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블레이징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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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영구채 풋옵션 만기가 2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두산이 2012년 10월 8일에 5500억원의 영구채를 최초로 발급했는데 이게 5년 후면 풋옵션이 만료되서 이자를 몇배로 더 내야하게 생겼거든. 그래서 내가 자꾸 2017년 10월 셋째주, 2018년 경제대란을 이야기하고 다녔던거다. 전부 근거는 있다.

 

 

이 글은 내가 최대한 쉽게 풀어서 써 줄거다. 아마 중학생 정도만 되도 충분히 알아들을거야. 이것도 못 알아쳐먹는다면 급식충이라면 수능 접고 공장이나 나가고, 그 이상이라면 ADHD검사 한번 해보는 걸 추천한다.

 

여튼 영구채는 만기상환기일이 없는 채권이다. 타 여신금융 상품들보다 훨씬 저금리로 빌려주는 대출인데, 이게 빌릴당시에 다들 한 4.9% 5%대의 이자를 내고 빌렸어. 일단 원금상환을 당장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금융상품이지만 5년이 지나면 이자율이 2배로 올라가게 된다. 아 예를들어서 2배라는거지 회사마다 다 다른 조건으로 빌려서 정확히는 모른다.

 

그러니까 기업의 조건마다 다 다르겠지만 대충 그래.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기업에게는 꽤 괜찮은 상품이라는건 부정할 여지가 없다. 자금조달의 방법이 쉬우니까. 영구채를 빌리기 위해서는 신용공여가 필요한데 이는 헬조선의 1금융권 은행들이 보증을 서 주기로 하고 그렇게 두산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5500억대의 영구채가 발행됬지.

 

내가 2017년 10월, 2018년 10월 이야기 하는 이유가 다 이것 때문이야. 두산이 영구채를 2012년 10월에 발급했고, 다른 기업들도 따라서 2012년 말부터 2013년, 2014년까지 빌려댔는데. 이때는 다들 4.5%, 5%대 이자를 내며 잘 써왔지. 그런데 5년이 지나는 순간 이자율이 2배가 되어버린다는거다. 

 

두산이 영구채를 빌릴당시 3.328%에 빌렸고, 5년내 원금상환 불가시 5%가 추가된다. 따라서 2017년 10월부터는 이자만 8.328%를 내야하고 2년후에도 못갚으면 거기에 또 2%가 추가로 붙는다. 그러니까 2019년 부터는 이자만 10%대를 내게 되는거다. 그러고도 못갚으면 매년 2%씩 추가로 또 붙는다.

 

두산은 그걸 해결하고자 두산 밥캣을 상장하려고 하지만 그걸 해도 원금상환은 꿈도 못꾸고 있다. 이 저능아 새끼들은 공작기계랑 건설장비를 중국에 팔아쳐먹을 생각을 하고 밥캣을 인수해서 사업을 시작한건데, 중국도 사실 부동산 포화상태로 교외에 신도시라고 만들어놓은 곳은 죄다 유령도시고 부동산 버블이 우리보다 더 빨리 붕괴될 위기에 처해있거든.

 

자 그럼 한번 보자. 지금당장도 금융비용을 수백억씩 내고있고, 사원들을 해고해서 임금을 극단적으로 줄여서까지도 빠져나가는 현금을 줄이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기업들에 있어 매해 갚아야 할 이자가 2배로 뛰어오르면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글세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헬조선의 대기업들 대부분 신용도가 A등급이지. 기술력도 없고 자금력도 없고, 내수시장 확보도 안된 기업들이 돈까지 무지막지한 금액을 빌려놓고 왜 A등급이냐고?

 

한국 금융감독원은 영구채를 부채로 책정하지 않거든. 2012년 10월에 두산이 영구채를 빌리면서 금감원은 당황했어, 영구채가 부채인가 아니면 자산인가...하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서 금감원은 진짜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되는데. 영구채를 부채가 아닌 자산으로 해석하고 만다.

