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blazing
15.12.04
조회 수 403
추천 수 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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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왜 헬조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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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죠, 사는 환경들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를테고, 여러가지 문제점들도 많이 있겠지요, 지금당장 나열해보라고 해도 사실 이건 나열할 방법이 없습니다. 너무 이유가 많고 다양하기 때문에 뭔가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는거죠. 하지만 궂이 우리가 왜 헬조선이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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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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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도에 존재했던 모든 국가들이 죄다 시스템적 폭력을 통해 힘없는 양민들을 수탈해왔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네요. 원래 국가 자체는 근본적으로 도적놈들입니다. 세금 자체가 일종의 보호비였고, 잔챙이들의 도적질에 신물이 난 양민들이 가장 힘이 센 사람을 데려다가 먹여주고 돈을 주면서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 믿었고, 그에 따라 계약을 한 것이 최초의 국가 시스템으로 인식됩니다. 우리는 현재 국가에게 계약을 한 상황인 것입니다. 우리는 세금이라는?일정량의 보호비를 매달, 혹은 매년?지급하고 있으며?이 국가는 우리의 치안, 국방, 안전, 복지?등을 보장하여야 하는 의무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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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번 봅시다,?(편의상 현정권 당시의 사건만 기술)? 세월호 조작학살, MERS사태,?북괴 목함지뢰 도발 및 포격도발, 의료민영화 결의, 국정교과서 예비비 사용논란, 중부지역 극한가뭄... 과연 이 국가가 지금 우리를 제대로 보호해 주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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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가라는 업체가 여러분과 계약한 금액만큼 여러분에게 제대로 서비스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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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죠. 이건 명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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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대로 된 서비스조차 하지 않는?이?뻔뻔하기 그지없는?업체는 지속적으로 여러분에게 계약금을 요구합니다. 급기야 수탈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세금 안내면 탈세혐의로 체포영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우리는 계약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업체에게 계약금을 납입하는 호구가 아니라,?양아치들에게 수탈당하는 양민들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이거 언제부터 이 개판이 난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이 국가라는 업체는 더 이상 우리를 보호해 주지 않으며, 우리를 상대로 금품갈취를 하는?양아치들보다도 못한 쓰레기같은?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 입니다. 무엇보다 더 쓰레기인건, 우리가 애써 벌어들인 자원을 흥청망청 써버릴 수 있도록 유도하기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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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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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에 저항하기 위해 무기를 꾸준히 모으고 세금내라고 오면 중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좋까??라고만 해주면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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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하건데 절대 그렇게 끝날리도 없고, 이후에 집요한 추적과, 양아치들의 법 운운하며 이빨털어대는걸로 재판받고 형무소 갈 상황이 생기기도 할 겁니다, 아니면 수탈을 더더욱 징하게 당하거나...?우리는 이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저항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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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극단적이며 실행가능성이 높은 Urban Tactical들을 조금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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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달에 한번쯤은?집에 필요없는 잡동사니 정리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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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는 잡동사니들, 필요없게 된 물건들이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생각보다 버리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3살때 읽던 동화책, 그림책, 대학 다닐 시절 썼던?전공서적,?지하철에서 산 쓸모없는 물건, 아기때 입었던 누렇게 변해버린 옷, 유행도 지났고 의미도 없는 낡고 무거운 옷들은 이미 쓸모가 없습니다. 더 이상 꺼내 입을 이유도 없고, 꺼내서 쓸 이유도 없죠,?그런데도 우리는 꼭 이런걸 집에 놔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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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말고 다 버립시다.?그거 있다고 해서 돈 될 일 없고, 유통기한 지난 쓰레기들 품고 있어봐야 복이 오지도 않습니다. 귀신만 붙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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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필요한 것만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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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외출용 정장을 세네벌씩, 유행 갈때마다 아웃도어 제품, 청바지, 셔츠, 신발, 가방, 왕창 사다가 어디다 두실 계획이신지??