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생각과의견
16.01.21
조회 수 282
추천 수 3
댓글 11








안녕하세요. 이제 막 고2가 되어가는 청소년 입니다. 실은 여태까지 계속 게시글을 눈으로만 쭉 둘러보다가, 언젠간 글을 올려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글을 한 번 올려봅니다. 사실 전체적인 주제는 예비 탈조선을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분께 책을 추천받고, 수 많은 도서를 읽어보는게 주제이지만, 이 주제를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제 푸념부터 늘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사실상 나라를 혐오하게 된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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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중2병 국뽕이였습니다. 중2병인데도 충분한데, 거기에다가 국뽕을 치사량을 맞았다고 생각해보십쇼, 정말로 끔찍하지요? 중학교 때 까지는 계속해서 생각없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나를 빨면 언젠간 나라가 나에게 보상을 해주겠지, 우리나라는 참 멋진나라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계속 살았죠. 그런데, 중학교3학년이 되면서 점차 수 많은 문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관심이 갔기 때문에 일본 역사를 천천히 팠었는데, 조선의 역사와 일본의 역사를 비교해보니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것이였습니다. 일본은 빠르게 근대화를 성공해서 조선을 식민지로 전락시키고 만주를 지배하는 제국주의 국가가 됬는데, 조선은 그저 역사에 뒤안길을 따라서 몰락해 버렸죠. 도데체 일본은 무엇때문에 성공했을까? 하면서 살펴봤는데 충격이 꾀나 컸습니다. 이때부터 조선과, 이 나라의 숨기고 싶은 여러가지 치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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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지 않아도 학교에서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따로 '심화반'을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가끔씩 심화반을 보면서 생각하는게, 이미 이 나라의 교육적인 평등은 깨졌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에초에 모두다 같고 평등한 교육을 받는다면 '심화반'을 따로 만들지 말고 아이들에게도 평등하게 교육을 해줘야 평등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죠, 거기에다가 선생끼리의 차별이 너무 심합니다. 심화반 아이들은 물심양면을 챙겨주는 반면,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고 오직 '인성'의 부재로만 여겨 아이들을 인신공격 합니다.

또한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는 기업도 이상합니다. 기업이 원하고 있는 '창의적인 인재상'이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하는 창의적 인재랑은 전혀 달랐습니다. 기업은 상명하복, 관료제에 찌들어있는 '인재'를 원할 뿐이였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내고 토론하여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인재가 아니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이를 생생히 느꼈고, 이제 막 2학년을 올라가는데 이제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를 가면 결국에는 취업난에 몰려 높은 사람의 노예가 되고, 결국에는 부모님 세대들이 말하는 '성공한 인생'에 발을 맞추게 될 뿐입니다. 도데체 성공한 인생이란게 뭘까요? 대기업에 취업해서 노예처럼 사는일? 아닙니다. 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직업과 함께, 충분히 즐기면서 일을 즐기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그런게 바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법도 모르고 하루종일 앉아서 야근하고 일하고 윗사람한테 구박받는게 성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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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두서에 맞지 않고 장황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저는 일단 예비 탈조선을 하고싶다고 꿈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게 몇가지 책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정말로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책들, 진짜 자기계발서를 읽고 싶다는 것입니다.

일단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가볍게 정독했습니다. 소설, 수필, 에세이, 상관 없습니다. 아무거나 추천해 주세요!






  • 방문자
    16.01.21
    저랑 비슷한 처지입니자. 저는 중학생인데,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탈조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 - 아웃라이어 추천드립니다. 영어 원서로 읽어보세요. "노오력하면 된다"는 말을 가볍게 반박할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 부럽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탈조선 준비를 하시다니, 저도 그 때로 돌아가고 싶군요. 추천하신 도서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리아트리스
    16.01.21

    부연설명하자면 '1만시간의 법칙' 은 별로 믿을만한 게 못 되지만, 환경과 성공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두고 읽으시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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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은 '괴짜 경제학'이네요..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꼭 유의해서 읽어보겠습니다. 경제학 책이라...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loersherk
    16.01.21
    손자병법
    지피지기 백전백승
  • 추천 감사합니다. 꼭 읽어보겠습니다!
  • 반헬센
    16.01.22

    철학하는 생각이나 자세를 위한 철학책들 권합니다.
    영국의 철학자들중에 화이트헤드의 '유기체철학'에 관한 저서들인 《과정과 실재》(1929),《관념의 모험》(Adventures of Ideas, 1933)/ 버트런드 러셀의 '철학이란 무엇인가'부터 해서 다양한 저서들을 권해봅니다.