 

그러니까 간단히 설명해주자면 A가 B에게 1억원을 빌리고는 매년 이자를 내고 있는데 정부는 그 1억원이 A의 거라고 말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헬조선 대기업들의 신용등급이 A등급인거다. 그리고 그게 조만간 옵션의 만기일이 다가오고 그게 터지면 금융비용을 지불할 수 없게 되고, 그러면 회사는 걍 작살이 나고 만다는거야. 그런데 이게 또 끝이 아니란다.

 

 

 

 

영구채 빌리는데 누가 보증서줬다 했지?

 

 

그래 제 1금융권 은행들이지. 은행까지 동반자살 시키겠다는거다. 그러면 은행에 적금넣고는 든든해하는 이 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아니 그전에 더 먼저 죽을 사람들이 있지?

 

그래 맞아. 여신금융을 이용하는 서민들. 최근 정부에서는 은행 파산시 공적자금 투입을 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로 "은행과 고객은 공동운명체" 라는 개소리를 아주 당당하게 아침 뉴스에 슬쩍 끼워넣어서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은행 망하면 여신금융 이용하는 사람들 먼저 조지고, 그래도 부족하면 수신금융 즉 적금넣은것까지 다 뽑아다가 은행살리는데 쓰겠다는거다. 공적자금보다 은행 고객들의 자금부터 먼저 빼다가 쓰겠다고 아주 당당히 밝힌거지. 거 유명한 말 있지 않냐 "내가 쓴 돈을 남이 갚게 하라." 그걸 대놓고 시전하겠다고 슬그머니 공포한거라고.

 

이러면 분명히 이딴 질문을 하는 새끼들이 생기겠지.

 

"아니 아재요 대기업이랑 은행 뒈지는거랑 나라 경제랑 대체 뭔 관계요 아재 소설써요??"

 

응 이 헬조선 경제가 죄다 부동산 투기로 한몫 잡으려는 새끼들하고 연계되어있다는 사실은 알고 씨부리냐? 내가 이래서 빚내서 집산새끼 = 병신 이라고 이야기하는거지 야 막말로, 내가 새 물건을 샀어, 2년을 묵혔어, 그걸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소리냐고.

 

이 미친 악순환을 끊으려고 문재인 정부는 이번달부터 전매제한 제도를 시행해서 더 이상 아파트 당첨됬다고 딱지팔이 하는 짓거리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조만간 부동산 대출 총액 출자제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부동산 대출 총액 출자제한이 뭔소리냐면 예를들어서 예전엔 집산다고 돈 30%만 있어도 70%를 대출내줬었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 부동산 가격의 70%의 원금이 없으면 30% 대출도 내주지 않겠다는 소리다. 이제 빚져서 집 못산다고. 빚져서 집 살 병신새끼 없어졌다는 말이 된다.

 

이러면 이제 뭐 집들을 사려고 하겠어? 수익성이 없는데. 집들을 안사니까 집값들이 떨어진다고. 이러면 집을 빨리 내놔서 빚이라도 빨리 떨어내야 하는데, 부동산 대출 총액 출자제한 제도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와중에 어떻게 대출받아서 돈 끌어모아서 집 살건데?? 그리고 상식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돈을 모은다 한들 집을 살 병신이 있을까??

 

이러면 12억짜리 집 살거라고 8억 대출낸 애들은 집값이 5억으로 떨어지는 꼴을 보고있어야 되는 거다. 대출금 낸것도 모자라서 지 돈 4억 갖다바치고도 1억이 빚이 되는거지 ㅋㅋ 내가 그래서 늘 그랬잖냐, 서울에 느그 부모들이 10억짜리 아파트 한 채 있는거, 그 돈의 1/3정도가 그 콘크리트 닭장의 가치라고. 거품으로 이루어진 현재의 집값을 형성한 병신같은 헬꼰대 새끼들을 다 때려패 죽이고 새로 시작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거다.

 

일본이 그런식으로 잃어버린 30년을 얻었다.

