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고2가 되어가는 청소년 입니다. 실은 여태까지 계속 게시글을 눈으로만 쭉 둘러보다가, 언젠간 글을 올려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글을 한 번 올려봅니다. 사실 전체적인 주제는 예비 탈조선을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분께 책을 추천받고, 수 많은 도서를 읽어보는게 주제이지만, 이 주제를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제 푸념부터 늘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사실상 나라를 혐오하게 된 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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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중2병 국뽕이였습니다. 중2병인데도 충분한데, 거기에다가 국뽕을 치사량을 맞았다고 생각해보십쇼, 정말로 끔찍하지요? 중학교 때 까지는 계속해서 생각없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나를 빨면 언젠간 나라가 나에게 보상을 해주겠지, 우리나라는 참 멋진나라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계속 살았죠. 그런데, 중학교3학년이 되면서 점차 수 많은 문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관심이 갔기 때문에 일본 역사를 천천히 팠었는데, 조선의 역사와 일본의 역사를 비교해보니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것이였습니다. 일본은 빠르게 근대화를 성공해서 조선을 식민지로 전락시키고 만주를 지배하는 제국주의 국가가 됬는데, 조선은 그저 역사에 뒤안길을 따라서 몰락해 버렸죠. 도데체 일본은 무엇때문에 성공했을까? 하면서 살펴봤는데 충격이 꾀나 컸습니다. 이때부터 조선과, 이 나라의 숨기고 싶은 여러가지 치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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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지 않아도 학교에서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따로 '심화반'을 만들어서 운영하는데, 가끔씩 심화반을 보면서 생각하는게, 이미 이 나라의 교육적인 평등은 깨졌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에초에 모두다 같고 평등한 교육을 받는다면 '심화반'을 따로 만들지 말고 아이들에게도 평등하게 교육을 해줘야 평등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죠, 거기에다가 선생끼리의 차별이 너무 심합니다. 심화반 아이들은 물심양면을 챙겨주는 반면,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고 오직 '인성'의 부재로만 여겨 아이들을 인신공격 합니다.
또한 '창의적인 인재'를 원한다는 기업도 이상합니다. 기업이 원하고 있는 '창의적인 인재상'이란,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하는 창의적 인재랑은 전혀 달랐습니다. 기업은 상명하복, 관료제에 찌들어있는 '인재'를 원할 뿐이였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내고 토론하여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인재가 아니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이를 생생히 느꼈고, 이제 막 2학년을 올라가는데 이제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를 가면 결국에는 취업난에 몰려 높은 사람의 노예가 되고, 결국에는 부모님 세대들이 말하는 '성공한 인생'에 발을 맞추게 될 뿐입니다. 도데체 성공한 인생이란게 뭘까요? 대기업에 취업해서 노예처럼 사는일? 아닙니다. 저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이란 자신이 할 수 있는 직업과 함께, 충분히 즐기면서 일을 즐기고, 여가도 즐길 수 있는, 그런게 바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법도 모르고 하루종일 앉아서 야근하고 일하고 윗사람한테 구박받는게 성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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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두서에 맞지 않고 장황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저는 일단 예비 탈조선을 하고싶다고 꿈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게 몇가지 책을 추천받고 싶습니다. 정말로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책들, 진짜 자기계발서를 읽고 싶다는 것입니다.
일단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가볍게 정독했습니다. 소설, 수필, 에세이, 상관 없습니다. 아무거나 추천해 주세요!
말콤 글래드웰 - 아웃라이어 추천드립니다. 영어 원서로 읽어보세요. "노오력하면 된다"는 말을 가볍게 반박할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