저 얄미운 전도사만 아니면.. 내가 이고생안하는데..ㅅㅂ

근데 순간적으로 내 머릿 속에 꽂히는 한가지가 있더라.

 


이곳은 어떻게 보면 3일동안 갇혀 있어야 할 무인도이다..

근데,
모두가 같이 쓰는 방 1개,
같이 쓰는 공용화장실, 1개,
같이 쓰는 고용샤워실 1개..

여자는 여자전도사 1명...


순간.. 그 전도사에게 여자가 남자들 틈에서 3일동안 혼자 지내는게

얼마나 괴로운 건지 제대로 가르쳐 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가 계획한 저예산 수련회 지옥의 수련회로 만들어주마


그래서 내가 한짓이 뭐냐고?

교회에 우리말고 아무도 없는터라 밥도 우리가 해먹어야 했거든?

다들 안에서 저녁식사 준비하는 동안

화장실문 고리 다시는 못 고칠 전도로 완전히 망가뜨려놨음

역시나 그 전도사 화장실 문고리 고장난거 알고 제일 심각해짐

낮에는 못 쓰고 저녁 늦게 우리 방안에서 놀때 우리쪽 눈치보더니 밖으로 나감

빼박 화장실 가는거임ㅋ 한번 ㅈ되봐라 하는 마음으로

나는 무서운 이야기 해준다 하고 방에 있던 남자애들 다 끌고 화장실로 감

분명 그 전도사 문잡고 볼일 보고 있었겠지만 난 정말 있는 힘껏 화장실 문 열어재낌

역시나 그 전도사 M자 자세로 제대로 볼일보고 있는 모습이 대공개!

핸드폰 후레쉬로 조명 비춰주는 센스 빼놓지 않음 불빛은 사타구니 정중앙 발샄

그 전도사 빽빽 거리면서 온갖 욕하면서 문닫으라고 소리치는데 인성드러운거 드러남ㅋㅋ

안에서 밖으로 여는 식이라 밖에서 안 닫아주면 지못미 ㅋㅋ

한참 지나서야 못 이기는척하고 문 닫어줬음 덕분에 같이간 중고딩넘들 눈호강ㅋ

 


또 하나는 천막 샤워실임

말이 샤워실이지 그냥 수돗꼭지 주위로 사각형 천막 하나 친거임

결국 샤워하려면 벗은 옷 천막 위끝에 걸쳐놓고 샤워해야함

그뇬 영악한게 뭐냐면 일부로 샤워시간 구분해놈

여자 먼저 30분 먼저 이용하고 그 뒤로 30분 남자들 이용하라고

지혼자 30분 사용 ㅅㅂㅋㅋ

정의에 철퇴를 내려줘야재. 그 전도사 샤워하고 있을 때 몰래 다가가서

슬쩍보고 그 전도사 딱 샴푸질 할 타이밍에 벗어논 옷 전부 가지고 튐


물론 훔쳐온 옷은 물론이고

그 전도사 짐가방이랑 갈아입을 옷까지 전부 가까운 논두렁에 버리고 옴

얼마 지나지 않아 지 상황 ㅈ된거 눈치챘는지 물소리 안남 ㅋㅋ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지가 약속한 샤위시간 다 지나감

샤워하고 싶어 안달난 남자애들이 밖에서 왜 안냐오냐고 난리침ㅋㅋ

어제 화장실 사건과 내가 제대로 애들한테 제대로 전도사 뒷담으로 밑밥 깔아놔서

거기 수련회에 그 전도사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음 ㅋ


옷이 없다고 누가 좀 옷 좀 가져달라고 울먹이면서 소리치는데

우리 모두 "저희도 도와주고 싶은데 전도사님 가방이 안보인다구요~~"ㅋㅋ

결국 그 전도사 우리가 던져준 수건 한장으로 지 몸 가리고

ㄳ이랑 엉덩이 다 보여주며 방까지 뛰어들어감

그러고 뛰어들어갔는데 가방이 안보이니 미칠노릇이겠지ㅋㅋ

우리 옆에서

"전도사님 알몸으로 돌아다니면 감기걸려요"

"전도사님 알몸으로 3일 있어야돼?"

"전도사님 불쌍해><" 능욕ㅋㅋ

수건한장으로 제대로 가라지도 못하고 울면서 "어딨어 어디간거야ㅠㅠ" 하면서

가방 찾는데 측은... 결국 억울함과 수치심에 울음보 터짐

이미 볼거 못볼거 다 본 우리는 불쌍함에 제일 덩치 큰 애 옷 줌 ㅋ

티셔츠도 크고 브라도 안해서 위에서 조금만 보이면 슬쩍슬쩍 다 보임 ㅋㅋ


이미 그 사단이 났으니 그 다음 프로그램은 전부 물건너감ㅋㅋ

뭐 제대로된 전도사라면 사명감이 가지고 끝까지 다 할텐데

그 전도사 인성 드러난거지

암튼 그 뒤로 예배도 안 드리고 애들끼리 밤새도록 입털다가

마지막 날 봉고타고 돌아옴

 

 


친구 말론 그 전도사 그 수련회를 끝으로 교회 사임했다고 함

지금은 강남에 한 대형교회에서 부목사 하고 있다는데.

함 찾아갈까, 암튼 전도사님, 그때는 철이 없었습니다. 죄송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