 

 

여튼 지금 당장 두산만 해도 2012년 10월에 5500억대 돈을 빌렸고, 이후에도 수차례 수천억씩 빌려댔거든. 돈 빌린 기업은 일단 내가 아는것만 해도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SK, 한진해운, 대한항공, 신세계, JB금융지주, 동서발전, 포스코, 포스코에너지, SKT, 우리은행 정도고, 뭐 딴애들도 수도없이 많이들 빌렸을거야 아마 디벼보면 어마어마할걸, 장판 뜯어내면 바퀴벌레 새끼들이 아주 바글바글할거다.

 

데이터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탄탄한 자금줄을 가진 회사들이 대부분이고 이 나라를 대표하는 든든한 대기업들이지만, 사실 그 대기업들의 자산은 90%이상이 대출금들이고, 지금도 매년 노동자들이 피땀흘려 노력해서 벌어들인 수백억의 영업이익들이 고스란히 영구채에 대한 이자 명목으로 해외투기자본세력들의 주머니속으로 들어간단다. 

 

이제 2017년 10월, 2018년이 되면 그 이자율이 2배로 올라가며 그 이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될거야.

 

멀쩡하게 자금줄 탄탄해보이는 회사가 하루아침에 폭삭 망해버리는거지.

 

그래서 사람들이 이에 대해 전혀 체감을 못하는거야. 그래서 일부 진성 국뽕러들은 그걸 모르는거고, 그걸 알 수 없는거야. 눈에 도저히 보이질 않거든. 근데 뭐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는 이미 늦은거고, 마포대교행이나 아니면 길거리 나앉는 것 밖에는 방법이 딱히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거지.

 

근데 더 비참한건 뭔줄 알아?

 

 

그렇게 늘 성공에 성공만 거듭하며, 편하게 대기업 입사하고 기업체 들어가서 월급이나 받으며 그렇게 그냥 평탄한 삶을 살아본, 소위 꿀빨아 본 애들은 집이니 차니 다 빼앗기고 추운 겨울에 내쫒겨본 적도 없고, 빚쟁이 새끼들 쫒아오는 꼴 보면서 하루에서 수십 수백번씩 자살을 생각해본 적도 없는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살아왔으니 리어카 끌며 고철 주울 용기도 없고, 11.5톤 쓰리축 윙바디 끌고다니며 밤샘운전하고 화물운송할 용기도 없는 유약한 인간들이라 자살말고는 답이 없거든.

 

혁명을 하려니 죽을까봐 무섭고, 고철줍고 운전하려니 지 체면이 안서고, 그럼 뭐 있냐?

 

마포대교, 손목컷, 번개탄이지.

 

그게 진짜 비참한거고 그게 가장 두려운 사실이란다.

 

 

막말로 니들 아버지,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니들, 지금당장 사는 집에서 쫒겨나보고 딱 붙는 쫄쫄이에 일수가방 들고 돌아다니는 빚쟁이 새끼들이 쫒아와서 깽판치는거, 카타나 들고 내쫒아 본 적 없잖아? 160만원 남짓 되는 학비 내는것도 집에 돈이 없어서 내 돈으로 내고, 집에 생활비가 없어서 겨우 130만원 받아가며 땅 뺏고 다니면서 만능 시다테이너 해본 적 있냐? 40도 넘나드는 여름에, 영하 10도 넘나드는 엄동설한에 그 차가운 물로 렌트카 손세차만 하루에 50대씩 해봤냐? 니들이 공장 노가다를 해봤냐? 건설 노가다를 해 봤냐?

 

내가 그래서 니들보고 마음을 굳게 먹고 다가올 위험에 대비할 준비를 하라는거다.

 

불지옥이 도래한다 해도 그러한 상황을 상정하고 대비한 사람과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살아온 사람과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대비 한 사람은 뭐 그냥 그러려니~, 세상이 다 그렇지 뭐~ 하고 버텨내면 그만이지만, 지금껏 꿀빨던 새끼들, 혹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 급식충, 학식충 새끼들은 지금껏 지 자신의 미래는 핑크빛일거라는 근거없는 희망에 휩싸여 있다가 눈앞에 펼쳐진 불지옥을 보게 되면 절망, 자괴감, 그리고 그로부터 오는 감정으로 인해 정신이 모두 심연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거든. 그러면 그 부정적인 마인드를 모두에게 전이시키고 다니고 끝내 술에 쩔어 살다가 자살로 이어지게 되거든.