그런거 사는 취미가 아니면 피복류에 투자하는 비용을 최소화 합시다, 장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반드시?용도에 맞는 재질과 스펙을 고르고, 이를 통해 오랜시간 고민하여?진짜 필요한 물건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항상?계획적으로 구입합시다. 금전낭비를 최소화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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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단은 건강하게, 외식의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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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은 제철 식품으로 건강하게 짜고 외식을 최소화 합시다. 이를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이나 전통시장, 식자재 대량납품업체 등의 주소와?연락처를 알아두고?웬만하면 직거래로 구입합시다. 계획적인 식단과 전술적 영양섭취는 여러분의 체력을 증강해 줍니다.?미원과 소금을?진탕 넣어 맛만 내는데 혈안이 된 그런 외부?요식업체들의?음식은 여러분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애써 모은 여러분의 자금들을 갈취해가는 주범입니다. 반드시 경계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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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리는 기본, 퇴출준비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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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이 있어도 이 가방만 들고가면 살 길이 있다는 생각으로 가방 한개쯤은 준비해 둡시다. 이걸 보고 전문용어로 Bail out Bag 이라고 합니다. 퇴출가방이죠. 즉시?사용가능한 현금과 카드 신분증을 소지한 지갑, 따뜻한 피복류, 갈아입을 속옷과 양말을 되는대로 던져넣고 지퍼닫고 메고 달려나갈 수 있는 퇴출용 가방 하나쯤은 꼭 챙겨둡시다. 안에 사탕이나 초코바 등을 넣어두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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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퇴출가방을 메고 어떤 경로로 퇴출하는 것이 현명한지, 그리고 어디에서 숙박을 하고 거점삼아 활동을 할 베이스캠프 등을?어느정도 세세하게 시간을 들여 고민하면서 계획해 봅시다. 우리는?살면서 무슨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빚을 지고 빚쟁이에게 쫒겨다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자연재해로 인해 여러분의 가택이 파괴되어 거주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이럴 때, 퇴출가방과 퇴출전략은?정말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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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집안을 잘 정리해두면 추적자들이?여러분의 퇴출시간을 추적하기 힘들어져 수색범위를 넓힐 수 밖에 없게 되고, 적으로서는 상당히 추적이 까다로워지게 되는 요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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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평상시에 물건 없어졌다고, 바쁜 출근시간에 허둥대며 온 집을 들쑤실 필요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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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자산규모의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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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하게 자산이 다 털려버린?경우에는 뭐, 궂이 자산을 늘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집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게 빚더미라면 하루빨리 청산합시다. 빚더미를 없애고 그냥 0 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부동산 자산이라 할지라도 이것이 언제 폭락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빚까지 내서 내집마련이니 뭐니 하며 개소리 지껄이며 집을 구입하셨다면 진짜 죄송하지만 여러분은 병신 맞습니다. 특히 21세기엔 더더욱 좆병신입니다.?더군다나?그 집을 수도권에 샀다면 그냥 한강가서 자살하는걸 추천합니다. 요즘 수온이 한 6도 아래로 떨어졌던데, 뭐 잘 보고 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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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살아온지가 약 10년이 지났습니다. 쓸데없는 소비가 반감했으며, 집은 항상 정리된 상태였기에 기분도?물론 좋았으며, 출근시간에?물건이 없어졌다며 허둥댈 이유도 전혀?없었습니다. 계획된 식단과 적당한 활동을 통해 건강함을 유지하였고, 쓸모없는 물건들이 없었기에 이사는 매우 간편하고 빨랐습니다. 한곳에 매여있다는 생각보다는 언제든 이동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겸비하자?불안감 보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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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서술하는 Urban Tactical은 본격적인 무기를 은닉소지하고 도심을 누비는 블랙요원처럼 행동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수탈이 아주 자연스러워져 버린 지옥같은 이 헬조선에서, 필요 이상으로 수탈당하는 현상을 없애고,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항상 계산적이고 전술적이며 빠르게 행동하라는 뜻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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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전술을 좀 더 극단적으로 발전시키게 된다면 국가가 여러분을 추적하는 짓거리를 하게 될 지라도 쉽게 추적할 수 없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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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헬조선에서, 아니 나아가 우리가 맞게 될 어두운 21세기 세계에서 취해야 할 행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헬리헬성
    15.12.04
    여기 나열된 계책들 이미 전 오래전부터 생활화 하고 있소만 ㅋㅋ
  • blazing
    15.12.05
    이거 이상으로 들어가게 되면 너무 매니악해져서 일단은 안적으려고 합니다 ㅋㅋㅋ 애초에 베일아웃 백 나온것 부터가 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정도까진 민간인들도 어느정도 쉽게 접근 가능하니까요, 거기서 이제 필요한 무기들, 전술복 전술화 들어가고 로우 프로파일하게 꾸미고 하다 보면 이게 이제는 민간인인지 블랙요원인지 알 수가 없는 수준까지 접근합니다...