    플라톤 (Platon) - 국가 (Politeia)
    리차드 도킨스 - 이기적 유전자 , 메트 리들리 - 이타적 유전자 ,
    네사 캐리 -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있다.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Hofstadter, Douglas R.) - 괴델, 에셔, 바흐 (Godel, Escher, Bach)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Heisenberg, Werner) - 부분과 전체 (Der Teil und das Ganze)
    이인식 - 지식의 대융합 : 인문학과 과학기술은 어떻게 만나는가
    마쓰오 유타카 - 인공지능과 딥러닝
    블레이 휘트비 - 인공지능 : 지성을 향한 도전
    스티븐 제이 굴드 등저/그레고리 펜스 편찬 - 인간복제 무엇이 문제인가?
    데이비드 로비크 - 복제 인간 (허구인가 사실인가) -->>지금은 절판일껄, 정 필요하다면 쪽지..
    Ritter, Helge 지음 | Springer - Human Centered Robot Systems (독일) -->> 영어판도 있을 껄. 값이 비싸니 통과.
    이상민 - 유대인의 생각하는 힘

    '에드가 앨런 포'의 단편소설집과 '필립 킨즈레드 딕'의 SF 중단편 소설들도 읽어 보시기를..
    기타 추천 독서 참고 -- http://libguides.postech.ac.kr/100books
    그리고 책은 다양하게 영양가 있는 것들 수 백만권일테니 자주 읽으면 이로울 수 (도리어 해롭거나 충격먹을 수도) 있음.
    여튼 생각하는 힘은 키워줄 거임.. 책은 많으니깐 너무 어려우면 쉬운 것들부터 접근해서 점차 확대..

    다음은 가끔 시간이 날 때 생각하거나 검색질 향상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를 '구글이나 유튜브에서의 추천 검색어'는
    어나니머스/ 개리 맥키넌/ 케빈 미트닉, 케빈 폴슨, 애널라이저(이스라엘 소년 해커 별명, 이희진 같은 증권분석가를 말하는 게 아님)/ 위키리크스/ 911음모/ 디스클로저 프로젝트/ 에셜론 프로젝트/ NSA & Prism(프리즘) / DB Server 와 연계 Terminal을 활용해 BigData와 인공지능 (검색)프로그램들을 이용한 대상체나 대상정보집단의 예측 / 루즈벨트 대통령 손녀 ㅁㅁㅁㅁ머시기의 근황/ 다이애나 비, 마틴 루터킹, 조지 워싱턴, J F 케네디 / 빌더버그 모임(會)/ 앨런 튜링-애니그마-콜로서스-매카시즘?/ 카오스와 인공지능/ Nano-Biotics / 인공지능과 슈퍼컴을 이용한 바이블 코드의 3차원적 입체 해석, 등거리문자 코드 암호화 (수배열 응용)/.......................................................거의 끝이 없다 끝이 없어. ㅎㅎ

  • 리아트리스
    16.01.22

    음.. 고등학생용으로는 목록이 꽤나(가 아니고 거의 이해못할 가능성이 높은)난이도가 높은 것들이 많네요.... '국가'도 애들용으로로 쉽게 만든 요악판이면 몰라도 보통판이면 난이도가 꽤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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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 data와 인공지능 연관은 전공자도 버거울 수준이고, 딥 러닝 계통같은 건 제대로 다루려면 거의 대학원급으로 알고있네요. 고등학생에게는 아무리 생각해도 버겁습니다. 이부분은 그냥 패스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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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검색어목록은 그다지 도움 안되는 음모론류...? 911음모론이나나 발더버그그룹, 프랭클린 손녀가 어쩌고하는 부분.... 허구로 증명된 바이블코드 등이 있네요...(갠적으로는 바이블코드 분석용 프로그램도 가지고있는데, 유의미한 정보를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예언같은 건 허구)검색하실 때 주의를 요합니다.