 

 

 

내가 이런 글들을 올리는 이유는 다 여기에 있다.

 

몰락의 심연이 니들을 유혹하고 빨아들여도 단호하게 쳐내고 이를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라는 것이다.

 

니들 목표가 생존이건 탈조선이건 그 정도의 정신무장 없이는 해내기 힘드니까.






  • 베스트프렌드Best
    17.08.16
    나도 영구채 글 읽어봤는데 좀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다.
    일단 두산의 경우야 워낙 특이한 경우이고 벌써 몇 년 전부터 망한다망한다고 했던 회사니까 일단 별개로 할께. 이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정말 중국에서 엄청난 부동산 붐이 일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망할 거라고 모두가 생각했던 회사였음. 여기에 호흡기 달겠다고 한 게 영구채고..하지만 다른 영구채 발행회사들, 일테면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오일뱅크도 있던데 이런 회사들은 엄청 우량한 회사들임.
    그리고 다음은 뉴스에서 검색한 내용...

     영구채는 엄밀히 말하면 부채와 다름없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상 발행자의 명시적 상환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즉, 채무를 지고 자금을 조달하는데 희안하게도(?)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유상증자와 비교 시 대주주 지분율도 그대로 유지되어 지배구조 변동없이 자본확충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발행회사는 원금상환과 이자지급을 연기할 수 있기때문에 효율적으로 재무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법인세 절감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영구채에 대한 지급이자는 법인세 계산시 이자비용으로 손금에 산입되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에 비해 법인세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요런 내용을 보자면 우량기업에서 영구채를 발행한 이유는 정말 급전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지..Sk 텔레콤만 해도 매년 2조원씩 흑자가 나는 기업이고 그 덕택에서 SK에서 하이닉스 인수했던 것이고 하이닉스에서 대박이 났지.

    그리고 뉴스 찾아보니 코카콜라나 월트 디즈니도 영구채를 발행했다고 함..그러니까 영구채 자체가 기업에서 법인세 아낄 겸 일종의 꼼수라고 봐야지 그것 때문에 한국기업과 은행권이 폭망한다고 보는 건 솔직히 음모론적 시각이라 재미는 있을지언정 현실로 닥치기는 어려움.

     


  • 나도 영구채 글 읽어봤는데 좀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다.
    일단 두산의 경우야 워낙 특이한 경우이고 벌써 몇 년 전부터 망한다망한다고 했던 회사니까 일단 별개로 할께. 이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정말 중국에서 엄청난 부동산 붐이 일어야 하는데 그런 일이 없기 때문에 망할 거라고 모두가 생각했던 회사였음. 여기에 호흡기 달겠다고 한 게 영구채고..하지만 다른 영구채 발행회사들, 일테면 포스코 Sk텔레콤 현대오일뱅크도 있던데 이런 회사들은 엄청 우량한 회사들임.
    그리고 다음은 뉴스에서 검색한 내용...

     영구채는 엄밀히 말하면 부채와 다름없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상 발행자의 명시적 상환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즉, 채무를 지고 자금을 조달하는데 희안하게도(?)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유상증자와 비교 시 대주주 지분율도 그대로 유지되어 지배구조 변동없이 자본확충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발행회사는 원금상환과 이자지급을 연기할 수 있기때문에 효율적으로 재무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법인세 절감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영구채에 대한 지급이자는 법인세 계산시 이자비용으로 손금에 산입되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의 경우에 비해 법인세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요런 내용을 보자면 우량기업에서 영구채를 발행한 이유는 정말 급전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지..Sk 텔레콤만 해도 매년 2조원씩 흑자가 나는 기업이고 그 덕택에서 SK에서 하이닉스 인수했던 것이고 하이닉스에서 대박이 났지.

    그리고 뉴스 찾아보니 코카콜라나 월트 디즈니도 영구채를 발행했다고 함..그러니까 영구채 자체가 기업에서 법인세 아낄 겸 일종의 꼼수라고 봐야지 그것 때문에 한국기업과 은행권이 폭망한다고 보는 건 솔직히 음모론적 시각이라 재미는 있을지언정 현실로 닥치기는 어려움.