    실제로도 사법집행요원들에겐 그게 굉장한 업무적인 부담감을 야기한다고 합니다.
  • 헬리헬성
    15.12.05
    너무 부담스럽게 쓰신다 걍 전 제 형편껏 사는건데 ㅋㅋ 절약 절세 그렇타고 아주 뭔 구두쇠 노랭이는 아니고 나름 풍류를 즐기기도 함 끽해봐야 소맥이지만 ㅋㅋ
  • blazing
    15.12.05

    제가 매니악하죠 뭐 ㅋㅋㅋ 지금당장 가방한개, 옷 입고 나가서 노숙해도 별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을정도로...사실 제가 즐기는 풍류는 이런 밀덕밀덕하고 전술전술한 부분들이라, 무기나 장비들 사고 사용하고 꾸미고, 비상시를 대비해서 자꾸 뭔가를 챙기곤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이엔드급 이전에 구입한 물건들은 또 장비를 한 세트 더 세팅하여 가족들을 위해 더 만듭니다.

  • 죄송합니다만.... 전략은 strategy이고 전술은 tactic입니다... 둘 중에 하나 선택하셔야 할듯 ㅎㅎ
  • blazing
    15.12.05
    이건 전술이죠, 전략이라고 하기엔 좀 너무 소규모에 세세한듯 합니다, 기대효과도 소규모구요
  • 근데, 참... 일상 생활하면서 이런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니 좀 슬프기도 하네요 ㅋㅋㅋ
  • blazing
    15.12.05
    한 10년, 빚쟁이에 시달리고 쫒기다 보니 이렇게 된거 같습니다 ㅋㅋ
  • 생존주의적 관점이네요... 베일아웃 백 보면 거의 확실한듯해요..

    근데 일반적으로 생존주의적 관점이라고 하면, 자기 집에 물자를 쌓아 두는 과정과, 자급자족도 어느 정도 준비를 하는 거 같은데, 그 부분이 좀 빠져있네요....

    제가 생각해본 기초적인 생존주의 매뉴얼.

    1. 생존도구와 합법적인 무기 마련, 전술도구 등산화 등 준비.

    2. 집 내에 기초식량과 발전기를 구비해둘 것.

    3. 소형 텃밭 등 작더라도 자급자족의 터전 마련.

    4. 베일아웃 백 마련, 텐트 등 기초적인 야영도구 준비 뭐 이정도겠네요.
    이 과정에서 외국에서는 주로 총이 들어가는데, 헬조선에서는 여의치 않을 경우 석궁이나 경기용 활을 장만해도 좋을 것이라고 보네요.

    차라리 활이 소음이 적어, 긴급 상황에서는 노출이 덜할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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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여기에서는 비상시 헬조선정부의 수탈에 대비한다고 하니, blazing님 말대로 1,4 번만 유효하며...

    2, 3번은 어디 산 깊은곳에 아지트를 만들어서 장기간의 추적에 대비하는 방법도 좋을 듯 싶습니다. 사실 헬조선에서 고액 체납자는 명단 공개하고, 죽어라하고 추적하지만. 소액 탈세자들은 그렇게까지 중범죄마냥 취급하면서 추적 들어가진 않을 거라서.. 적당히 잘 숨을 수 있는 곳을 마련하면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 blazing
    15.12.05
    좀 매니악하게 마련할 장비들도 적어볼 생각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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