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프리맨느
15.12.31
조회 수 310
추천 수 1
댓글 1








다음 카페 악숭에서 옛날 글을 뒤지던 중 흥미로운 글을 하나 발견해서

소개할 까 합니다. 4년전 쯤 된 글인데 헬조선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전이라

더욱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글쓴이는?자신을 20대 후반의 영어 과외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더군요

마지막 부분,서로 비까뜨는데 가장큰 차이점은 북한은 타살, 한국은 자살부분에서 레알 소음 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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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 주류음악계의 병폐와 그 원인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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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신념을 막 적다보니 생각보니 훨씬 긴 장문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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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적 가족주의 + 단일문화/인종에 대한 근거없는 자부심
학문의 순수성을 잃은 암기위주의 교육제도+ 기성세대의 음악에 대한 무관심


그 이외 여러가지 작은 요인들이 있겠지만 크게 저 4가지로 구분할 수있다

유교적 가족주의는 가족뿐만 아니라 가족이외의 사회 구성원에게 조차
연령의 고저를 따져 형/누나/동생의 위치를 부여한다. (하지만 부모뻘 되는 사람에게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재미있다) 일반적으로 가족간에는 가장 가까운 혈족이라는 이유로 잘못을 해도 용서해주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그 정도는 문화권에 따라 다르며 한국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그 정도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한국의 10대 특히 여자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오빠(대부분)/동생이라는 호칭을 위 논리에 의해 붙여 스스로 그들과 같은 가족이 되어 맹목적인 가족사랑으로 비판의식을 잃어버리고 그들이 무엇을 하든 좋아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한국 사회 특유의 집단 이기주의까지 더해져 경쟁상대의 아이돌은 무조건 싫어하고 그들을 헐뜯고 모함하는 것을 자기 가족에 대한 충성심이라고 착각한다.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우리민족은 단일혈통이며 단일문화이므로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배운다. 사실 배운다라는 표현보다는 쇄뇌당한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이것은 마치 우리 강아지는 XX종 순혈의 犬이므로 값어치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논리이며 굉장히 샤머니즘적이다. 사실 민족이라는 개념은 과거에는 꽤 중요하게 취급되었지만 특히 근현대에 들어선 이후로는 민족이라는 개념보다 국가라는 개념이 훨씬 가치있는 유닛이 되었다. 韓國民이 단일민족이라는 근거는 어디에서도 사실 입증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는 완전히 다른 민족이라는 설도 꽤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쨌든 이런 단일인종이라는 쇄뇌작업에 단일문화로 이어지게 되었고 결국 동일한 가치관, 잣대가 아니면 배척당하는 풍토가 사회전반에 뿌리깊게 박히게 되었다(나는 사실 이것도 유교의 원리가 주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천편일률적 음악의 재탕, 댄스뮤직 발라드로 이분화되다시피한 음악계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한국의 수험생들은 (한국에서는 학생과 수험생이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진지가 이미 오래전) 대학진학을 위한 고득점을 받기위해 교육을 받는다. 이미 학문의 진정한 의미가 사라진 상태이므로 교육방식또한 동물에게 먹이를 던져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며 그것이 먹을만한 먹이인지 그 먹을만한 먹이를 다른 녀석보다 능숙하게 먼저 취할 수 있는 녀석이 승자가 된다. 즉 빈번히 노출되어 눈에 익은 것에 호감을 갖게된다 어떤 한 음악이 유행하게 되면 그 음악과 비슷한 재탕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귀에 익숙하니까 눈에 익숙하니까 반갑고 편하니까 그저 좋을 뿐이다.

한국인은 내 나이를 생각하면 할 수없어 그런 것은 어울리지 않아 이런 관념에
머리가 지배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작 연령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까지 연령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을 듣는 열정과 나이는 사실 거의 상관 관계가 없다. 오히려 나이가 들어 더욱 성숙해지면 음악에 대한 열정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많은 한국 기성세대는 생계라는 이유로 진지하게 음악듣는 것을 포기해버렸다. 그 결과 음악 산업의 주도권을 완전히10대 그루피들에게 넘겨주었고 음악의 수요구조는 정말로 가관이 되어버렸다. 한국인은 음악을 매우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미사여구는 귀가 아프도록 들었지만 그런 민족이 이런 웃음밖에 나올 수 없는 수요구조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쓴웃음뿐이다