  • 반헬센
    16.01.22

    아 그런가요? 좀 얕게 생각한거 같군요. 뭐 댓글보면서 참고하시겠지만.. (바이블코드분석용 프로그램도 종류가 다양할텐데, 어떤 것인지 몰겠지만 보통은 2차원적 평면 해석으로만 하는 게 아닌가여?.)

  • 김득구
    16.01.22

    김예슬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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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헬센
    16.01.23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서 다른 것 하나 더 올려봅니다.

    '케빈 켈리(Kevin Kelly)'라는 미국인에 관한 건데요. 조사하고 그의 저서 읽어보면 도움될지 몰겠네연..
    http://kk.org/
    세계 최고의 기술 문화 잡지인 [Wired] 공동창업자이자 편집장, 저명한 테크 칼럼니스트인 동시에 뉴욕 타임스가 인정한 사상가인 케빈 켈리는 1952출생으로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문화 잡지인 [와이어드] 창업자이자 초대 편집장. 네트워크에 기반한 사회와 문화를 예리하게 분석한 글들로 [뉴욕 타임스]로부터 ‘위대한 사상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1984년 비영리성 잡지 [홀 어스 리뷰]를 발행하여 생태 복원, 인터넷 문화, 특이한 과학 기술 등을 주제로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냈으며, 이후 그가 공동 창간한 [와이어드]는 두 차례 ‘올해의 미국 잡지상’을 수상했다. ‘해커 회의(Hacker’s Conference)’, ‘더 웰(The Well)’ 등의 인터넷 공동체를 통해 사회와 문화의 혁신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사이언스] [타임] [월스트리트 저널] [GQ] 등 여러 지면에 글을 발표하며 세계 최고 권위의 테크 칼럼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뽑은 사회 현상과 미래 키워드가 무엇인지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연에 몰려든다. 현대의 기술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가장 정확하게 예측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출간작 : 통제불능(2003), 기술의 충격,?The Inevitable?(2016, 미출간),?New Rules for the New Economy?Paperback (1999).?(디지털경제를 지배하는 10가지 법칙) .?Technium.

    특히,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매트릭스]에 결정적 영감을 줬다는 통제불능(Out of Control,?2003)이란 책은 저도 아직 안봤어여.
    http://kk.org/books/ooc-mf.pdf ?(7.3 MB?2009,?PDF?423 pages)?- 간단소개 영문이니 다운받아서 읽어보시던지영.


    ※ '와이어드'란 말은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된'이란 뜻이다.

    그의 테드 강연 -> https://www.ted.com/talks/kevin_kelly_tells_technology_s_epic_story?language=ko
    'Ray?Kurzweil'이라는 사람의 테드강연도 있어여. 여튼 테드강연에는 좋은 강연들이 겁나게 많습니다. 한국어 번역해논 유투브동영상 강연들도?많아여. 참조하세욯.


    <그의 앞으로의 제품판매에 대한 생각의 일례>

    “복제한 것은 무료로 나눠 주세요. 그 대신 개인의 시간, 즉시성, 신용을 팔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제품에서 서비스로 초점을 바꿔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서비스에 있습니다. 애플은 그것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이죠. 그들의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받기 위한 기기일 뿐이죠.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기기를 만들 뿐이라는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시간을 팔라’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시간은 서비스입니다. 시간은 창출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시간을 복제할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기업은, 자사 제품이 복제될 확률이 높은 것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팔지 않는 것이 나을 겁니다.” - 최근 기업들이 제품판매에서 클라우드(연계)식 판매를 하는 이유중 하나.-----------------------------------------------------------------------------------


    꼭 한번 찾아보시거나 그의 책을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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