     


  • 헬조선 노예
    17.08.16
    베스트프렌드님 헬포인트 5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블레이징
    17.08.16
    글세 난 전혀 그리 생각지 않는다. 두산이 그리 탄탄한 회사였다면 대체 OB맥주는 왜 매각했을까? 알겠지만 맥주는 대표적 불황사업이다. 망하더라도 먹고 뒈져야 정상이지. 근데 그걸 헐값에 매각했더라. 난 그게 이해가 안된다는거지.
  • 그러니까 내 말은 두산은 망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영구채 발행회사는 멀쩡한 거라는 거지..두산은 중국 부동산 호황에 베팅을 하고 영구채라는 도박을 했지만 결국 부동산 붐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내가 생각해도 두산은 망할 거 같아..그런 것들이 이미 주식가격에 다 반영되었지.
    하지만 다른 우량기업들이 영구채를 발행한 거는 진짜 두산처럼 위기상황에 직면해서가 아니라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에 발행했다는 것이고 두산 하나 무너진다고 한국경제가 무너지나? 그렇지는 않다고 보는 거거든. 

  • 블레이징
    17.08.16
    물론 너의 분석도 탁월하다. 다만 좀 더 생각해볼게, 그렇게 영구채를 빌린 기업들이 그 돈을 빌린 이후 2013년부터 지금 기업들의 형편에 비해 과할정도로 큰 사업들을 벌리고 있다는거지. 뭔가 문제가 있는건 확실해 보인다. 거기에 부동산 대란이 겹치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일본이 그렇게 잃어버린 30년을 겪었으니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 제가 생각하기로도 베스트프렌드님의 분석이 좀 더 맞다고 보고 있는데.
    실제로 두산을 제외하면 다른 대기업들은 전체 자산비중에 비해 영구채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종합적으로 볼 때 총체적인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다만 님의 분석도 일리가 있다고 보는게.
    사실 경제란 완전한 합리성 위에 성립되어 있지 않고 인간의 심리적인 특성에 기반해 움직이는데, 조선에서 초거대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두산이 붕괴함으로서 연쇄 trigger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보거든요.

    이와 같은 게 딱 맞는 것이라고 정의할 만한 건 아니나, 가능성으로서는 상당 부분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 씹센비
    17.08.17
    명견만리에서 짐 로저스가 나와서 얘기하긴 하더라고요. 2018년~2019년에 한국 위기라고
  • Crusades
    17.08.16
    초코바 잔뜩 사두고, 각종 무기류, 공구류 구비하라는 건지요?
  • 블레이징
    17.08.16
    간단한 손도끼와 망치, 빠루 한개정도와 초코바 혹은 다이제, 휴대용 정수기, 담배 한 세보루 정도면 충분합니다. 
  • 둠헬
    17.08.16
    근데 IMF 처럼 연쇄적으로 터질 계기는 없지않나 망해도 두산만 망하지않음? 그럼 노잼인데..  
  • 씹센비
    17.08.17
    명견만리에서 짐 로저스가 나와서 얘기하드라.
    2018년이랑 2019년에 한국 위기라고.
  • 씹센비
    17.08.17
    애초에 굳이 경제가 아니어도 한국은 곧 망하게 되어 있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경제도 망한다. 경제 무조건 망하게 되어 있다. 영구채 + 알파 임.
    여러가지 요인들이 다 들이 닥치게 될 텐데.
    그럼 치안 붕괴니 하는 것까지 안 가도 나라 경제는 주저 앉기 시작할 텐데.
  • 블레이징
    17.08.17
    전단채 함정도 포함되어있지 ㅋㅋㅋ
  • 씹센비
    17.08.17
    근데 전단채 문제는 영구채에 비해 많이 정보가 안 나와서 말인데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모르겠음
  • 우디앨런
    17.08.25
    http://heraldk.com/2017/07/31/실적-개선-기대감에-두산인프라-사채발행-8조-몰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글 보고 검색해보니 전환 사채 발행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끈거 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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