* 그 이상으로 한국인에게 바라는 점*

유교적 사고방식과 단일민족이라는 착각과 그것에 대한 맹목적인 자부심은 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을 병들게 하고 있고 민주주의의 이념과도 거의 모든것에
충돌을 일으켜 성숙한 선진 사회를 만드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유교의 수직구조와 단일문화의 일원화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이념인 평등주의 다원화의 추구와는 정반대의 개념)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유교의 관념에 젖어 들게되고 거기에 근본 미덕을 찾는 강한 성향을 갖게 되므로 이를 뿌리치고 민주주의적 사고구조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왜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서구의 제도를 받아들였는가? 필요에 의해서 받아들였는가? 아니다 그저 세계적인 추세이니까 하나의 큰 트렌드 패션이므로 별 비판의식없이 받아들였다. 마치 힙합이 70-80년대 핍박받는 흑인들의 삶에 대한 불만과 사회에 대반 반발 저항의식으로 태어났지만 대부분의 나라에는 그냥 하나의 패션으로 받아들여져 힙합의 근본 정신을 몸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유교에 대한 비판의식을 키우고 민주주의 근본원리를 단지 패션이 아닌 몸으로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자. 어려서부터 젖어있는대로 행동하면 편하지만 그게 민주주의적이 않다고 생각하면 바꾸려고 노력하자. 물론 어렵다 가치관에 혼란도 오지만 해야만 한다. 유교는 한국의 모든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이념이 아니라 비교적 뒤늦게 받아 들여진 신흥종교/학문일 뿐이다. 조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공화국이 태어나기 전 불과 일제 식민지 시절을 사이에 두고 존재했던 한반도에 가장 늦게 건설된 썩은 이념에 세계화 근대화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결국 그 한계를 드러내 스스로 망해버린 망국일 뿐이다. 왜 이런 망국의 근본이념을 아직도 한국인은 버리지 못하고 왜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그 굴레에 들어가 버렸는가?

지금이라도 깨달은 사람은 유교에 대한 비판 서적을 읽고 자신이 그 굴레에 갇혀버린 인간이라고 생각된다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라. 깨어나라. 유교라는 허울좋은 속기 쉽고 착취와 사기꾼을 조장하는 그 망념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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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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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어찌보면 이슬람교 만큼이나 민주주의가 토착화되기 어려운 문화이겠지요. 사실 아시아인의 눈에 보이는 이슬람 국가들의 모습은 솔직히 불편합니다. tv에서 보면 마치 엽기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그런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유교문화권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한국인의 사고구조를 관찰한다면 한국인의 눈에 불편한 이슬람문화 만큼이나 불편하고 때로는 역겨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이라크의 몇몇 알라를 저주하는 black metal 밴드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알라때문에 이슬람국가가 죽어간다며 알라의 처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만약 공자 이새끼 때문에 한국은 망했다 이 녀석은 태어나자마자 죽었어야 했다라고 누군가?이렇게 노래했다면 굳이 그 노래가 black metal과 같은 사악한 사운드가 아니더라도 음반은 커녕 한국 사회에서 살기 매우 힘들어집니다. black metal로 누군가 노래한다면 아마 살해위협을 당하거나 엄청난 보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유교문화는 겉으로는?이슬람문화보다 훨씬 온순하게 보이지만 그 폐쇄성은 능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슬람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확신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만.. 99%의 한국인들은 그 유교관념에 너무 젖어있어 이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사실은 그 누구도 한국사회의 유교의 병폐에 대해 누구도 노래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세뇌의 정도는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과 거의 맞먹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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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북한에서 김일성의 사상을 비판하면 공개처형등으로 "타살"의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의 경우 유교를 욕하고 다니면 사회적 왕따와 함께 사회성 충족 결핍으로 "자살"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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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이런 엄청난 장문을 읽어 주신 당신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다른 의견이 있다면 코멘트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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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의카니발
    15.12.31

    뭐 유교를 정확히 말하자면
    1. 썩은 왕은 왕이 아니니 당장 갈아치워야 한다 - 공자님이 그렇게 말하셨다던가요-
    2.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마땅히 수신제가 즉 자기 자신에 마땅히 책임을 져야만 한다.
    이게 요점인데
    이노무 헬조선에서는
    - 나의 편안함을 위해 너를 소환하겠다 -
    이렇게 변질되어버렸죠
    공자님이 이렇게 말하신구절은 결단코 없는데도 말이죠
    뭐 썰이 길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헬조선에서는 어떠한 종교든 가르침이던
    이상하게 변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정답일 겁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지옥중 제13층 지옥에서도 이딴식으로 영업을 안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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